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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X-mas story

We wish Your Merry Christmas~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스토리

기획 | 강현숙 기자 사진 | 홍중식 기자

2012. 12. 05

봉사 활동하며 뜻깊게 보낸 크리스마스

We wish Your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에는 근사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나를 위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그런데 문득, 즐겁고 행복한 날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외면받는 이들과 함께 보내면 더욱 의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몇몇 주변 친구들에게 의미 있는 자리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했고 10명 정도 모여 장애인 복지관을 찾았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목욕을 도와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장애우들과 시간을 보냈지요. 봉사 차원으로 갔지만 돌아올 땐 오히려 그들을 통해 많은 사랑과 교훈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역시 회사 직원들과 함께 사랑을 전하러 가려고 해요. 아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된다는 이야기를 가슴속에 새기면서요.” 이미나(방송인 겸 스파 테라피스트)

광나는 피부와 레드 립으로 화려하게!
“반짝거리는 피부에 레드 립으로 주목받았던 크리스마스 파티가 떠올라요. 파티 내내 피부에 어떤 걸 발랐는지, 입술 컬러는 무엇인지 질문을 받으며 그날의 핫 스타로 떠올랐거든요(웃음). 그 날의 일등공신은 존슨즈베이비 수딩 내추럴 수드 앤드 프로텍트 밤과 맥의 루비 우 립스틱이에요. 존슨즈베이비 수딩 내추럴 수드 앤드 프로텍트 밤을 광대에 쓱쓱 문지르면 얼굴에 자연스럽게 광이 나요. 위에 비비크림을 소량 펴 바르면 윤기 나는 피부 완성! 매트하게 발리는 맥의 루비 우 립스틱을 입술에 톡톡 두드리듯 바르면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강렬한 레드 입술이 된답니다. 단, 하얀 피부에는 레드 립이 잘 어울리지만 까무잡잡한 피부에는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장영은(메이크업 아티스트)

외국 친구들과 흥미로운 대화가 가득~
“프랑스 유학 시절 파리에서 보낸 크리스마스는 친구들과의 파티와 에펠탑의 불꽃놀이로 시끌벅적했어요. 파티에 초대받은 저는 에펠탑 불꽃놀이를 구경하던 중 소매치기를 당했지요. 속상함도 잠시, 친구들과 모여 자국 도둑들의 능력에 대해 배틀(?)을 하며 즐겁게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프랑스 친구들은 프랑스 도둑들의 화려한 테크닉에 대해 설명하며, 프랑스 도둑들은 지갑을 우편함에 넣는 젠틀맨이니 신분증은 찾게 될 거라고 위로해주더라고요. 이탈리아 친구는 길가에 주차하고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왔는데 운전하려는 순간 반대쪽 바퀴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벽돌이 괴어 있었다는 황당한 일화를 얘기해주더라고요. 하지만 한국 소매치기들은 돌아가는 선풍기 뒤쪽에서도 앞쪽 물건을 훔칠 수 있다는 제 이야기에 다들 항복 선언! 머쓱하고 창피해진 저는 젓가락으로 화장지 조각을 별 모양으로 찢으며 평범한 한국인도 놀라운 손재주를 갖고 있음을 증명해줬어요. 각국 도둑 이야기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날의 크리스마스는 아직도 제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 미소 짓게 한답니다.” 유진상(창원대 건축학부 교수)



1회용 그릇으로 파티를 즐겁고 간편하게!
“작년에 평소 친분 있던 동호회 사람들과 크리스마스에 홈파티를 열었어요. 토마토를 듬뿍 넣은 홍합찜을 준비한 뒤 홍합을 건져 먹고 마지막에 파스타면을 삶아 넣어 비벼 먹으니 속도 든든하고 다들 좋아하더라고요. 와인과도 찰떡궁합이라 파티 분위기도 한결 돋워줬고요. 파티가 끝나면 설거지가 걱정되곤 하는데, 특별한 날 하루 정도는 1회용 그릇을 사용한답니다. 요즘엔 1회용 그릇도 품질이 뛰어나고, 모양과 컬러가 예뻐 비싼 그릇 못지않은 역할을 하거든요.” 문인영(요리 연구가)

손뜨개 커플 목도리 두르고 외출하기
“평소 뜨개질을 좋아해 작년 겨울에는 빨갛고 굵은 털실로 남편과 아이, 저 우리 세 가족의 커플 목도리를 떴어요. 셋이 빨간색 목도리를 하고 크리스마스에 외출했는데, 거리를 거닐며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꼬마전구와 트리만 있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어요. 거실 창에 꼬마전구를 두르고 아이 방엔 하트 모양 전구를 두르는 등 전구로 포인트를 주면 별다른 장식 없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답니다.” 박지현(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작은 선물 나누었던 포틀럭 파티

We wish Your Merry Christmas~


“케이터링하는 친구 스튜디오에서 열었던 포틀럭 파티가 기억에 남아요.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망사 패브릭과 눈송이로 천장과 벽을 장식해 눈이 내리는 것처럼 연출했어요. 눈사람과 대형 루돌프, 엄청나게 큰 산타 바람 인형도 놓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켰지요. 스튜디오 안에 양초를 켜고 바람 인형이 춤을 추니 저절로 캐럴이 흥얼거려지더라고요. 포틀럭 파티인 만큼 음식은 각자 준비했어요. 저는 디저트 케이크와 상그리아를 준비해갔고, 크리스마스 꽃인 포인세티아에 닉네임 택을 부착한 선물을 친구들에게 전했답니다. 저 역시 다양한 선물을 받았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건 핸드메이드 귤차예요. 감기에 그만이고 유자차와 비슷하지만 뒷맛이 훨씬 깔끔하고 개운하더라고요.” 이경언(플로리스트)

남편이 만든 음식으로 행복했던 크리스마스
“2005년 크리스마스를 평생 잊지 못해요. 결혼 전 연애하던 시절이었는데, 크리스마스를 맞아 집에 방문한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어요. 파스타와 샐러드 등 이탤리언 요리를 만들었는데 정성 때문인지, 분위기 덕인지 여태껏 먹어본 음식 중 최고의 맛이었어요. 저와 부모님을 위해 정성 들여 직접 음식을 만든 남자친구의 마음이 어떤 특별한 선물이나 이벤트보다 값지고 따뜻했답니다. 단란한 식사를 마친 뒤 부모님께서는 어쩜 저렇게 자상한 남자친구를 뒀냐며 칭찬과 함께 후한 점수를 주셨고, 그 남자친구는 지금 남편으로 제 곁에 있답니다.” 권기진(피아니스트)

아이와 함께 만드는 성탄절의 감동
“딸아이와 처음으로 함께한 크리스마스는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아 있어요. 아이가 태어나고 보름 뒤가 크리스마스였는데 산후조리 중이라 아무 준비도 하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남편이 케이크와 금반지, 꽃다발을 사들고 집에 왔어요. 전혀 화려하지 않은 금반지였지만 어떤 반지보다 예뻐 보였고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했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큰 뒤에는 트리를 함께 만들며 크리스마스를 준비해요.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별과 요정, 인조 쿠키 등을 다는 모습을 보면 그 자체가 감동을 주지요. 올해에는 둘째도 태어나 이번 크리스마스는 네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보낼 것 같아요.” 김영빈(요리 연구가)

커스텀 주얼리로 블링블링하게!
“크리스마스 파티에 갈 땐 화려한 옷차림보다 평소 스타일대로 입되 화려한 주얼리로 포인트를 줘요. 풀오버에 펜슬스커트를 매치하고 볼드한 뱅글이나 네크리스를 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파티 룩 완성! 이때 파인 주얼리보다는 트렌디하면서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커스텀 주얼리를 선택해야 한층 스타일리시하고 경쾌해 보여요. 스타일의 마무리는 바로 슈즈! 핫핑크 등 톡톡 튀는 컬러의 스틸레토 힐을 신으면 다들 섹시하면서 세련돼 보인다며 칭찬하더라고요.” 유민희(패션 스타일리스트)

눈 쌓인 캐나다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캐나다에 살고 있는 언니네 집에서 보낸 크리스마스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요. 토론토에 있는 ‘항노화 센터’ 연수와 아이 캠프를 위해 2주간 캐나다 언니 집에 머물렀어요. 토론토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크리스마스 전날 엄청나게 눈이 내렸고, 조카들과 아들은 다음 날 15cm까지 눈이 쌓인 마당에서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며 즐거워했답니다. 저와 언니는 칠면조와 삼겹살을 오븐에 노릇하게 익혔고, 블루베리케이크를 만들었지요. 쌩쌩 찬바람이 불었지만 벽난로를 켜놓고 식구들과 함께한 성탄절은 어떤 영화 속 크리스마스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풍경이었어요.” 조애경(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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