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란도트’의 감동과 만나는 곳, 체코
10월 10일 시작되는 여정은 체코공화국의 수도인 프라하에서 시작합니다. 첫날 밤을 프라하의 최고급 호텔에서 보낸 뒤, 이튿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중세도시, 체스키크룸로프로 향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어 체코가 자랑하는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를 둘러봅니다. 10m 높이로 솟구쳐 오르는 장쾌한 온천수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셋째 날 오후에는 체코 민족의 음악적 자존심의 결정체인 프라하국립오페라극장에서 이탈리아 오페라 거장 푸치니가 목숨과 맞바꾼 걸작, ‘투란도트’를 관람합니다. 전통과 현대, 우화와 인간 존재의 현실이 어우러진 이 대작은 특히 테너 아리아 ‘잠들지 말라’로 누구에게나 친숙합니다.
‘투란도트’의 감동을 기억한 채 나흘째는 본격적인 프라하 탐험에 나섭니다. 프라하 시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프라하 성과 성 비트 교회, 문호 카프카의 체취가 남아 있는 황금 소로(小路)를 걸어보고, 성자들의 조각상이 행인들을 내려다보는 카렐 다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집니다. 중세 정밀 기술의 결정체로 전 유럽인을 감탄시켰던 구시가지 광장의 천문 시계도 만나봅니다. 저녁 식사 후 프라하성의 조명이 블타바(몰다우)강에 비치는 아름다운 야경 감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다섯째 날 체코의 국민적 아이콘인 대작곡가 드보르자크 기념 박물관과 스메타나 기념 박물관에서 두 대가의 자취를 만나봅니다. 중식 후 ‘독일의 피렌체’로 불리는 역사 고도 드레스덴으로 이동합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 들으며 바흐의 매력 속으로, 독일
여섯째 날, 독일 드레스덴에서의 첫날이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19세기 독일 공연 문화를 대표하는 유서 깊고도 아름다운 극장 ‘젬퍼오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극장으로 불리는, 멋진 파사드(정면)가 방문자를 압도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유서 깊은 극장의 가이드 투어에도 초대됐다는 것입니다! 베버와 바그너가 이곳에서 지휘를 펼쳤고, 특히 바그너는 ‘방랑하는 홀란드인’ ‘탄호이저’를 이곳에서 초연했습니다. 구 동독 오페라 문화의 자존심이기도 했던 이곳의 내부를 속속들이 구경한 뒤 푸치니의 ‘라보엠’을 관람합니다. ‘오페라 아메리카’가 ‘가장 널리 공연되는 오페라’ 제1위에 꼽았던, 언제 관람해도 후회 없는 초인기작입니다.
일곱째 날, 드디어 바흐와 멘델스존, 슈만 등 악성들의 체취가 속속들이 배어 있는 라이프치히에 입성합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最古)의 민간 오케스트라이자 최고(最高)의 연주력으로 세계인을 매료시켜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바로 그 ‘집’인 게반트하우스에서 만나니까요. 1989년 당시 상임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가 동독 민주화의 단초를 열었던 바로 그 현장이기도 합니다. 수석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의 지휘로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4번과 안톤 브루크너가 바그너를 추모하며 쓴 대작, 교향곡 7번을 감상합니다.
여덟째 날, 바그너 축제극장이 있는 바이로이트를 둘러보고 나면 아홉째 날, 음악 팬들에게는 숨겨진 보석과 같은 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레크니츠강이 흐르는 물의 도시, 밤베르크입니다. 이곳은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들리브의 발레 ‘코펠리아’의 원작을 쓴 대문호 겸 음악가 E. T. A. 호프만이 활동했던 곳입니다. 도시의 광장에서 그가 작업했던 방과 조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은 빨리 흘러간다고 했던가요. 그러나 우리의 추억은 가슴속 풍경과 선율로, 사진으로, 고국에서의 재회와 블로그로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 안녕, 10월의 아름다운 날들!
일정 10월 10~19일 주관여행사 스마트 유럽
여정 체코(4일·오페라 관람), 독일(5일·오페라 1회, 콘서트 1회 관람)
인원 20명 내외(9월 11일까지 선착순)
예약 및 문의 동아일보사 문화기획팀 02-361-1414 salut@donga.com, 홈페이지 tourdonga.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tourdonga
10월 10일 시작되는 여정은 체코공화국의 수도인 프라하에서 시작합니다. 첫날 밤을 프라하의 최고급 호텔에서 보낸 뒤, 이튿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중세도시, 체스키크룸로프로 향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어 체코가 자랑하는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를 둘러봅니다. 10m 높이로 솟구쳐 오르는 장쾌한 온천수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셋째 날 오후에는 체코 민족의 음악적 자존심의 결정체인 프라하국립오페라극장에서 이탈리아 오페라 거장 푸치니가 목숨과 맞바꾼 걸작, ‘투란도트’를 관람합니다. 전통과 현대, 우화와 인간 존재의 현실이 어우러진 이 대작은 특히 테너 아리아 ‘잠들지 말라’로 누구에게나 친숙합니다.
‘투란도트’의 감동을 기억한 채 나흘째는 본격적인 프라하 탐험에 나섭니다. 프라하 시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프라하 성과 성 비트 교회, 문호 카프카의 체취가 남아 있는 황금 소로(小路)를 걸어보고, 성자들의 조각상이 행인들을 내려다보는 카렐 다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집니다. 중세 정밀 기술의 결정체로 전 유럽인을 감탄시켰던 구시가지 광장의 천문 시계도 만나봅니다. 저녁 식사 후 프라하성의 조명이 블타바(몰다우)강에 비치는 아름다운 야경 감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다섯째 날 체코의 국민적 아이콘인 대작곡가 드보르자크 기념 박물관과 스메타나 기념 박물관에서 두 대가의 자취를 만나봅니다. 중식 후 ‘독일의 피렌체’로 불리는 역사 고도 드레스덴으로 이동합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 들으며 바흐의 매력 속으로, 독일
여섯째 날, 독일 드레스덴에서의 첫날이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19세기 독일 공연 문화를 대표하는 유서 깊고도 아름다운 극장 ‘젬퍼오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극장으로 불리는, 멋진 파사드(정면)가 방문자를 압도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유서 깊은 극장의 가이드 투어에도 초대됐다는 것입니다! 베버와 바그너가 이곳에서 지휘를 펼쳤고, 특히 바그너는 ‘방랑하는 홀란드인’ ‘탄호이저’를 이곳에서 초연했습니다. 구 동독 오페라 문화의 자존심이기도 했던 이곳의 내부를 속속들이 구경한 뒤 푸치니의 ‘라보엠’을 관람합니다. ‘오페라 아메리카’가 ‘가장 널리 공연되는 오페라’ 제1위에 꼽았던, 언제 관람해도 후회 없는 초인기작입니다.
일곱째 날, 드디어 바흐와 멘델스존, 슈만 등 악성들의 체취가 속속들이 배어 있는 라이프치히에 입성합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最古)의 민간 오케스트라이자 최고(最高)의 연주력으로 세계인을 매료시켜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바로 그 ‘집’인 게반트하우스에서 만나니까요. 1989년 당시 상임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가 동독 민주화의 단초를 열었던 바로 그 현장이기도 합니다. 수석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의 지휘로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4번과 안톤 브루크너가 바그너를 추모하며 쓴 대작, 교향곡 7번을 감상합니다.
여덟째 날, 바그너 축제극장이 있는 바이로이트를 둘러보고 나면 아홉째 날, 음악 팬들에게는 숨겨진 보석과 같은 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레크니츠강이 흐르는 물의 도시, 밤베르크입니다. 이곳은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들리브의 발레 ‘코펠리아’의 원작을 쓴 대문호 겸 음악가 E. T. A. 호프만이 활동했던 곳입니다. 도시의 광장에서 그가 작업했던 방과 조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은 빨리 흘러간다고 했던가요. 그러나 우리의 추억은 가슴속 풍경과 선율로, 사진으로, 고국에서의 재회와 블로그로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 안녕, 10월의 아름다운 날들!
일정 10월 10~19일 주관여행사 스마트 유럽
여정 체코(4일·오페라 관람), 독일(5일·오페라 1회, 콘서트 1회 관람)
인원 20명 내외(9월 11일까지 선착순)
예약 및 문의 동아일보사 문화기획팀 02-361-1414 salut@donga.com, 홈페이지 tourdonga.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tour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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