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안미은
입력 2015.03.06 10:00:00
북반구에서 봄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곳은 남쪽의 섬이 아니라 스타들의 포토월이다. 강렬한 레드와 블루부터 로맨틱한 핑크와 멋스러운 퍼플까지, 2015년 봄의 새로운 컬러로 이뤄진 세계에 당신을 초대한다.
VIVID COLOR BLOCKING고아라 vs. 이하늬 vs. 유이 vs. 김나영


이하늬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로 맞추는 것이 촌스럽기보다 용감한 도전인 시대다. 이하늬이기에 성공한 스타일링. 핑크빛 립스틱과 누드 핑크 힐만으로도 봄을 부르는 사랑스런 핑크 룩이 완성된다.
유이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네온사인 컬러가 제격. 비비드한 오렌지 컬러의 스트레치 저지 원피스는 보디라인을 한층 탄력 있게 연출하는 마력을 지녔다. 네온사인에서 영감을 받은 듯 눈이 부신 색색의 원석 이어링도 이번 시즌에 주가를 높일 듯.
김나영 면 소재의 화이트 티셔츠와 ‘빅’ 실루엣의 네온 그린 드레스 팬츠의 믹스매치가 즐겁다. 블랙 라이더 재킷과 실버 스니커즈를 함께 매치해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제대로 발산. 무심하게 움켜쥔 버킷백은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핫 아이템으로 이미 대기자 목록이 길게 이어지는 중.
LEGEND BLUE
한채영 vs. 고소영

고소영 잘록한 허리 라인을 강조한 풍성한 헴라인 드레스는 레이디라이크 룩의 계보를 잇는 봄 시즌 에센셜 아이템. 시원한 블루 계열 색상과 드레스 전면을 가득 채운 알파벳 패턴이 세련돼 보인다.
PURPLE INSPIRATION
김희애 vs. 최여진

최여진 봄기운 물씬 느껴지는 라벤더 원피스에 톡 쏘는 주홍빛 스틸레토 힐을 매치했다. 층층이 티어드된 원피스 러플 장식 역시 이번 시즌 키워드인 ‘춤’바람을 제대로 표현한다.
RED ROSE BLOOMING
김유정 vs. 구혜선 vs. 이연희 vs. 배두나


구혜선 레드와 그린의 독특한 컬러 대비와 셔츠 디테일을 살린 단정한 실루엣이 개성 있으면서 웨어러블하다.
이연희 생생한 레드 컬러 러플 장식이 블랙 미니 원피스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이번 시즌의 테마 중 하나인 ‘댄스’ 무드에 과감히 도전한 패션. 레드 포인트 립과 힐도 눈여겨볼 것.
배두나 세로 스트라이프와 플라워 패턴의 조화가 환상적인 미니 원피스! 열정적인 레드 컬러가 얼어붙었던 구매욕에 불을 지핀다. 아찔한 블랙 시스루 레깅스에 워커까지 챙겨 신어 쟁쟁한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 사진제공·뉴시스 리틀빅픽처스 반클리프아펠 쇼박스 에스쁘아 CJE·M EXR
■ 디자인·최정미
여성동아 2015년 3월 61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