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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ssida Bonas&Her Family

왕자의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글·김명희 기자|사진·REX 제공

입력 2014.03.26 18:36:00

영국 찰스 왕세자와 故 다이애나 비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여자친구와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그의 연인 크레시다 보나스는 귀족 집안 출신의 엄친딸.
그녀의 엄마 또한 한때 ‘잇 걸’로 이름을 날린 패셔니스타다.
Cressida Bonas&Her Family

3월 초 런던 근교에서 열린 럭비 대회에 함께 참석한 해리 왕자와 크레시다 보나스. 두 사람의 동반 나들이 이후 결혼설에 부쩍 무게가 실리고 있다.

3월 7일, 영국 런던 근교 트위커넘에서 열린 6개국 럭비 대회. 경기가 시작되기 전 관중석을 꽉 채운 1만2천 명의 시선이 한곳으로 향했다. 해리(30) 왕자와 여자친구 크레시다 보나스(25)였다.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 동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래시 세례가 터지자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듯 보였던 해리 왕자와 보나스는 경기가 진행되자 굳은 표정을 풀고 잉글랜드 팀을 열심히 응원했으며 가끔 서로 사랑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간 해리 왕자와 보나스 커플의 교제는 영국인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크레시다 보나스는 영국 왕립 발레학교에서 3년간 공부했으며 리즈대 무용과를 거쳐 지난해 트리니티 라반 음악·무용학교를 졸업한 재원이다.

푸른색 눈동자에 금발 머리가 인상적인 보나스는 과거 버버리 모델이었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이는 사람들이 보나스를 그와 비슷하게 생긴 모델과 착각한 데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그가 버버리 모델만큼 예쁜 것은 사실. 보나스의 친구들은 그를 “영리하고 사랑스러우며 쿨한 성격의 자연 미인”이라고 평했다.

2012년 5월 해리 왕자의 사촌 유지니 공주(엘리자베스 여왕의 둘째 아들 앤드루 왕자와 사라 퍼거슨의 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그동안 공연장이나 나이트클럽, 승용차 등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의해 찍힌 사진이 나돈 적은 있지만, 양측 모두 열애설에 관한 언급은 피해왔다. 그런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 동반 출연한 것은 결혼이 임박했거나, 적어도 왕실이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 커플은 2012년 해리 왕자가 군복무 중 아프가니스탄에 4개월간 파병됐을 때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해리 왕자의 귀국 이후에는 함께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면서 매우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왕자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불구하고 크레시다는 그동안 자신이 아직은 어리다고 생각해 결혼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꺼려왔지만 최근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끝낸 것 같다는 것이 보나스 측근들의 설명이다.

Cressida Bonas&Her Family

1 크레시다 보나스(오른쪽)는 해리 왕자의 사촌, 유지니 공주와 절친이다. 귀족 출신인 보나스는 로열 패밀리들과 이미 두터운 친분을 쌓고 있다. 2 보나스의 엄마 메리 가예 커즌은 상당한 재산을 소유한 백작 가문의 상속녀로, 1960년대 잡지에 자주 모델로 등장했던 인물. 네 번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보나스의 엄마는 네 번 이혼한 사교계의 여왕

Cressida Bonas&Her Family
윌리엄 왕자가 부유하지만 평민 출신 사업가 딸이던 케이트 미들턴과 결혼할 당시, 영국 언론은 “신세대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들턴은 3백50년 만에 평민 출신으로 영국 왕실에 입성한 여성이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 비는 가세가 기울기는 했지만 백작 가문 출신이었다.

보나스는 외가 쪽으로 귀족의 피가 흐른다. 그녀의 어머니인 메리 가예 커즌은 리처드 커즌 백작의 딸로, 1960년대에 ‘MG’라는 이니셜로 불리며 상류층 사교계와 미디어를 사로잡았던 인물. 리처드 커즌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장교로 복무했으며 한때 자동차 레이서로도 이름을 날렸다. 이런 외할아버지의 기질을 물려받아 모험심이 강한 보나스는 스키와 여행을 즐긴다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메리 가예 커즌은 네 번 이혼했으며 세 명의 남편과의 사이에서 다섯 자녀를 두었다. 보나스의 아버지인 제프리 보나스는 사업가로, 커즌의 세 번째 남편이다. 커즌과 결혼하면서 첫 번째 부인에게 막대한 위자료를 지불했던 그는 커즌과 이혼 후 전처와 재결합했다고 한다.

영국 런던의 중심가인 첼시에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메리 가예 커즌은 요즘도 자선 활동과 파티 등을 통해 사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섯 자녀는 모두 장성했는데, 첫째인 판도라는 한때 비비안웨스트우드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근무한 적이 있으며 둘째인 조지아나는 화가, 셋째인 이사벨라는 배우다. 특히 이사벨라는 윌리엄 왕자가 결혼하기 전 한때 그와 교제 소문이 돌기도 했다. 넷째 아들 자코비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 비의 가장 친한 친구로 알려져 있다.

영국 언론은 크레시다의 로열 패밀리 입성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 유지니 공주를 비롯해 이미 많은 왕실 가족들과 돈독한 친분을 쌓고 있고, 왕실의 관습에도 익숙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무엇보다 왕실 주변에서는 해리 왕자가 보나스에게 푹 빠져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는 조만간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보나스를 소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과연 크레시다 보나스가 로열 패밀리로 가는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여성동아 2014년 4월 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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