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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웃음 찾은 조혜련 비공개 결혼 뒷얘기

친동생 조혜숙 씨에게 직접 들었다!

글·김민주 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조혜숙 제공

입력 2014.08.14 13:40:00

조혜련이 이혼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했다. 6월 말, 두 살 연하의 사업가와 반지를 주고받으며 소박한 언약식을 가진 것. 동생 조혜숙 씨가 가슴 뭉클했던 언약식 현장과 재혼 뒷얘기를 들려줬다.
다시 웃음 찾은 조혜련 비공개 결혼 뒷얘기
2012년 13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개그우먼 조혜련(44)이 새로운 동반자를 만나 제2의 핑크빛 인생을 꿈꾸고 있다. 과거 한 매체를 통해 “2세 연하의 사업가 남자친구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던 그의 재혼 소식에 팬들은 축하한다는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1년 열애 끝에 평생을 함께하기로 결정한 부부. 조혜련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업가는 과연 어떤 사람이며, 비공개로 진행된 언약식 분위기는 어땠을까. 조혜련의 여동생 조혜숙(42) 씨에게 직접 사실을 확인해봤다.

형부는 다정다감하고 포용력 있는 성격

조혜숙 씨는 지난해 ‘기적의 중국어’라는 책을 조혜련과 함께 출간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저자이자 중국어 강사다. 특히 조혜련에게 중국어를 직접 가르치며 중국 진출을 도운 최대 조력자이자, 이혼 과정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속으로 삭여야 했을 만큼 각별한 사이다. 이런 조씨이기에 6월 말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언약식이 좀 더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가족만 모여 조촐하게 진행됐지만, 분위기는 무척 따뜻했어요. 서로가 떠들썩하게 주변에 알리는 걸 원치 않았어요. 가족들끼리 조용하게 맛있는 밥이나 먹자는 의도였죠. 그래도 사회자가 이벤트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신랑에게 팔굽혀펴기 1백 번을 시켰어요. 그런데 다들 ‘그 나이에 뭘 그런 것까지 하느냐’는 분위기였죠(웃음). 언니랑 형부가 큰절을 하면서 ‘잘 아시다시피 재혼인 만큼, 더 진중하게 생각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고 하니 믿어달라’고 말하는데, 그 모습에 울컥해 눈물이 나더라고요. 언니는 웨딩드레스 대신 깔끔한 원피스를 맞춰 입었는데,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모습이었죠.”

조혜련과 결혼한 남자는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는 고모(42) 씨다. 조혜련이 중국 방송에 출연하면서 중국을 오가는 횟수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만남을 갖게 된 것. 조혜련이 바비 인형을 닮았다며 ‘바비’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을 과시한 고씨는 어떤 사람일까. 조씨는 “두 사람의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새 형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단, 언니가 많이 좋아하고 신뢰하니까 언니의 선택을 믿어요. 제가 보기에도 새 형부는 다정다감하고 편안한, 포용력이 있는 분이에요. 언니가 본인에게 부족한 그런 부분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또한 고씨는 조혜련의 어머니가 허리 수술 후 몸이 아파서 힘들어한다는 걸 알고, 인삼 달인 물을 가져다 드릴 정도로 마음 씀씀이가 따뜻해 어머니 역시 그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신혼여행은 조혜련의 중국 방송 출연 때문에 아직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언약식을 올린 이후 조혜련이 아이들과 살던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

아이 없는 형부 위해 임신 원하는 언니

다시 웃음 찾은 조혜련 비공개 결혼 뒷얘기

언니 조혜련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란다는 조혜숙 씨(오른쪽).

조혜련은 전남편과의 사이에 아들(13)과 딸(15)을 하나씩 두고 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 때문에 재혼을 결정할 때도 크게 마음이 쓰였을 터다. 하지만 아들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엄마가 남자친구와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낼 정도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조혜련이 연애를 하던 중에도 아이들은 고씨를 잘 따랐고, 고씨 역시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놀러 다닐 정도로 아이들을 잘 챙겼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동생 조씨는 “아이들이 사춘기에 부모의 이혼을 겪고서도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른스럽고 정말 기특하다”고 전했다.

조씨는 언니의 이혼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하던 언니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만났기 때문이다.

“언니는 전 형부랑 잘 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언니가 성격상 말다툼이나 과격한 걸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형부랑 싸우는 일은 없었는데, 별로 행복하진 않았던 거죠. 형부가 직장을 잘 다니다가 언니가 워낙 잘 버니까 회사를 그만둔 게 갈등의 시작이었어요. 언니가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으니까 일본 진출도 하고 에너지를 밖으로 쏟으면서 바쁘게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결국 한계에 다다른 거죠.”

이혼한 지 2년, 열애 1년 만에 재혼을 결심한 조혜련. 일각에서는 좀 빠르다는 의견도 있지만, 워낙 가슴속에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조혜련의 성격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이런 결정이 참 “그녀답다”고 말한다. 부부는 2세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을까. 조혜련은 열애 사실을 공개한 후 한 방송을 통해 “재혼하면 아이를 더 낳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새 형부가 아이를 원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형부에겐 아이가 없거든요. 언니도 형부를 사랑하니까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자식이야 뭐, 하늘이 내려주셔야 되는 거죠(웃음).”

최근 조혜련의 집안에는 겹경사가 생겼다. 배우로 활동 중인 남동생 조지환(37)도 9월 화촉을 밝히는 것. 조혜숙 씨 또한 8월 중순 서울 강남에 ‘기적의 중국어’ 어학원을 오픈하는 동시에 중국어 교재 ‘대박패턴 200’ 출간을 앞뒀다. 조혜련이 중국어를 공부한 지 1년여 만에 중국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놀라운 실력 향상을 보이자, 조씨에게 중국어 개인 교습을 부탁하는 연예인도 많다고 한다. 현재 그는 바쁜 스케줄 탓에 한가인을 제외한 이들의 교습 제의는 거절하고 있다.

“한가인 씨는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태도가 매우 겸손하고, 상위 1% 안에 들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요. 중국어 1백40문장 말하기와 쓰기 테스트를 했는데, 단 한 글자도 안 틀리더라고요. 그 열정이 대단해서 개인 교습을 맡았어요.”

아들딸의 승승장구에 가장 행복해하는 이는 어머니다. 특히 조혜련의 재혼 결정을 기뻐했다고 한다. 조혜련의 어머니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딸이 이혼하고 마음이 안 좋아서 우울증 약을 1년 동안 먹었다. 이혼하면서 20년 넘게 해오던 방송도 안 나오니까 너무 속상했다”고 속내를 토로한 적이 있다.

“사실 엄마 입장에서는 딸이 이혼하지 않고 잘 사는 게 더 좋죠(웃음). 그런데 언니가 이혼한 것 빼고는 엄마한테 무척 잘하는 효녀예요. 하루에 한 번씩 안부 전화 하고, 한 달에 2백만~3백만원씩 18년 동안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용돈을 드렸어요. 아무리 연예인이라지만 대단한 거죠.”

어머니와 가족에게 늘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조혜련. 여동생 조씨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던 언니가 앞으로 새 형부와 아이도 낳고 알콩달콩 잘 살기를 희망했다. 그가 2세 소식으로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할 날이 머지않기를 함께 빌어본다.

여성동아 2014년 8월 6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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