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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With specialist | 쇼퍼홀릭 박 작가의 제대로 쇼핑 백서

여름맞이 패셔니스타 SPA 브랜드에 꽂히다

글·박혜정 쇼핑 칼럼니스트 | 사진제공·REX

입력 2013.06.04 14:01:00

여름맞이 패셔니스타 SPA 브랜드에 꽂히다


패션계에 SPA 열풍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사우나나 마사지처럼 몸을 힐링하는 목적의 스파가 아닌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즉 기획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 과정을 한 업체가 담당하는 자사 상표 의류를 말한다. 스피드가 큰 강점으로, 일반 브랜드가 계절에 앞서 미리 옷을 제작하는 데 반해 SPA 브랜드는 1~2주 단위로 다량의 신상품을 업데이트 한다. 게다가 간결한 유통 과정으로 가격 거품을 쏙 빼 주머니 부담이 덜하다. 큰맘 먹고 나서던 계절 맞이 백화점 쇼핑은 이제 촌스러운 얘기가 됐다.
SPA의 시작은 1986년 탄생한 미국 브랜드 갭(GAP)이다. 한국에 정식 론칭하기 전부터 갭은 연예인과 유학생, 이태원을 통해 인기몰이를 했다. 당시 가슴을 가득 채우는 갭 로고의 후드 티셔츠는 외국 패션의 대명사가 됐다. 그러나 수많은 외국 SPA 브랜드들이 쏟아져 들어온 지금, 갭 파워는 고전이 됐다. 미국 브랜드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해외 브랜드들이 대거 한국에 입성했고, 이에 맞서는 한국 SPA 브랜드 역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싸움 사이에서 소비자인 우리는 마음속에 ‘지름신’을 품고 가장 핫한 가격 대비 고품질 상품을 결제할 준비만 하면 된다.

SPA 브랜드별 특징과 킬링 아이템
심플한 디자인&다양한 컬러 유니클로 어느 옷에나 받쳐 입을 만한 기본 아이템을 구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단, 디테일이나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점과 체크 무늬 셔츠나 캐릭터 티셔츠는 거리에서 같은 옷을 발견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단점이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유니클로’를 추가하면 한 달에 한두 번 비정기적으로 하는 특가 세일(최대 50% 이상) 정보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커리어우먼의 필수 브랜드 자라 20·30대 직장인을 위한 성지다. 매 시즌 런웨이 키워드를 가장 잘 반영하는 브랜드로, 저렴한 비용으로도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무장할 수 있다. 추천하는 아이템은 1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핏 좋은 재킷과 매년 다양한 색상과 길이로 리뉴얼되는 6만원 선의 바지류다. 하이힐도 여느 구두 전문 브랜드 못지않은 퀄리티와 편안함을 지녔다. 매장에 따라 보유한 아이템이 다르므로 여러 매장을 둘러볼수록 유리하다. 가장 많은 아이템이 있는 곳은 서울 명동 눈스퀘어점, 신상 위주로 잘 정리돼 있는 곳은 여의도 IFC몰점이다.
빠른 회전률 자랑하는 H&M 스웨덴 브랜드 H·M은 SPA 브랜드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다량의 아이템, 가장 빠른 회전율을 자랑한다. H·M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은 무릎이 나오지 않는 레깅스와 입어도 낡지 않는 실켓 면 티셔츠다. 특히 활용도 100%의 스카프는 1만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 상큼한 미니 원피스와 수영복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가장 사이즈가 다양한 브랜드다. H·M에서는 매년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콜래보레이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는다. 레어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트렌드세터들에게 중요한 패션 이벤트다. 2012년 마르틴 마르지엘라와의 콜래보레이션 당시 구입을 위해 며칠씩 노숙을 감행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넘쳐나기도 했다.
가장 저렴한 해외 브랜드 FOREVER21 티셔츠 하나에 1만원대로 저렴한 편. 뛰어난 품질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다양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별한 파티나 바캉스 아이템을 준비하기에 안성맞춤. 색이 변할 수 있는 액세서리나 다소 무거운 구두, 늘어날 수 있는 니트 소재는 피하고, 면 소재나 과감한 디자인의 원피스 구입을 시도하면 좋다.
해외 브랜드에 대적하는 한국 브랜드 에잇세컨즈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파스텔 톤의 베이식 아이템이 주를 이루는데, 실켓 면 티셔츠가 보세보다 저렴하니 참고할 것. 가벼운 소재를 이용한 여름 제품의 퀄리티가 특히 좋아 하나쯤 구비해두면 좋다.

패스트 패션의 판도는 또 패스트하게 바뀔 테니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든 부담 갖지 말자. 패스트 패션 시대에 관건은 누가 더 트렌드를 잘, 그리고 빨리 읽어내 어울리게 입느냐다. 가격이나 네임 태그 따위의 완장은 떼고 쿨하게 패션을 업그레이드하자. 우리는 패셔니스타니까!

쇼핑 칼럼니스트 박혜정 씨는… 알뜰하고 현명하게 쇼핑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 방송작가계의 쇼퍼홀릭. ‘쇼퍼홀릭 박 작가의 깐깐한 뉴욕 쇼핑 여행’ ‘뉴욕 리얼 푸드’를 펴냈다. 작가 전문 그룹 ‘호언’ 대표.

여성동아 2013년 6월 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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