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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Handmade Story

‘내 아이의 옷장’ 저자 배효숙의 작업실을 가다

주부에서 바느질 작가로 인기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내 아이의 옷장’ 제공

입력 2014.07.04 10:03:00

바느질에 입문한 지 20여 년 만에 주부들의 로망이 된 배효숙 씨.
최근 명품 아이 옷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책 ‘내 아이의 옷장’을 출간하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평범한 주부에서 바느질 작가로 다시 태어난 그를 만났다.
‘내 아이의 옷장’ 저자 배효숙의 작업실을 가다
하루 방문자 3만 명이 넘는 국내 최고의 양재 사이트 ‘조이 오브 메이킹(www.jom.pe.kr)’을 운영하고 있는 바느질 마니아 배효숙(47) 씨. 그가 바느질과 인연을 맺은 것은 첫돌이 된 아들의 바지를 직접 만들면서다.

“제가 입던 티셔츠를 재활용해 아이에게 바지를 만들어주었어요. 아이를 생각하면서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다 보니 행복한 마음도 커지고, 완성하고 나니 성취감도 생기더라고요. 그 당시는 재봉틀 다루는 법도 잘 몰라 손바느질로 만들어 서툴었지만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제 첫 작품이랍니다.”

그는 그 후에 바느질에 관심이 생겨 본격적으로 바느질 공부를 시작했다. 재봉틀 다루는 법과 패턴 뜨는 방법 등 옷 만들기에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패턴을 그리는 일러스트 작업, 완성품을 찍는 사진 촬영 기법까지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그렇게 바느질에 열과 공을 쏟은 지 20년. 그는 인터넷 최고의 바느질 선생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인터넷 카페 ‘조이 오브 메이킹’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카페는 비정규적으로 한정된 회원만 가입받아 동네 사랑방처럼 운영하고 있다. 하루 방문객이 3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 있는 카페지만 그렇게 운영하는 이유는 바느질을 진정 사랑하는 이들과 진심된 마음으로 소통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언제나 알토란 같은 물건들이 가득한 일본의 작은 숍처럼 말이다. 바느질에 대한 이런 그의 마음은 ‘내 손으로 만드는 명품 아이옷 DIY’와 ‘패브릭 선물 DIY’ 등 총 4권의 베스트셀러와 얼마 전 5년 만에 새로 출간한 책 ‘내 아이의 옷장’에도 잘 녹아 있다.

‘내 아이의 옷장’은 20년 전 아들에게 처음 옷을 만들어주던 마음으로 돌아가 내 아이에게 직접 만들어주고 싶은 최고의 옷들만 선보이고 있다. 주부들이 원하는 아이 옷을 책에 담아내기 위해 카페 내에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해 그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20가지 아이템을 선정했다. 옷 한 벌 한 벌마다 완성작과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여기에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 처음 아이 옷 만들기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책만 보고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매일매일 회사에 출근하듯이 작업실에 나와 옷을 만들고 있는 그의 바람은 나이가 들어 돋보기를 끼는 날까지 바느질하는 것이다. 먼 훗날 할머니가 되어 손자들과 함께 바느질하는 모습을 상상하다 보면 입가에 절로 미소 지어진다는 그. 바늘을 들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가 ‘이 시대 진정한 바느질 마니아’가 아닐까?

‘내 아이의 옷장’ 저자 배효숙의 작업실을 가다
‘내 아이의 옷장’ 저자 배효숙의 작업실을 가다
1 ‘내 아이의 옷장’에 소개된 아이 옷.

2 배효숙 씨가 디자인한 20가지 아이 옷 만드는 방법이 소개돼 있는 책 ‘내 아이의 옷장’. 작품의 실물 패턴은 90~130cm까지 5가지 사이즈로 제작해 만 2세부터 9세까지 아이들에게 만들어 입힐 수 있다.

3 디자인하고 패턴을 뜨고, 재단한 뒤 바느질을 하는 등 옷 만들기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지만 그만큼 완성하고 난 뒤 행복감이 크다. 그가 바느질을 계속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4 옷을 만들 때는 주로 재봉기를 사용하지만, 손바느질도 즐겨 한다. 리넨으로 내추럴하게 만든 바늘꽂이도 그의 작품이다.

배효숙이 알려주는 키즈 패션 아이템 DIY

‘내 아이의 옷장’ 저자 배효숙의 작업실을 가다
발레리나 샤 스커트

세상 모든 여자아이들의 로망 중 하나가 샤 스커트 아닐까? 흔한 화이트나 핑크 톤이 아니라 톤 다운된 그레이와 퍼플 컬러의 부드러운 망사를 사용해 이중 스커트를 만들었다. 허리 부분에는 블랙 컬러 벨벳 리본을 장식해 로맨틱함을 더했다.

준비재료

원단 150cm 폭의 부드러운 회색 망사 1마, 보라색 부드러운 망사 2마

부자재 2.3cm 폭 허리 고무줄 적당량, 5cm 폭 벨벳 리본 1마

‘내 아이의 옷장’ 저자 배효숙의 작업실을 가다
‘내 아이의 옷장’ 저자 배효숙의 작업실을 가다
1 회색 망사를 재단한 후 양 끝을 포개어 허리 고무줄 넣을 창구멍을 제외하고 옆선을 박는다.

2 시접이 안으로 들어가도록 반 접은 후 허리 고무줄이 들어갈 부분을 박는다.

3 보라색 망사 양 끝을 이어 박은 후 시접이 안으로 들어가도록 반 접고, 반 접은 면에 주름을 잡는다.

4 ②의 회색 망사의 허리 박음선이 가려지도록 ③의 보라색 망사를 올려놓고 빙 둘러 박는다.

5 회색 망사의 허리선 창구멍으로 고무줄을 끼워 넣은 후 고무줄 양 끝을 이어 박는다. 고무줄 길이는 ‘허리둘레×0.9+2cm’.

6 한쪽 허리 옆선에 벨벳 리본을 박아 고정한다.

‘내 아이의 옷장’ 저자 배효숙의 작업실을 가다
플라워 패턴 두건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플라워 패턴 두건을 만들었다. 캐주얼한 바지와 매치하면 경쾌한 분위기가, 원피스와 매치하면 사랑스러운 느낌이 물씬 난다. 컬러나 패턴별로 두세 개 만들어 스타일에 따라 매치해도 좋다.

준비재료

원단 40수 면 플라워 원단 60×45cm

‘내 아이의 옷장’ 저자 배효숙의 작업실을 가다
‘내 아이의 옷장’ 저자 배효숙의 작업실을 가다
1 원단은 시접을 남기고 그림처럼 재단한다. 원단의 위와 아래 시접을 두 번 접어 박는다.

2 주름을 잡은 뒤 다음 주름이 고정되도록 박는다.

3 끈의 3면 시접을 두 번 접어 박는다. 두건의 주름을 잡아 고정한 부분의 끝선에 맞춰 겹친다.

4 접는 선을 따라 가로로 접어 양쪽을 박은 뒤 뒤집는다.

And More!

‘내 아이의 옷장’ 저자 배효숙의 작업실을 가다
명품 패턴으로 만드는 유럽풍 아이옷

내 아이의 옷장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스커트와 티셔츠부터 고급 브랜드 아동복 부럽지 않은 원피스와 코트까지 4계절 아이 옷 만드는 법이 소개돼 있다. 키 90~130cm까지 5가지 사이즈로 제작한 책 속 작품의 실물 패턴 20개가 함께 들어있다. 동아일보사.

여성동아 2014년 7월 6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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