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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한국 정착 임박?

평창동 집 완공&팬들에게 진심으로 답한 200문 200답

글·구희언 기자 | 사진·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3.02.05 16:45:00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서태지가 팬들에게 깜짝 선물로 200문 200답을 공개하고 한국에 정착할 계획을 밝혔다. 한창 짓고 있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도 마무리 단계다.
서태지 한국 정착 임박?

서태지의 평창동 자택.



서태지 한국 정착 임박?


서태지(41·본명 정현철)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받은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200문 200답’을 2012년 12월 31일 서태지닷컴에 공개했다. 앞선 12월 24일 올린 글에서 그는 한국에 정착할 계획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나는 요즘 음청 바쁘게 잘 지내고 있어. 특히 요즘은 가족들과 새집에서 오순도순 지낼 생각에 기대에 부풀어 있어~. 여기저기 떠돌다가 나름 한국에서 정착(?)을 하게 되는 셈인데 너무 늦긴 했지만 쬐끔이라도 효도해야징~. 너희들은 이미 효도 많이 하고 있겠지?^^”라고 썼다.
서태지는 2009년 여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3백3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해 기존 건물을 헐고 2층 주택 신축 공사를 해왔다. 올해 1월 중순 기자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태지 자택을 찾았을 때 집 전체를 둘러싼 가림막은 걷히고 공사는 끝난 상태였다. 아직 마당에 자재들이 쌓여 있어 실제 입주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았다. 굳게 닫힌 대문에 설치된 2중 잠금장치는 평소 사생활을 중시하기로 유명한 그의 비밀스러운 성격을 반영하는 것 같았다.
택배회사의 대형 트럭 여러 대가 오가며 짐을 나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내부 공사가 마무리돼 실내 인테리어 용품을 들여오고 있는 중이다”라며 “오늘 내일쯤이면 짐 옮기는 건 마무리되겠지만, 서태지 씨가 언제 이사올지는 정확히 모른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서태지는 200문 200답에서 “서태지로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점이 많았고 ‘서태지라서 싫었던 기억’은 거의 없다. 영원히 정현철로만 살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았다. 딱히 삶을 둘로 나누지 않고 융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서태지로서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케 할 명곡을 만들고 싶은 것이 꿈이다. 정현철로서의 꿈은 가족과 평범하고 소소한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지가 한국에 정착한다면, 그의 부모도 살던 집을 정리해서 평창동으로 이사하지 않을까. 알아본 결과 평창동 신축 건물 인근에 주소지를 둔 서태지의 부모는 여전히 원래 살던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부동산 관계자 역시 “서태지의 부모가 집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가족이 한 지붕 아래 모이는 건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뒤의 일일 것 같다.
그렇다면 서태지는 지금 어디 있는 걸까.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현재 서태지 씨는 외국에 체류하면서 앨범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창동 집을 서태지 씨가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 언제 이사할지는 사생활이라 우리도 모른다”라면서 “평소 앨범 작업도 서태지 씨가 작업을 마무리하면 회사 측에 연락을 해온다. 한국에서 홍보 계획은 그때부터 세울 수 있다”라며 다음 앨범 발매 시기 역시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서태지는 자신의 데뷔 20주년 파티에도 불참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서태지컴퍼니 주최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클럽에서 5시간 동안 열린 ‘마지막 축제’에는 2천여 명의 팬들이 모여 그의 데뷔를 축하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산타 태지 브릭이 증정됐다. 서태지가 팬들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하지만 파티의 주인공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행사 관계자는 “처음부터 파티에 참석하지 않는다라고 의사를 밝혔고, 팬들끼리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2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서태지의 비밀스러운 면모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한국에 정착한 후에는 좀 더 가까이에서 즐거운 소식으로 그를 자주 보게 되기를 기대한다.

과거의 서태지 vs 현재의 서태지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깜짝 선물로 200문 200답을 공개한 서태지. 1995년 한 잡지에서는 60문 60답을 공개한 적도 있다. 문답으로 살펴보는 이상형,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1995년 스물세 살의 서태지, 60문 60답 中
머리가 짧은 여자 중에 보다 긴 쪽이 좋다. 여자답기 때문. 결혼은 좋은 여자가 생기면 아무 때라도 하고 싶다. 미래의 애인이나 아내는 마음이 따뜻한 여자면 좋겠다.



2012년 마흔 살의 서태지, 200문 200답 中
외모로는 정해진 이상형이 없고, 내적으로는 남들과 다른 독특한 매력이 중요하다. 여성스럽고 착한 사람이 좋다.

여성동아 2013년 2월 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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