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Beauty Focus

세포 or 발효, 당신의 선택은?

코즈메틱계의 양대 산맥

기획·신연실 기자|사진·홍중식 기자

2014. 05. 13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화장대 위는 진보되고 있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각종 기능성 제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여성동아’는 쉴 틈 없이 개발·출시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들 가운데 지금 가장 ‘핫’한 두 가지 제품군을 꼽았다. 바로 코즈메틱 기술의 결정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닌 ‘세포’와 ‘발효’ 화장품이다. 입소문이나 성분 표만으로는 도저히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제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들을 위해 각 브랜드 담당자들에게 친절한 소개서를 부탁했다.

세포 화장품

식물 등에서 추출한 세포 입자가 그대로 피부 속으로 침투해 유효 성분을 직접적으로 공급한다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화장품이다. 세포 원형을 어떻게 그대로 담느냐가 핵심 기술로,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제대로 골라 사용한다면 충만한 보습감은 물론 윤기와 매끄러운 피부결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세포 or 발효, 당신의 선택은?
1 엔프라니 유스셀 액티베이터_80ml 6만9천원&동안 피니셔_80ml 8만원

“프랑스, 미국 등 세계 유수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이상적인 피부결의 근원을 연구한 결과 백합과 연꽃, 수련 등에 피부결에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엔프라니 독자적 특허 기술을 통해 피부결 재생 및 피부 생명 연장 효과가 우수한 세포만을 추출, 입자가 작은 세포좀 형태인 ‘유스셀’로 만들었습니다. 유스셀을 90.5% 함유한 퍼스트 에센스 액티베이터는 배양액이나 모사체를 사용하던 기존 세포 화장품들과는 달리 추출한 세포 원형 그대로를 담아 피부 깊숙한 곳까지의 흡수를 돕고, 피부결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촘촘하고 탄력 있게 가꿔줍니다. 동안 피니셔는 처지고 손상된 피부결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미세 분체 파우더가 본연의 피부톤을 살려 과하지 않은 뽀얀 피부로 표현해 줍니다.” 브랜드 연구원 정현승

2 오휘 더 퍼스트 셀 소스_111ml 15만원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원기가 부족할 때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처럼 피부에도 원기의 바탕이 되고 피부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중심이 있습니다. 바로 피부의 근본적 힘을 유지하는 기본 단위, 세포입니다. 오휘는 피부 세포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피부 세포 증식과 성장을 돕는 세포 성장인자를 화장품에 적용하거나 세포 배지를 화장품 제형으로 구현하는 등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피부 세포 증식과 활성 등을 조정하는 ‘줄기세포’가 있음을 확인,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CHA줄기세포연구센터로부터 줄기세포 배양액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세포 배지를 화장품 원료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더 퍼스트 셀 소스에 정제수 대신 90.3% 함유시켜 피부 본연의 기능을 되돌리고 건강한 피부의 필수 조건인 탄력, 혈행, 투명도를 개선시킵니다.” 브랜드 책임연구원 정수나·장민열, 브랜드 매니저 정우영

3 리엔케이 셀 투 셀 에센스_70ml 15만원

“대개의 세포 화장품들이 말하는 세포는 ‘세포 모사체’ ‘세포 배양액’ ‘세포 추출물’등 세포를 모사하거나 세포의 변형된 형태를 일컫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리엔케이는 14년 동안의 연구 끝에 순수한 형태의 식물에서 세포 원형 그대로를 추출, 추출해낸 세포 고유의 형태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피부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성분을 세포 하나하나에 직접 주입해 강력한 에너지를 더한 ‘리얼 셀’을 개발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 중 각 대륙에서 영원불멸성을 상징하는 식물인 에버라스팅·노팔·몰약의 세포 원형을 사용했으며, 모든 공정을 프랑스 내 연구소 한곳에서만 진행시켜 원료에 대한 이력 관리까지 가능하게 했습니다. 셀 투 셀 에센스에 담긴 하나하나의 셀들은 피부 깊숙이 흡수돼 흩어진 피부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피부 층층마다 다르게 작용하는 기술로 무너진 피부결을 바로 잡아 촉촉하고 탄력 넘치는 피부로 가꿔줍니다.” (주)코웨이 화장품연구소 제품개발팀 선임연구원 심성보

4 헤라 셀 에센스_150ml 6만원

“1995년 론칭 이후 피부 세포 활성화를 돕는 제품 개발을 위해 세포 형태와 기능을 모사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헤라의 대표 기술인 ‘셀 바이오’를 근간으로, 전체 스킨케어에 적용된 ‘앱 셀’ 성분은 피부 세포의 핵심 기능을, 카타노 라인의 ‘리퀴덤’ 성분은 피부 진피의 기능을 모사해 만든 제품입니다. 작년 9월 출시된 셀 에센스는 사람 피부의 80%가 물이며 그 중 피부 세포에는 무려 90%가 물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피부가 정말 좋아하는 물, 즉 피부가 원활한 생명 활동을 하기 위해 선호하는 물인 ‘생체수’에 주목하고 그 기능을 모사해 만든 워터 에센스입니다. 빠르고 편안하게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셀 바이오 플루이드 싱크’ 기술을 접목시켜 매일매일 사용 시 투명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로 개선합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 브랜드 매니저 이가화

5 아이오페 플랜트 스템셀 스킨 퍼펙션_50ml 6만원대

“식물은 무한한 성장 에너지를 가진 줄기세포를 통해 끊임없는 성장을 지속합니다. 동물과 달리 한자리에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처해진 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활성 물질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생명력도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 재생의 근원이 되는 줄기세포 성분의 에너지와 활성 능력을 피부에 전달해 안티에이징 능력을 강화하는 제품이 바로 플랜트 스템셀 스킨 퍼펙션입니다. 피부에 좋은 활성 성분의 농도를 극대화시키는 ‘하이퍼 스템’ 성분과 미백·주름 개선 성분까지 더해 속부터 건강하고 윤택한 피부로 가꿉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현정·선임연구원 황준영

발효 화장품

인류 역사와 함께할 정도로 오래된 ‘발효 기술’을 응용한 화장품. 미생물이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시키는 과정을 통해 고유의 성분이 순해지고 피부 흡수력을 높인다는 점을 화장품에 접목한 제품이다. 특히 한방 약재와 발효균(효모)을 혼합해 약재의 유효 성분이 잘 우러나오게 한 한방 발효 화장품은 피부에 보다 잘 흡수된다는 이점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세포 or 발효, 당신의 선택은?
1 에스티로더 마이크로 에센스 스킨 액티베이팅 트리트먼트 로션_150ml 13만5천원대

“발효를 위한 기본 요소는 간단하지만, 하나하나의 과정과 재료가 효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모든 요소들이 섬세하게 조합돼야 합니다. 마이크로 에센스 스킨 액티베이팅 트리트먼트는 어떤 극한 환경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호극성 미생물에서 발견한 특별한 조합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입니다. 자연 재생 능력을 가진 마이크로 영양분과 펩타이드(단백질)의 조합 그리고 정확하게 농축되고 정밀하게 계산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입자화된 발효 영양소가 침투·영양·활성의 단계를 거쳐 닿을 수 없던 피부 깊은 곳까지 빠르게 전달, 속부터 에너지를 채워 피부의 근본을 탄탄하게 만듭니다.” 브랜드 홍보 김인애

2 코리아나 발효녹두 영양가득 크림_50ml 4만원

“코리아나에서 20년 넘게 연구해온 헤리티지 성분 ‘녹두’는 피부 진정, 보습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민간요법에 사용돼 왔습니다. 발효녹두 제품은 100% 국내산 녹두를 물로 깨끗하게 세정해 유산균이 이용하기 좋게 잘게 부순 뒤 유산균을 첨가, 36.9℃에서 2일간 자연 발효시켜 피부에 유효한 성분이 많이 생성되도록 한 뒤 추출합니다. 그런 다음 단백질 분해 효소를 활용해 피부 침투를 용이하게 만들고, 동시에 피부에 안전한 유효 성분 함량을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유해한 성분들은 사라지며 발효의 자연스러운 부산물인 아미노산, 비타민 등 피부에 유익한 성분들만 남게 됩니다. 특히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비텍신’과 ‘이소비텍신’ 함량이 늘고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이소플라본’, 비타민 B군들이 대량 증가해 노화 방지는 물론 미백, 보습 등의 효능을 갖춤과 동시에 더 순하고 맑은 효과를 보여줍니다.” 코리아나 화장품 수석연구원 이정표

3 한율 진액 스킨_150ml 3만5천원대

“가장 한국적이고 친근한 곡물로 알려진 쌀은 풍부한 영양을 바탕으로 예로부터 고운 피부를 가꾸는 데 쓰였습니다. 이러한 쌀의 효능에 주목한 한율은 효능을 더욱 높이고 피부에 이로운 기운을 더하기 위해, 여주 유기농 쌀에 빨간 홍국(빨간 누룩)균을 발효시키는 ‘홍국미 발효법’을 개발했습니다. 여주 쌀을 8일 동안 흙 옹기에 담아 홍국으로 정성껏 발효하면 피부에 이로운 쌀의 보습 성분과 효능 성분은 흡수되기 좋게 작아지고 더욱 많아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추출한 ‘홍국발효진액’이 바로 진액 스킨의 원료입니다. 이는 피부 속 수분을 채우고, 피부 천연 보습막을 강화하는 롱 래스팅 보습 효과를 선사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최동원

4 숨37 시크릿 리페어 컨센트레이트_50ml 12만5천원

“론칭 때부터 현재까지,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발효하는 ‘자연 발효’를 고집해왔습니다. 강원도 고산지대의 10km 내 상업 시설이 없는 청정 지역에 위치한 자연 발효 연구소에서 1년 동안 80여 가지 식물들을 까다롭게 선별해 채취하고 식물 종류에 따라 액체 발효와 고체 발효로 나눠 1차 발효를 한 뒤, 1차 발효된 식물을 혼합해 2차 발효를 합니다. 그리고 1년간 숙성시켜 만들어진 발효 원액 ‘사이토시스’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해 제품 개발에 사용합니다. 시크릿 리페어 컨센트레이트는 8천 년을 이어온 그루지언 전통 발효법을 통해 얻은 탄성 활성화 성분 ‘슈퍼 폴리페놀’이 피부 속 깊이 빠르게 침투해 노화 진행의 신호를 감지하는 ‘탄성 밴드’를 깨워 무너지는 얼굴선을 탄탄하게 가꿉니다.” LG생활건강 책임연구원 황승진

5 올빛 생기 원액 에센스_120ml 6만5천원

“콜라겐 합성 증진, 피부 재생, 주름 개선 및 항산화 효과를 가진 황금나무 수액 발효 추출물을 86% 함유한 에센스입니다. 황금나무 수액 발효 추출물은 황금나무 한 그루당 1g도 되지 않는 수액을 ‘저온 生발효 공법(저온에서 살아 있는 신선한 수액 그대로 1백 일 동안 발효하는 공법)’을 적용해 추출해낸 것으로, 기존 황금나무 수액보다 흡수율이 높고 효능이 강화된 성분입니다. 이를 나노 기술에 발효 기술을 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제3세대 나노 기술인 ‘발효 나노’를 적용, 초미립자화시켜 피부 깊숙한 곳까지 유효 성분을 전달해 생기와 윤기·수분·광채·화사함을 선사합니다.” 브랜드 매니저 방혜진

6 이니스프리 자연발효 에너지 에센스 라이트_150ml 3만5천원

“제주 원료의 피부 효능을 연구하는 과정 중 제주 푸른콩이 사람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8가지 모두를 가진 원료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푸른콩이 가진 에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청정한 제주 한라산 해발 620m에서 화산송이 옹기에 담아 3백여 일 동안 발효시켰습니다. 푸른콩은 이러한 발효 과정을 거치는 동안 항산화 작용을 하는 ‘제네스테인’과 피부 세포 간 시그널을 강화해 늘어짐 없이 탄탄하게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감마-PGA’ 성분이 크게 증가됐습니다. 오는 5월 새롭게 출시하는 자연발효 에너지 에센스 라이트는 이 푸른콩 발효 원액을 94% 함유한 워터 에센스로 노화된 각질을 탈락시키고 모공 벽에 탄력을 부여해 매끄럽고 생기 넘치는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입니다.” 상품개발팀 김민경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