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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아이콘 한고은 ‘반칙 몸매’ 비법

글·구희언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2013. 07. 04

서구형 몸매의 대표주자인 배우 한고은이 몸매에 고민 많은 남녀를 위해 ‘다이어트 마스터’로 나섰다. 한국에서는 ‘반칙’인 그의 몸매 관리 비법을 들었다.

긍정의 아이콘 한고은 ‘반칙 몸매’ 비법


연예인이 광고하는 다이어트 식품을 보면 ‘과연 저 사람은 저걸 먹고 날씬해졌을까’하는 의구심이 먼저 든다. 배우 한고은(38)이 인기 프로그램 ‘다이어트 워6’에 이어 6월 새로 방송을 시작한 스토리온 ‘다이어트 마스터’의 MC 자리를 꿰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MC가 운동이나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한들 몸매는 타고나는 게 아닐까.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만난 그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웬걸, “솔직히 몸매는 타고났다”며 정면으로 받아쳤다.
“타고난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관리예요. 나름대로 몸매 관리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그런 부분을 공개하면 불쌍해 보일까봐 보여드리고 싶지는 않아요(웃음).”
초고도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의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달리 ‘다이어트 마스터’는 디테일한 부분이 고민인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한방과 양방, 운동과 마사지까지 각 분야 다이어트 마스터들의 비법도 공유할 수 있다. 특히 “몸매 관리에 피나는 노력을 한다”는 한고은의 비법이 궁금했다.

나이 먹는 게 재밌다는 여배우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해요. 일찍 일어나 밤 10시 반이면 잠자리에 들죠. 아프기 전에 내 몸은 내가 챙긴다는 주의라 약도 챙겨 먹고 규칙적으로 식사해요. 과다한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 게 생활화돼 있어요. 그런 틀을 벗어나지 않고 생활하면 체중 감량을 크게 할 필요가 없거든요. 작품 활동을 쉴 때는 먹고 싶은 것 먹고 느슨하게 생활하기도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저 자신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죠. 그걸 놓는 순간 여배우로서 시청자의 기대치를 저버리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는 “다이어트로 살을 빼려는 분들은 음식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라며 “하루 세 끼 먹는 시간을 정해두면 그 사이에 군것질을 안 하게 되고, 신진대사가 바뀌어 칼로리를 많이 태울 수 있다”고 했다.
“먹는 것의 칼로리를 조금씩 낮추는 데서 식단 관리가 시작돼요.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 캐러멜 마키아토 대신 아메리카노를 먹는 식이죠. 그리고 주변에 다이어트하고 있다는 걸 숨기지 말고 말하세요. 옆에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해요. 저 또한 너무 말랐다는 소리를 듣기보다는 건강미 있는 몸매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인 만큼 독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게 다이어트다. 그는 “독해질 수 없다면 10kg을 빼는 기간을 1년으로 길게 잡으라”며 “‘살을 뺄 거야’가 아니라 ‘건강해질 거야’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내일모레면 불혹에 접어드는 한고은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본보기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이어트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정신력은 어떨까. 실제로 그는 MBC ‘무릎팍 도사’에 나와 “정신과 감정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우울증이 아니고 정상이라더라”라며 정신과 진료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간의 공개 연애에 대해 “사랑하는 게 죄도 아닌데 굳이 감춰야 하나. 어쩌다 알려져서 부인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호탕하게 답한 그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열정을 펼쳤지만 무관에 그친 데 대해서도 “상은 부수적일 뿐”이라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심지어 ‘무릎팍 도사’의 전매특허인 나이 공격에도 “마흔이 기다려진다. 나이 먹는 게 재밌다”며 웃어넘기는 그에게서 ‘차도녀’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어떻게 외로움을 떨쳐버리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외롭지 않아요. 행복하게 잘살고 있어요. 결혼은…, 언젠가 하겠죠?”라며 웃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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