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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자궁근종 극복 프로젝트 ①

자궁근종 원인과 예방법

글·김민주 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13.12.04 11:06:00

우리나라 여성의 50%가 갖고 있을 만큼 자궁근종은 더 이상 낯설고 생소한 질환이 아니다. 자궁근종은 어떻게 여성들의 공공의 적이 됐을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배상욱·오영택 교수가 자궁근종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짚어줬다.
자궁근종 원인과 예방법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배상욱(왼쪽) 교수와 오영택 교수. 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가 원스톱 협진 시스템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한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에 생기는 양성 혹을 일컫는다. 주로 생리를 시작한 이후부터 폐경 전까지의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는데, 원인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들다. 자궁근육의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돌연변이일 수도 있고, 여성 호르몬도 근종이 생기는 중요한 이유라고 보고 있다.

자궁근종을 가진 여성들 중에 자각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은 50% 정도이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 과다·골반통·성교통·빈혈 등이다. 이러한 자각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자궁근종이 생긴지조차 모르고 지내다 우연히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발견되면 ‘혹시 암이 아닐까?’하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배상욱 교수는 “자궁근종은 악성 종양이 아니기 때문에 발견돼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며 “4~5cm 정도 크기가 될 때까지 6개월~1년에 한 번씩 크기가 커지는지 지켜보고, 결혼이나 임신 등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검토해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다수의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원스톱 협진 시스템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한다.

갑자기 체중 증가하면 발병 가능성 높아져

자궁근종 치료에는 약물요법, 비수술적 요법, 수술요법 3가지 방법이 있다. 약물요법은 약물을 통해 임의적으로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며, 효과는 일시적이다. 수술을 기피하는 여성들과 폐경이 얼마 남지 않은 여성들에게는 약물치료가 적합하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근종이 다시 커지는 문제점이 있다.



수술요법은 자궁을 살리느냐, 통째로 떼어내느냐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임신이나 출산 계획이 없는 여성 중 근종의 개수가 많고 사이즈가 커서 불편한 증상을 많이 느끼는 경우 자궁 적출 수술을 한다. 최근에는 자궁이 여성에게 ‘제2의 심장’으로 인식되는 만큼 자궁을 살리는 치료법을 많이 선택하는 편이다. 자궁을 살리는 수술 방법으로는 내시경을 통한 자궁경하 근종 제거술, 복강경을 통한 근종 제거술, 최소한의 절개만으로도 근종 제거가 가능한 로봇 근종 제거가 대표적이다.

비수술적 요법으로는 근종으로 가는 영양분을 차단시키는 자궁동맥색전술과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의 사이즈를 줄이는 엑사블레이트(ExAblate)가 대표적이다. 자궁동맥색전술은 이미 많이 알려진 데 반해, 엑사블레이트는 그 이름조차 생소하다. 이에 대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오영택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았을 정도로 안전하고, 시술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엑사블레이트는 MRI와 초음파의 장점을 결합한 시술법입니다. MRI를 통해 3차원적 영상 정보를 제공받으며 근종의 위치를 확인한 후, 고집적 초음파를 쏘아 열에너지로 근종을 태우는 시술이죠. 몸의 일부를 절개하지 않아도 되고, 마취도 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 24시간 이내 직장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기간이 빠른 게 가장 큰 장점이죠.”

배 교수와 오 교수는 “자궁근종 치료의 목적은 생활의 불편을 덜어주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있다”면서 “가족력이 있거나 체중이 갑자기 증가한 경우, 또 육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만큼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성동아 2013년 12월 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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