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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에게 물었다 섹시함이란?

“키는 작지만 몸매는 괜찮지 않나요? 자신 있어요.”

글·장준화 동아닷컴 기자|사진·에이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입력 2014.03.14 10:44:00

가인이 솔로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타이틀 곡은 ‘진실 혹은 대담’.
앞서 발표한 ‘돌이킬 수 없는’ ‘피어나’에 이은 섹시 코드지만 다른 가수들이 따라올 수 없는 그만의 내공이 담겨 있다.
가인에게 물었다 섹시함이란?
요즘 가요계의 대세는 섹시 어필이다. 수많은 가수와 걸 그룹이 ‘누가 더 센가’ 경쟁이라도 하듯 야한 의상과 안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27·본명 손가인)이 세 번째 솔로 앨범 ‘진실 혹은 대담’을 들고 이 총성 없는 전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인은 2008년 데뷔해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만만치 않은 내공을 쌓았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그는 “엊그제 데뷔한 것 같은데 벌써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며 여유 있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진실 혹은 대담’은 1990년대 섹시 아이콘 마돈나 주연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 ‘In bed with Madonna’와 콘셉트가 비슷하다. ‘안녕하세요. 얘기 좀 할까요. 그렇게 나를 잘 안다고요. 내 눈앞에서는 한마디 못하면서 참 뒤에서는 말이 많아’로 시작하는 가사는 연예가 루머를 떠올리게 한다. 한 술 더 떠 뮤직비디오에는 방송인 허지웅과 가수 윤종신·아이유, 작곡가 이민수,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 2AM의 조권 등이 출연해 가인의 뒷담화를 늘어놓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허지웅은 “가인이 나한데 끼 부린다”고 이야기했다가 논란이 일자 “연기일 뿐이었다”고 해명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어쨌든 가인은 “이번 앨범은 제작 단계부터 자신을 모티프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저라는 사람을 가식 없이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동안 ‘섹시’ ‘스모키 화장’ ‘시건방 춤’ ‘센 여자’ 등 몇몇 이미지만 강조되는 것 같아 아쉬웠거든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솔직하고 직설적이면서도 부끄러움과 쑥스러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들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가인은 인터뷰 내내 ‘진실’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반복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했다.

“가장 황당했던 소문은 이승기 씨와 교제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왜 그런 소문이 났을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했던 권이(조권)와 실제로 사귄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예요. 친해서 오해하는 분들이 계셨던 것 같아요.”



조권은 이번 솔로 앨범에서 다시 한 번 가인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듀엣곡 ‘큐 앤 에이(Q·A)’를 함께 부른 것. 박진영, 이효리, 범키 등도 이번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많은 선후배들이 도와줬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특히 평소 롤모델이기도 한 이효리에게 고마움과 존경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 중 ‘블랙 앤 화이트’는 이효리가 직접 작사, 작곡 및 디렉팅까지 한 곡이다.

“(이)효리 언니에게 큰 선물을 받았어요. 그 곡이 언니의 첫 프로듀싱 작업이었거든요. 신인 작곡가의 자세로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에서 프로 정신이 느껴지더라고요. 정말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 같았어요. 당연히 저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죠.”

섹시함은 사람 자체에서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

가인에게 물었다 섹시함이란?
가인의 트레이드마크는 잘록한 허리와 스모키 화장, ‘하의실종’ 패션 등이다. 이런 요소들이 그리 글래머러스하지 않은 몸매의 그를 섹시하게 보이도록 한다. 허지웅이 가인을 두고 “결핍의 아이콘”이라고 한 건 단점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노출이 심하다고 섹시한 건 아니고, 사람 자체에서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는 ‘키’ ‘외모’ ‘섹시 순위’ 등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대답을 쏟아냈다.

“키는 작지만 몸매는 괜찮지 않나요? 자신 있어요. 섹시함으로 순위를 정한다면 그래도 10위쯤…? 외모는 못생겼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엄마가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제 별명이 ‘예쁜 못난이’입니다.”

얼마 전 개봉했던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에서 가비 역을 맡아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한 가인은 “아직 스크린이 낯설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6년 전 하지원·김명민 주연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그가 이번에 또다시 하지원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자 충무로에는 ‘하지원이 가인을 밀어준다’는 루머 아닌 루머가 돌았다.

“사실 제가 지원 언니를 정말 좋아해요. 영화 제의가 들어왔을 때도 지원 언니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번에 ‘OK’ 했죠. 하지만 아직까지 스크린에 나오는 제 모습이 쑥스럽고 부끄러워요. 아직은 당당하게 즐길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경험이 조금씩 쌓이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활동을 거쳐 다시 본업인 노래로 돌아온 가인은 한층 성숙해져 있었다. 그는 “앨범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중에게 나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큰 욕심은 없어요. 제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는지 보여 드리고 싶을 뿐이에요. 부디 저의 진심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여성동아 2014년 3월 6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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