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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잉글리쉬 무무 김성수 회장 생각 키우기 학습법

글·김명희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2013. 01. 15

2005년 문을 연 잉글리쉬 무무 학습관이 전국적으로 1천 개를 넘어섰다. 영어 학습지 교사에서 출발해, 30년 넘게 효율적인 영어 학습법을 연구해온 김성수 회장의 저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아이 스스로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4대 능력을 고루 키우는 생각 키우기 학습법을 통해 영어 공부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성수 회장을 만났다.

잉글리쉬 무무 김성수 회장 생각 키우기 학습법


잉글리쉬 무무 김성수(61) 회장은 영어 학습지 말단 교사로 출발해 한국에 파닉스 교육, 새벽 전화 영어학습 등을 가장 먼저 도입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가 ‘영어를 못(無)하는 아이가 없는(無) 세상’을 꿈꾸며 2005년 설립한 잉글리쉬 무무는 현재 전국에 1천여 개의 학습관, 6만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탄탄한 영어 교육 기관으로 성장했다. 12월 초 서울 강동구 천호동 사무실에서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를 만났다. 그는 이순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전국으로 강연을 다니고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자신이 터득한 영어 공부의 왕도를 전달하는 ‘현장형 CEO’다.
그는 잉글리쉬 무무가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한국 학생들에게 꼭 맞는 영어 교육법을 개발해 적용했고, 그것이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내면서 학부모들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는 커리큘럼에서 잘 드러난다.
“제가 원래 건축 전공자로 건설 회사에서 일을 했는데, 마지못해 거짓말도 해야 하고 술도 마셔야 하는 상황이 생기더군요. 그게 체질에 맞지 않아 다른 일을 찾다가 영어 학습지 교사를 시작했습니다. 양심을 팔 일이 없으니 마음은 편한데,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금방 늘지 않아 고민이 되더군요.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미국 학교로 견학도 다니면서 30년간 터득한 노하우의 결정체가 바로 잉글리쉬 무무입니다.”
잉글리쉬 무무는 단어와 어휘 16개월, 실용 문법 16개월, 다독 16개월 코스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랩스쿨 형식의 학습관에서 발음과 어휘의 기초 원리를 배우고, 프래마(practical + grammar의 합성어)라는 실용 문법을 통해 암기가 아닌 실생활에서 쓰이는 영어 문장과 문법을 익힌다. 또한 다독(多讀)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영어 지문의 줄거리를 정리하고 독후감을 작성해 온라인으로 캐나다 원어민에게 첨삭 지도를 받는다.
“미국에서 큰 농장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맛있는 나주 배를 갖다 심었더니 돌배가 열렸다고 해요. 한국 학생들에게는 우리에게 맞는 방식으로 원리부터 꼼꼼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이렇게 영어를 배운 아이들은 단순하게 영어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방법과 말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터득하기 때문에 학습 능률이 훨씬 더 높아지죠.”

잉글리쉬 무무에서는 이를 ‘생각 키우기 학습법’이라고 한다. 생각 키우기 학습법은 스스로 집중하고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반복적으로 훈련시키기 때문에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잉글리쉬 무무 회원들은 영어뿐 아니라 국어와 사회, 과학 등의 과목에서도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생각 키우기 학습은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겁니다. 어휘나 단어, 문장, 문법의 원리를 가르치고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 훈련을 시킨 다음 새로운 것에 적용해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를 시키도록 합니다. 이렇게 고기 잡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자신감을 갖고 다음 단계에서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생각 키우기 학습을 처음 접하는 학생은 2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1시간 만에 그날 배운 내용을 90% 이상 이해하거나 외우게 되죠.”

생각 키우기 학습법으로 48개월 만에 영어 완전정복 가능

잉글리쉬 무무 김성수 회장 생각 키우기 학습법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잉글리쉬 무무가 공부를 많이 시키는 것으로 정평 나 있다. 이는 정해진 시간을 채우는 학습이 아닌 매일 일정 분량을 마스터하는 ‘차시 학습’을 하기 때문이다. 인사를 시작으로 준비학습, 1차 원리학습, 2차 문제 풀이, 3차 유창성 훈련, 4차 받아쓰기, 5차 워크북 (정리·심화학습), Writing Note(응용연습), (학생 정돈 후)인사 순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 학생은 정해진 학습 분량을 끝내고 교사로부터 확인을 받아야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은 학습 능력에 따라 진도와 학습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진다.
잉글리쉬 무무의 프로그램은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고루 키울 수 있기 때문에 2015년부터 수능시험 외국어 영역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IBT 방식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 National English Ability Test) 대비를 위해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김성수 회장의 설명이다. 이미 잉글리쉬 무무는 NEAT와 유사한 유형의 MEAT(Moum
ou English Ability Test)라는 평가 시스템을 자체 개발, 학생들의 능력을 첨단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수강료가 저렴한 것도 잉글리쉬 무무의 경쟁력이다. 본사에서 인테리어 등 부대 비용을 일체 받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수강료가 낮아진 것이다. 김 회장은 돈을 벌고 싶은 욕심보다는 알파벳도 모르던 아이들이 영어를 읽고 쓰며 원어민과 대화하게 될 때 느끼는 희열 때문에 이 일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 서민들은 어디를 봐도 즐거움이 없는데 자녀까지 공부를 못한다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부자들은 외국 유학도 보내고, 연수도 보내면서 공부를 시키는데 그럴 만한 여력이 안 된다면 더 속상하겠죠. 반대로 형편이 어려운 와중에도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면 부모도 희망을 갖게 되지 않겠습니까. 저희는 영어 교육에 낀 거품을 걷어내고,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즐겁게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도록 하는 법을 찾았다고 자부합니다.”
김성수 회장 추천! 공부 능률 높이는 학습법

가림판 학습법
영어 지문을 읽을 때는 가림판을 사용해서 한 문장씩 읽는다. 이렇게 하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흥미를 유발해 학습 효과가 5배 이상 높아진다. 방금 공부한 내용을 가리고 어떤 문장이었는지 다시 떠올려보는 것도 좋다.

큰 소리 학습법
영어 단어와 문장, 지문을 모두 큰 소리로 읽는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말하는 소리를 직접 들음으로써 자신감을 높일 수 있고, 대뇌를 자극해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다. 발음 연습과 NEAT 말하기 평가 대비에도 유용하다.

선생님 역할하기
상위 0.1% 학생들의 학습법이다. 아이가 선생님이 돼 부모나 교사에게 공부한 내용을 요약해 들려주면 자연스럽게 요점 정리가 되고 부족한 부분도 알게 된다. 선생님이나 부모는 아이가 놓치기 쉬운 부분이나 꼭 짚고 넘어갈 부분에 관해 적절한 질문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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