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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배우 한예슬 패션쇼 지휘한 사연은…

글·구희언 기자 | 사진·이기욱 기자

2013. 10. 30

패셔니스타 한예슬이 배우가 아닌 패션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모델 출신인 그의 감각이 빛났던 패션쇼 현장.

모델 출신 배우 한예슬 패션쇼 지휘한 사연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패셔니스타인 배우 한예슬(32·본명 김예슬이)이 패션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도전했다. 10월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베드니 브랜드 론칭 F/W 컬렉션 패션쇼를 통해서다. 2011년 송중기와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그는 2년 넘게 차기작을 정하지 않고 있었다. 이따금 광고나 업계 행사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그였기에 새로운 모습이 궁금했다.
패션쇼는 경쾌한 음악, 현란한 불빛과 함께 시작됐다. 다채로운 디자인의 모피 코트를 입은 모델들은 도도한 캣워킹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패션쇼가 끝나고 런웨이에 올라 관객에게 90도로 인사하는 한예슬의 표정은 벅차 보였다. 그는 이날 패션쇼 분위기처럼 시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는데, 루스 핏 티셔츠와 미니스커트, 롱부츠 차림에 눈매를 강조한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까지 올 블랙 패션이 인상적이었다.

음악부터 동선까지 전부 디렉팅
한예슬은 패션쇼에 오를 제품 선정부터 음악, 연출, 무대와 헤어, 메이크업 전반에 참여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이날 그의 도전을 응원하러 배우 이영아, 차예련, 한보름, 가수 지나, 미쓰에이 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패션쇼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예슬은 “힘들었지만 재밌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 해보는 디렉팅이라 굉장히 긴장되고 떨렸는데 쇼를 마치고 한시름 놓았어요. 기쁘고 홀가분하면서도 시원섭섭하다고 해야 할까, 준비하면서 정말 뿌듯하고 재미있었죠. 이번 패션쇼에서는 모델이 선보인 의상부터 헤어, 메이크업, 슈즈와 동선까지 모두 디렉팅을 맡았어요. 모델 출신이지만 제가 모델치고는 단신이라 쇼에 선 경험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모델의 입장에서 ‘이런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꾸몄어요.”
한예슬은 브랜드 론칭 패션쇼 디렉팅을 맡은 데 이어 브랜드의 뮤즈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방송 복귀는 언제쯤이 될까. 그는 “사실 방송 활동을 먼저 시작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패션쇼로 먼저 찾아뵙게 됐다”며 “공백 기간이 길어지고 복귀가 다소 늦어지는 감이 있지만 내년 초에는 꼭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활짝 웃었다.

모델 출신 배우 한예슬 패션쇼 지휘한 사연은…

한예슬이 음악부터 소품, 동선까지 신경써서 연출한 패션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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