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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대한민국 최고 진로 멘토 3인 릴레이 인터뷰 ③

“대학 입시, 진로 교육이 답이다”

이진회 대전대신고 진로 교사

글·김명희 기자 | 사진·이기욱 기자

입력 2013.09.03 09:36:00

성적 불패, 학생들을 일렬로 줄 세운 뒤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것은 더 이상 대학 입시에서 추구하는 방향이 아니다. 요즘 대학은 꿈이 있고 발전 가능성 높은 학생을 선호한다. 점수보다는 좋아하는 일에,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이야기다.
“대학 입시, 진로 교육이 답이다”


올해부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대전대신고는 입학사정관들 사이에서 진로 교육의 모범 사례로 유명하다. 신입생은 1년 동안 총 12회의 컨설팅과 진로 페스티벌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나간다. 40개의 창의 체험 동아리, 20개의 진로 탐색 동아리, 20개의 예체능 동아리는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터전. 이 가운데 과학 발명 동아리 ‘싸이빌’은 대한민국발명전시회 단체상을 비롯,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이진회 교사는 발명반 출신 학생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성적에 비해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대학을 졸업한 학생의 절반 이상이 창업을 했으며, 그 가운데는 대기업에 특허를 판매해 엄청난 수입을 올린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찌감치 꿈을 찾아 구체적으로 접근한 덕분이다.

1. 성적만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예전에는 공부만 잘하면 원하는 대학에 얼마든지 갈 수 있었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에서 80% 이상을 선발하며, 생명과학부 등 일부 학과는 아예 정시 전형 없이 100% 수시로 선발한다. 이젠 공부만 한 학생보다 자기 꿈을 이해하고 미리 준비한 학생들이 입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것이다.

2. 멀리 내다봐라
진로 교육 하면 초등학교 때부터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선행 학습을 하는 것을 떠올리는 부모도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공부와 잘 맞는 아이들은 계획대로 꿈을 이루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실패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는 이진회 교사는, 진로 교육은 무조건 빨리빨리 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초등학교 때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면서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3. 기록을 남겨라
진로 탐구와 대학 입시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고리는 기록이다. 체험을 한 후 ‘재미있었다’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일기나 에듀팟 등을 통해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과정에 대한 기록이 잘돼 있으면 입학사정관 전형 때 제출할 수도 있고, 논술이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좋은 자료가 된다.



4. 한 우물만 팔 필요는 없다
학부모들은 입학사정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어릴 때 꿈을 정해서 그 길로 쭉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진회 교사는 아이들의 꿈이 수시로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다만 ‘의사가 돼서 사람들을 돕고 싶었는데 법원에 가서 보니 변호사가 자신의 적성에 더 맞고 사람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겠더라’는 식으로 이유가 분명하면 된다.

5. 과정 자체를 즐겨라
꿈만 좇다가 아이가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상황이 되면 어떡할까. 이 교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이야기를 들려줬다. 행복은 탁월성에서 비롯되는데, 그 탁월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좋은 경험과 습관이라는 것. 자전거를 잘 타려면 넘어지거나 비틀거리는 과정을 거쳐 운전 기술을 몸으로 체득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는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만 하면 인생이 행복해질 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아이가 대학을 졸업한 후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갈까다. 시험 점수보다 그런 본질적인 질문을 할 때가 됐다는 것이 이진회 교사의 생각이다.
학부모를 위한 진로 교육 강연 콘서트

강사 고봉익 대표, 공병호 소장, 이진회 교사
장소 9월 2일 대구(경북대 글로벌 프라자), 9월 3일 대전(충남대 백마홀), 9월 4일 서울(건국대 새천년홀), 9월 5일 광주(서구문화센터 공연장), 9월 6일 부산(디자인센터)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참가비 무료
참가 예약 1599-7109, 010-8293-7001 www.happycoach.co.kr


여성동아 2013년 9월 5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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