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신연실 기자 | 사진ㆍ현일수 기자
입력 2014.02.27 11:00:00
노트북에서 미스트까지 온갖 살림살이가 들어가는 거대한 빅 백을 들어줘야 시크해 보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휴대폰 하나면 만사가 해결되는 세상.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미니 백이 빅 백을 위협한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밀어내진 못할 것 같다.
문제는 미니 백을 어깨에 걸치고 빅 백을 들 수 있을 만큼 예금 잔고가 충분한가일 뿐.
하지만 지금은 휴대폰 하나면 만사가 해결되는 세상.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미니 백이 빅 백을 위협한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밀어내진 못할 것 같다.
문제는 미니 백을 어깨에 걸치고 빅 백을 들 수 있을 만큼 예금 잔고가 충분한가일 뿐.

올봄은 솜사탕처럼 달콤한 파스텔 컬러의 백들이 쇼윈도를 점령할 예정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PVC 소재와 사피아노, 파이톤 등 이그조틱한 소재로 포인트를 준 훌라의 캔디백 컬렉션 역시 다양한 사이즈로 등장했다.

절제된 디자인, 차분한 컬러, 이그조틱 레더가 주는 우아함으로 언제 어디서나 뒤돌아보게 하는 낸시곤잘레스의 와니 토트백. 보석 같은 미니 백의 공격이 아무리 거세도 낸시곤잘레스의 빅 백은 결코 기죽는 법이 없다.
Kwanpen
이번 시즌 뉴 백들은 크기에서 양극화 현상이 또렷하다. 빅 백은 더욱 커지고 미니 백은 더욱 작아지고 있다. 콴펜의 클래식한 쉘라 백 역시 휴대폰과 립스틱만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미니 사이즈. 작지만 가죽 본연의 생생함을 살린 고급스럽고 심플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 스타일리스트ㆍ정수영
■ 어시스트ㆍ신미희
여성동아 2014년 3월 6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