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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문화숲프로젝트 ‘아이스가든’

추위는 녹이고 겨울은 누려보자

글ㆍ진혜린|사진제공ㆍ서울문화재단 문화숲프로젝트 사무국

입력 2013.12.26 11:14:00

서울 시내 스케이트장이 모두 문을 열었다. 꽃피는 봄이 오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할, 겨울의 특권을 가든파이브 아이스가든에서 누려보자.
서울문화재단 문화숲프로젝트 ‘아이스가든’

1 아이스가든은 약 1348㎡(45m×30m)로 최대 500명이 동시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가든파이브 라이프 중앙광장에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이 흔들리고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이 반짝거리면 겨울이 무르익었다는 뜻. 동시에 서울문화재단 ‘문화숲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 조성된 아이스링크 ‘아이스가든’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기다리던 그때’가 돌아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0년 첫 문을 연 아이스가든은 가든파이브 문화특구사업 문화숲프로젝트를 대표하는 겨울 프로그램의 하나로 해마다 이용객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1348㎡(약 408평)에 달하는 거대한 야외 아이스 링크는 최대 5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아이들은 엄마의 따뜻한 입김에 차가운 손을 녹이며 깔깔거리고, 연인들은 서로의 체온을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 누군가에게는 ‘제2의 김연아’라는 꿈이 피어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8시 50분까지 운영되는 아이스가든은 야외 링크에 어둠이 찾아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중앙광장은 물론 건물 주변 가로수에 켜지는 환한 불빛으로 오히려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아이스링크 옆에 자리 잡은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는 ‘커플’ ‘키즈’ ‘패밀리’ ‘프린세스’ 총 4가지 테마의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이용객을 위한 이벤트는 또 있다. 12월 24일에는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스레로스페라’의 공연이, 12월 31일에는 일렉퓨전 여성 그룹 ‘비바’의 전자바이올린 공연이 열려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해줄 것이다.

부담 없는 저렴한 이용료도 아이스가든의 또 다른 매력. 아이스링크 1회(60분) 입장료는 만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 1000원, 중·고등학생은 1500원, 성인은 2000원이다. 매 회마다 휴식 시간이 10~20분이므로 미리 입장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오전 10시·11시 10분, 오후 12시 20분·1시 40분·2시 50분·4시 10분·5시 20분·6시 40분·7시 50분에 입장이 시작된다. 매 회 종료 시간 15분 전부터는 입장이 불가능해 다음 회까지 기다려야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크리스마스이브, 제야에는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1회 더 연장 운영된다. 스케이트 대여료는 입장료와 별도로 1000원이다. 2013년 12월 7일 개장된 아이스가든은 2014년 2월 9일까지 총 65일간 연다.



서울문화재단 문화숲프로젝트 ‘아이스가든’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에 설치된 포토존 중 프린세스 테마.

스케이트, 절대 못 탈 거야~

가느다란 스케이트 날 위에서 중심을 잡는다는 게 “나에게는 절대 불가능해”라며 스케이트의 즐거움을 포기한다면 그만큼 아쉬운 것도 없다. 이번 겨울에는 매서운 칼바람에도 온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겨울의 특권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스케이트 타는 법 또한 자전거처럼 한번 몸에 익히면 영원히 잊지 않기 때문에 어렸을 때 배워두면 평생 자산이 된다. 혹시 아이의 잠재된 재능을 발견할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스가든은 스케이트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를 위한 강습도 마련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5일간, 하루 2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씩 전문가에게 강습을 받을 수 있다. 1시간 동안 강습받고, 원하는 사람은 1시간 동안 개인 연습을 할 수 있다. 스케이트와 헬멧도 대여해준다. 만 6세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연령 제한 없이 강습을 받을 수 있다. 1개 반에 1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며, 개장 기간 동안 총 7기수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 기수에 10개 반이 편성돼 있다. 1인 기준 강습료는 3만5000원. 온라인 및 전화 접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 등록해야 한다.

쇼핑만 하는 쇼핑몰? 문화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사실 서울 시내 쇼핑몰에서 1000원짜리 몇 장으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건 뜻밖의 즐거움이다. 옛날이야기 고리타분하지만, 서울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목동 아이스링크장과 잠실 롯데월드 내 스케이트장뿐이었던 때가 엊그제 같으니까. 이제는 서울 시청 앞 스케이트장도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어 그만큼 겨울 스포츠를 즐길 기회가 늘어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쇼핑몰의 스케이트장은 주차와 식사 등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는 SH공사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문화 사업으로 가능해진 일이다.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쇼핑몰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문화숲프로젝트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이 아이스가든이기 때문. 문화숲프로젝트는 가든파이브를 서울을 대표할 만한 동남권 복합문화공간이자 문화 예술 창작 인프라가 집중되는 곳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연중 문화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가든파이브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상권의 활성화도 함께 꿈꾼다.

가든파이브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4년간 진행된 문화숲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가와 지역 주민을 비롯, 상인이 참여하는 문화 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한 날 특별하게 진행되는 축제가 아닌, 일상에서 소소하게 만나는 특별한 문화 공간을 꿈꾼다. 전문 문화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고 신진 작가들의 예술 활동도 만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복합문화공간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한다.

2013년 봄에 열린 ‘가든아트사파리전’은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전시 중 하나. 매년 문화숲프로젝트 중 하나로 진행돼온 옥상 전시에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동물 모형이 더해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가든거리극 페스티벌’ ‘서머페스티벌’ ‘오케스트라페스티벌’ 등이 펼쳐졌으며, 옥상정원에서 10cm와 옥상달빛 등이 출연한 ‘하늘樂콘서트’도 열렸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가든아트마켓이 열려 신당창작아케이드 작가들과 입점 상인들이 준비한 부스에서 한지 만들기,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 밖에 상인 동호회 ‘가든인클럽’의 활동도 활발하다. ‘가든人페스티벌’을 열어 실력을 뽐낼 정도. 합창 동호회 ‘가든파이브헤븐스합창단’은 지난가을 러시아유즈노사할린스크 시립 오케스트라와 가든파이브에서 협연을 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또 어떤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서울문화재단 문화숲프로젝트 ‘아이스가든’

2 3 아이스링크장 주변을 밝히는 일루미네이션과 조명이 겨울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문의ㆍ가든파이브 아이스가든(02-2157-8866 www.g5culture.com)

여성동아 2014년 1월 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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