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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단독 인터뷰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 외길 달려온 20년, 여성들에게 행복 만들어주고 싶다”

글·김유림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아모레퍼시픽 제공

입력 2014.12.17 11:36:00

2014년 경제계와 증권가 최고 화제는 아모레퍼시픽의 ‘황제주’ 등극이다. 지난해 1백만원이던 주가는 1년 새 2백30만원으로 뛰었고 서경배 회장은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성장의 직접적 배경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비약적 성공이지만,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로 아름다움을 창조한다’는 서경배 회장의 남다른 경영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경배 회장에게 치열했던 중국 시장 진출 뒷이야기와 ‘딸바보’ 보통 아빠로서의 가족 이야기를 들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단독 인터뷰

10월 22일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서경배 회장.

K팝 이어 K뷰티가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이 있다. 올 상반기에 2조1천9백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총 4조원대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성장 결과,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51)은 지난 11월 7일 세계경제전문지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 처음으로 200위에 이름을 올렸다. 5일(뉴욕 시간) 기준 서경배 회장의 재산은 66억달러(약 7조1천억원)로 지난 2007년 자산 규모 1조3천8백43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입성한 지 7년 만에 6배에 가까운 부를 축적했다.

이러한 성장의 주된 이유는 주가 상승에 있다. 지난해 1백만원이던 주가가 불과 1년 만에 2백30만원선까지 뛰어 오르며 삼성전자는 물론 수년째 최고가를 자랑하던 롯데제과와 롯데칠성마저 누르고 대한민국 ‘황제주’에 등극했다. 덕분에 서경배 회장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제치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주식 부자가 됐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탄탄한 실적이 있기에 가능했다. ‘아시안 뷰티’의 선구자이자 세계 Top5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삼는 서경배 회장을 ‘여성동아’가 서면으로 만났다.

서경배 회장이 생각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성장 원동력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로 빚어낸 아름다움의 창조’다. ‘아시안 뷰티’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선사하려는 노력이 드디어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서경배 회장은 “가장 좋은 원료와 최고의 기술을 지키며 새로운 미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러한 노력에 가장 열렬히 응답한 곳은 바로 중국이다.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활약은 가히 눈부시다. 지난해 매출을 보면 중국 3천3백87억원, 아시아 1천2백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가 늘었다. 국내 매출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매출이 상당하다. 올해 1분기 면세점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증가했는데 이 중 중국인이 쓴 돈이 전체의 68%에 해당한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장에서는 중국 관광객의 ‘싹쓸이’를 막고자 1인당 단일품목에 한해 살 수 있는 수량을 10개로 한정해 놓았다.

중국 진출 20년, 숱한 시행착오 끝에 거둔 성공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진출은 1994년 처음 시작됐다. 중국 선양에 첫 현지 법인을 세운 아모레퍼시픽은 3년 동안 사전 조사를 한 후 고급 브랜드화 전략을 세우고 1997년 백화점을 통해 ‘라네즈’를 출시했다. 이후 2000년에는 사업 인프라가 더 좋은 상하이에 법인을 열었고, 2002년에는 상하이와 광저우에 생산시설을 지어 중저가 브랜드는 중국에서 만들고, 고급 브랜드는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상하이 연구소를 설립해 베이징대와 푸단대 및 쓰촨대병원 피부과와 협력해 중국 여성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었다. 그 결과 라네즈는 1백개 도시에서 3백개가 넘는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중국에 진출한 마몽드도 현재 중국 전역에 3천4백개의 매장이 있고, 2011년에는 설화수를 현지에 론칭했다. 이어 2012년 진출한 이니스프리도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따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들과 현지 직원들의 공조로 중국인에게 맞는 제품을 2백여개나 개발했으며 그동안 중국에는 없었던 ‘원브랜드숍’을 열어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2013년 에뛰드하우스까지 총 5개의 브랜드가 중국에 나가 있다.

매출로 따져도 중국의 한해 화장품 성장 규모가 10%인데 반해 아모레퍼시픽은 그보다 빠른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경배 회장은 “중국 진출부터 이만큼 성장하기까지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말한다.

“오랜 기간에 걸쳐 중국 사업을 진행하면서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어요. 얼핏 보고 중국을 안다고 착각한 탓에 숱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죠. 또한 중국 뷰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해외 기업뿐 아니라 경쟁력을 갖춘 중국 로컬 기업들과의 경쟁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 새에 일어난 변화로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사업에 있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0월 상하이에 뷰티사업장을 열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1천3백억원이 투자된 뷰티사업장은 총 4층 규모에 대지면적은 축구장 12개 크기인 9만2787㎡에 달한다. 연간 1조원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근무인원은 3백여 명. 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 등 중국 현지에 특화된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전 지역에 평균 3~4일내로 배송도 가능하게끔 했다. 2020년까지 상하이 뷰티사업장 생산능력을 2조8천억원까지 끌어올리고 생산 브랜드 수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22일 상하이 뷰티사업장에서 가진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서경배 회장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횟수가 1백50여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발로 뛰는 현장 경영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의미다. 서 회장은 한류의 덕을 많이 보긴했지만, 중국인이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비롯해 K뷰티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제품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단독 인터뷰

1 중국에 진출한 라네즈 매장. 3년에 걸친 고객 분석 결과 고급화 전략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2 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 대표 기업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 유방 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단독 인터뷰
“화장품 구매 형태로 봤을 때 성공했느냐 못했느냐의 핵심은 재구매에 있어요. 한류가 물론 도움이 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이해하고, 매장 서비스 수준을 올리며 상품의 질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이 기분 좋게 매장을 다녀가고, 제품의 효능에 반해 다시 또 매장을 방문하는 것, 그런 순환이 이뤄졌기에 지금의 성공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중국에 진출한 5대 브랜드 중에서도 서 회장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브랜드는 자연주의 화장품 ‘이니스프리’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의 핵심인 ‘제주’와 ‘그린’을 더 많이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이니스프리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시장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12월 말레이시아 론칭을 계획하고 있고 내년에는 태국에도 매장이 생길 예정이다. 서경배 회장은 “이 같은 글로벌 마켓의 규모를 확대해 2020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으로 머릿기름 만든 할머니의 뜻 이을 것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는 단연 ‘설화수’다. 동양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던 브랜드로 이는 곧 아모레퍼시픽의 기업 모토와도 같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인 선대 고 서성환 회장 역시 설화수의 모체인 ‘진생삼미’에 많은 공을 쏟았다. 인삼으로 유명한 개성에서 성장한 영향으로 화장품에도 인삼의 효능을 담고자 했던 것.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태평양에서 사명을 변경해 지금의 이름으로 탄생됐다. 서경배 회장은 태평양 그룹의 창업주인 서성환 회장의 차남이다. 태평양의 모체는 서경배 회장의 할머니인 윤독정 여사의 ‘창성상점’.

윤 여사는 당시 대부분의 여성들처럼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비상한 머리와 남다른 사업 수단을 지녔다고 한다. 인삼 매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개성 지방에서는 소득 수준이 높아 우수한 품질의 동백기름이 잘 팔린다는 것을 간파하고 직접 동백기름을 짜 만든 머릿기름을 팔기 시작했다. 1932년부터는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던 미안수를 자가 제조법으로 만들어 판매했으며 구리무(크림), 가루분(백분) 등으로 화장품 제조의 종류와 품목을 넓혔다. 소년 서성환도 물건을 도매상에 배달하는 등 잔심부름을 하며 가업에 참여했고, 1945년 창성상점을 ‘태평양상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개성을 떠나 서울로 이주한 서성환 회장은 1954년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해 밤새 화장품 원료 실험을 했다고 한다.

“아버지께서는 늘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세계 선두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이것이 오늘날 아모레퍼시픽의 근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히 기술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일념으로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퀄리티를 유지하게 됐죠.”

서경배 회장은 경성고·연세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미국 코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87년 태평양화학 과장으로 그룹에 첫 발을 내디뎠다. 1991년부터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해 24개에 이르던 계열사 중 화장품과 관련되지 않은 회사는 순차적으로 없앴다. 당시 그는 “모든 일을 다 잘하려면 어느 것도 잘 할 수 없다. 세계의 위대한 기업은 남이 하는 일을 따라하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충실한다”며 직원들에게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하나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서경배 회장은 2006년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을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할머니,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경영 마인드를 장착한 서 회장은 선대의 가르침을 이어 받아 신용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할머니의 부엌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변변한 기구 하나 갖춰져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정성과 정직으로 동백기름을 만드셨죠. 저 역시 그분들의 뜻을 이어가는 게 도리라 생각합니다. 또 신용 외에도 소통을 중시합니다. 현장과 거래처, 파트너들을 직접 찾아가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에요. 더불어 전 직원이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뒤에서 잘 지원해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대표적인 여성 친화적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고 여성 임원 비율도 10%를 육박하는데, 이처럼 여성을 중시하는 인사를 펼치는 이유에 대해 서경배 회장은 “기업 성장의 주요 동력은 ‘인재’라고 강조했다. 단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재로 육성된 임원들이 업무에 즐겁게 몰입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제12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남성과 여성이 조화롭게 근무하는 일터를 지향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모범을 보이는 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단독 인터뷰

톱스타 전지현도 올해 ‘헤라’ 모델로 아모레퍼시픽에 합류했다.



두 딸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보통 아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단독 인터뷰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세계적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 성장해 가겠다고 다짐하는 서경배 회장.

선대 때부터 실천해온 사회공헌 활동도 규모와 종류를 넓혀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들 수 있다.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런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노하우, 헤어 연출법 등을 알려줘 외면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되찾을 수 있게끔 돕는 캠페인이다.

2001년부터 시행해 온 ‘핑크리본’ 캠페인도 유명하다. 국내 최초로 유방 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으며 해마다 핑크리본캠페인을 통해 여성들에게 유방 건강 상식을 알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을 지원, 자활과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기구다.

서경배 회장이 이처럼 여성 친화적 경영을 펼치는 배경에는 두 딸의 영향도 있다. 1990년 신춘호 농심 회장의 막내딸인 신윤경 씨와 결혼한 서 회장은 슬하에 민정 씨(23)와 호정 씨(19)를 뒀다. 서 회장 일가에서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사람은 서 회장과 맏이 민정 씨 뿐인데, 민정 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24만1271주)과 아모레퍼시픽(111주)의 우선주를, 또 비상장 계열사인 이니스프리(24만4450주)와 에뛰드하우스(93만주)의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어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이를 통한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서경배 회장은 “벌써 승계를 운운하기에는 내가 아직 젊다.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고, 미래에 대해 얼마든지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경영 승계는 회사를 잘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그는 가정에서 어떤 아버지일까. 서경배 회장 역시 ‘딸 바보’ 타이틀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항상 바쁘다 보니 가족들과의 시간이 늘 아쉬워요. 그래도 함께 있을 때는 여느 아버지들과 같이 세상 사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고 인생의 조언을 해줄 수 있는 편안한 아빠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두 딸에게 본인 스스로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강조합니다. 아버지로서 두 딸이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게 당연하니까요.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회의 다양한 면을 이해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또한 타인과 더불어 잘 지내고 세상의 기준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자주 얘기해줍니다. 아이들이 책도 많이 읽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면 좋겠어요.”

서경배 회장 역시 독서가 취미라고 한다. 역사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봉사 활동도 열심히 참여하려 한다. 또한 그만의 체력 유지 비법은 숙면과 채소 많이 섭취하기, 또 조깅과 스트레칭이라고 밝혔다. 서경배 회장은 “집에 들어가면 일의 꼬리를 자르려고 애쓴다. 그게 잘 안 될 때는 잠자는 순간이라도 잊고 숙면을 취하려 하는데 그게 건강의 기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가 되기보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객으로부터 깊은 신뢰와 지지를 받고, 반대로 저희 역시 고객에게 감동을 안겨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항상 고객의 마음을 경쟁 대상으로 여깁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만족시켜드리는 게 당연한 도리인 거죠.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이 꿈꾸는 아름다운 삶을 실천하는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입니다.”

여성동아 2014년 12월 6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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