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YLE

소노펠리체 승마클럽 가보니

새봄, 새로운 취미에 빠져볼까?

글·구희언 기자 | 사진·대명리조트 제공

2014. 04. 03

스키와 물놀이 외에 강원도에서 즐길 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3월 홍천에 문을 연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을 찾아 승마 체험도 하고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소노펠리체 승마클럽 가보니

1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의 클럽하우스. 유럽풍으로 지어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2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승마클럽 마사.

우아하고 럭셔리한 취미의 대명사인 승마를 최적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승마클럽이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 문을 열었다.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와 오션월드 지척에 자리한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은 유럽풍 클럽 하우스와 빼어난 자연 풍광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줬다. 클럽 하우스로 들어서자 호텔처럼 화려한 라운지가 펼쳐졌다. 1층 메종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시켜놓고 창 너머 실내 마장에서 말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메종에서는 손님의 요청에 따라 간단한 브런치와 식사를 하는 게 가능했다. 이외에도 기승 장비와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승마 숍, VIP 라운지, 스낵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인 알레그로 등이 있었다.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277㎡(약 689평) 규모의 실내 마장을 중·상급자용 대규모 마장과 초보자 전용인 중소형 마장 2개로 나눠 운영한다. 메종에서 본 건 상급자를 위한 대규모 마장. 마장에는 스프링클러 설치는 물론이고 부직포와 규사를 적정 배합한 모래를 깔아 낙마 시 충격을 흡수하도록 도왔다. 초심자를 위한 935.68㎡(약 283평) 규모의 실내 연습 마장에는 기승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펜스가 설치돼 있었다. 실내 조명 설치로 날씨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승마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클럽 하우스와 실내 마장, 마사가 하나로 이어진 부분은 동선에도 신경 쓴 인상을 줬다.

승마 체험, 생각보다 문턱 낮네

50두의 고급 외산마와 10두의 자마를 관리하는 60칸의 마사에는 칸마다 개인 패덕과 CCTV가 설치돼 말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수 있었다. 승마 체험이 끝나면 말은 곧바로 샤워실로 직행해 샤워 후 적외선 살균 과정을 거쳤다. 감염을 방지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이곳에서는 ‘지정마 서비스’를 통해 1년 약정으로 지정된 말을 탈 수 있고 자기 말을 살 수도 있었는데, 승마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말을 사고 싶은 고객을 위해 클럽 내에 상주하는 전문가가 현지와 직접 연결해 고급 외산 승용마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마사에서 갈기와 눈망울이 유달리 아름다운 ‘프린스’를 쓰다듬다 잠시 구매의 충동이 일기도 했다.

이곳에서 주목할 또 다른 부분은 강사진이다. 승마 국가대표 감독이자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종합마술 은메달리스트인 김홍철 상무를 필두로 승마 국가대표 선수가 포함된 7명의 강사진이 상주하며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기승 체험을 돕는다. ‘영어 승마 아카데미’도 운영하는데, 4개 국어(영어·독일어·프랑스어·한국어)가 가능한 독일 출신 코치가 전 과정을 영어로 진행한다.



아이들이 타기 좋은 작은 마종인 포니 9마리도 수입해 온 가족이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포니 먹이주기·포니와 함께 사진 찍기 이벤트도 체험할 수 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4월에 클럽 내 전문 강사진을 주축으로 한 ‘소노펠리체 승마단’을 창단하고, 하반기에 승마클럽과 소노펠리체 단지 내에서 포니가 끄는 미니 마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럭셔리한 승마클럽을 둘러보고 시설 체험을 마치면서 든 생각은 ‘재밌긴 한데, 제대로 체험하려면 돈이 꽤 들겠다’였다. 그런데 승마 체험은 1인당 3만3천원부터 가능하다는 말에 생각보다 문턱이 낮다고 여겨졌다. 어떤 코치에게 배우고, 어떤 말을 타느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지만 말이다. 날이 풀리고 잔디가 파릇하게 올라오는 올봄, 온 가족이 새로운 취미를 개척해보는 건 어떨까. 참고로, 100% 예약제로 운영되기에 가기 전 전화는 필수다. 주소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541-24 문의 033-439-8790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