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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Specialist 착한 뷰티

탈모 샴푸, 거품과 진실

기획·양혜수 프리랜서 | 글·이진민 | 사진·REX제공

2014. 10. 01

탈모 인구 천 만 시대. 한때 탈모는 중년 남성의 애환으로만 여겨졌으나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 고민에 병원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매일 방바닥과 베갯잇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보며 한숨 쉬고 있는 당신을 위해 탈모 예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다.

넘치는 샴푸 거품, 탈모의 공범!

탈모 샴푸, 거품과 진실
일반적으로 샴푸는 거품이 많이 나야 두피까지 깨끗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샴푸 거품은 오히려 두피에 자극을 주고, 모발을 건조하게 만드는 계면활성제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이다. 거품의 양과 세정력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사실. 계면활성제는 쉽게 물에 헹궈지지 않기 때문에 잔여물이 남게 될 경우 두피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 남은 화학 성분이 모발 표면을 보호하는 큐티클을 손상시키고, 결과적으로는 쉽게 끊어지는 푸석한 머릿결을 만든다. 특히, 지속적인 계면활성제 사용은 두피에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럴 때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심각해지면 모낭염이 발생하고, 이는 곧 탈모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잘못 쓰면 독이 되는 탈모 샴푸

2,30대 탈모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덩달아 화장품 업계도 바빠졌다. 뛰어난 탈모 예방 효과를 자신하는 탈모 샴푸가 대거 등장한 것.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하게 빠지는 머리카락을 어떻게든 붙잡기 위해, 비싸더라도 유명 브랜드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브랜드보다 더 중요한 건 샴푸의 성분표. 시중에 판매 중인 많은 탈모 샴푸가 ‘메칠파라벤’ 같은 화학성 방부제부터 화학성 유화제, 인공향, 인공색소 등 각종 유해 화학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화학 성분은 두피뿐 아니라 피부 전반에 거쳐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체내에 쌓여 간기능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성분표 확인도 없이 광고만 믿고 탈모 샴푸를 썼다가는, 예방은커녕 건강까지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머리칼을 위해 천연으로 돌아가자!



샴푸에 함유된 ‘메치콘’이나 ‘디메치콘’ 같은 실리콘 성분은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런 실리콘 성분이 지속적으로 머리에 도포될 시 두피와 모발에 막을 씌워 호흡을 방해하고, 영양분이 흡수되는 것조차 방해할 수 있다. 건강한 머리카락이 있어야 윤기 나는 머릿결도 가능한 법. 조금은 사용감이 뻑뻑해도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는 천연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

요즘에는 코코넛과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소듐코코일글루타메이트, 베타인 같은 천연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다양한 헤어 제품들이 출시됐다. 샴푸뿐 아니라 트리트먼트나 왁스, 스프레이 등 머리카락에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이라면 모든 성분을 꼼꼼히 확인한 후 선택해야 한다. 찰랑이는 모발도 이제는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자나 깨나 피부 관리에 신경 쓰듯 이제는 두피 건강도 깐깐하고 현명하게 체크하자.

탈모 샴푸, 거품과 진실
뷰티 전문가 이진민이 추천하는 착한 뷰티 아이템

1 아이소이 닥터 루츠 스칼프 샴푸 석유계 계면활성제 대신 천연 성분을 사용해 민감한 두피와 손상된 모발을 자극 없이 세정해준다. 코코넛 오일 추출물과 어성초, 녹차 추출물, 박하잎 오일 등을 함유해 두피 진정 효과와 피지 조절까지 책임진다. 200ml 4만9천원.

2 아이소이 닥터 루츠 리페어링 트리트먼트 모발 성장의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과 비타민 B가 풍부한 블랙푸드 성분이 함유된 천연 수분 코팅막. 아르간, 동백, 파마자와 같은 천연 오일 성분들이 극손상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 180ml 3만9천원.

탈모 샴푸, 거품과 진실
이진민

아이소이&로고나코리아 대표. 그간 의심 없이 발라온 화장품에 들어 있는 각종 유해 성분의 위험성을 느끼고, 피부에 안전한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자들이 화장품 광고의 진실과 허구를 가려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도움을 줄 것이다.

문의·아이소이(1544-4302 www.iso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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