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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HAPPY TRAVEL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

더 넓고, 여유롭고, 즐거워진

글·김명희 기자 | 사진·대한항공 제공

2015. 03. 10

여행을 좋아하지만 불편한 좌석, 좁은 공간 때문에 비행기 탑승을 꺼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정된 공간에서 장시간 비행을 감내해야 하는 승객을 위한 기내 서비스의 고급화와 차별화는 항공사들이 가장 먼저 풀고 싶어하는 과제. 이를 위해 대한항공이 새로운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

1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의 모니터는 기존보다 커진 17인치에 해상도도 높아졌다. 2 좌석은 침대 모드로 변경 시 팔걸이가 내려가면서 숨은 공간이 생긴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12월 신규 도입한 A330-300 기종 3대를 시작으로 추가 도입하는 중·대형 항공기에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프레스티지 클래스(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인 ‘프레스티지 스위트(Prestige Suites)’를 장착한다. 2018년까지 A330-300 기종 6대, B777-300ER 기종 12대, B747-8i 기종 10대, B787-9 기종 10대 등 신규 도입하는 중·대형 항공기 총 38대에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을 장착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프레스티지 스위트’가 장착된 A330-300 기종은 광저우, 푸동, 싱가포르, 하노이, 세부, 브리즈번 등의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은 숨어 있던 공간을 최대로 활용해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강화해 비행 중 ‘나만의 방’에 있는 듯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좌석 모드에서 팔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한 팔걸이(Arm Rest)가 침대 모드로 변경 시 자동으로 내려가면서 약 1.5인치의 숨어 있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아울러 좌석 사이에 개인용 칸막이(Privacy Panel)를 장착하는 한편, 복도 쪽 칸막이 크기를 키워 개인 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한층 더 높였다. 또한 오토만(Ottoman, 발걸이로 쓰이는 등받이 없는 쿠션 의자)을 전 좌석에 장착해 안락함을 높였다.

좌석의 배치 부분도 눈에 띈다. 기존 좌석들이 수평 방향으로 나란히 배치되던 것과 달리, 창가 승객들이 복도를 오갈 때 불편함이 없도록 개인 통로 공간을 개인 좌석에 할당하는 새로운 좌석 배치를 한 것. 이에 따라 창가 측의 좌석 간 간격은 기존 대비 약 12인치 증가한 86인치가 됐다.

스마트폰 같은 리모컨이 손안에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의 적용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승객들이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익숙한 점을 고려해 리모컨을 스마트폰처럼 터치가 가능한 제품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리모컨 내의 화면을 직접 터치해 영화, 동영상, 음악 등을 고를 수 있게 됐으며, 모니터로 영화를 감상하는 중에도 리모컨으로 항공기의 위치 및 비행 정보 등을 알 수 있는 에어쇼 화면을 볼 수 있게 됐다. 프레스티지 좌석뿐 아니라 일반석의 모니터 화면에서 메뉴 선택 시 기존의 감압식(압력을 이용해 터치하는 방식)이 아닌, 스마트폰과 동일한 정전식(몸의 정전기를 이용해 터치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으며 기존보다 1.6인치 커진 17인치의 모니터에 해상도 또한 높아져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대한항공 측은 “2015년, 새로운 일등석 좌석도 공개하는 등 한층 더 나은 기내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로써 프리미엄 수요를 위한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는 한편, 기내 서비스에도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자인·박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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