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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와 카메라의 숨바꼭질

글·김명희 기자|사진·지호영 기자, 뉴시스 제공

입력 2014.11.28 17:03:00

은퇴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심은하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하다.
그가 남편 사무실 개소식에 등장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카메라들이 몰려들었다.
앵글에 잡힌 그의 모습은 인터뷰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심은하와 카메라의 숨바꼭질
언젠가 어느 여배우가 이런 말을 했다. 오랜만에 TV에 나가면 사람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데 그중 대부분이 얼마나 늙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더라고. 그래서 활동을 쉬는 동안에도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한때 사랑을 받다가 사라진 스타들 가운데 어떻게 나이 들어가는지 궁금한 이들이 있다. 심은하(42)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계를 떠난 뒤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는 그는 화려했던 전성기 못지않게 베일에 싸인 은퇴 후 생활이 궁금한 배우다.

심은하가 지난 11월 11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초부터 극동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 ‘심은하와 차 한잔을’의 진행을 맡아 조용히 활동을 재개하면서도 극구 인터뷰를 사양했던 그가 대중 앞에 서기로 결심한 건 남편 내조를 위해서였다. 그의 남편 지상욱 씨는 이날 서울 중구 다산로에 무지개행복위원회라는 지역 사무실을 열었다. 심은하는 자연스럽게 웨이브 진 헤어스타일에 화장기 없이 수수한 얼굴이었다. 무통 재킷에 파이톤 클러치백을 매치한 그는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남편과 다정하게 귓속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행사에는 이혜훈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 유승민 의원 등을 비롯한 정치인, 최창식 중구청장, 지상욱 씨와 평소 친분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지석진, 배우 지진희, 가수 장혜진 등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내년 1월 김경란 아나운서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수수한 모습으로 조용히 내조만

심은하와 카메라의 숨바꼭질

심은하가 남편 지상욱 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2003년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대선 패배 후 미국에 체류할 당시 보좌한 것을 계기로 정치와 인연을 맺은 지씨는 2010년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한 바 있으며, 2012년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2011년에는 보수와 진보의 갈등과 지역주의, 빈부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시민사회 강화를 주장하는 ‘굿소사이어티’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지상욱 씨 측에 따르면 무지개행복위원회는 ‘굿 소사이어티’를 구현하기 위한 재능기부 봉사 모임이라고 한다. 우선은 지씨가 도쿄대 건축공학 박사 출신의 토목공학 엔지니어인 만큼, 전공을 살려 주변의 뜻 있는 지인들과 함께 주택이나 상가 건물의 안전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서로를 연결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소식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는 “심은하를 보고 싶어 왔다”는 이들도 있었지만 심은하는 앞에 나서지 않고 먼발치에서 남편을 응원했다. 사무실 관계자들이 ‘사모님’을 자꾸 앞으로 불러내려 했지만, 그는 손사래를 치며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이 지상욱 씨인 만큼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남편에게 쏠리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심은하는 스타라는 타이틀보다 아내와 엄마라는 이름이 잘 어울렸고, 자연스러워 보였다.

여성동아 2014년 12월 6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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