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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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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아이 위한 책

Part 6 지혜 쑥~ 재미 쑥~

글 | 김명희 김유림 기자 사진 | 문형일 기자

2012. 10. 08

좋은 아버지 수업
서울대 농생명과학부 임정묵 교수가 아이들을 세상에 내보내기 전에 아버지로서 한번쯤 생각해야 하는 것들을 적었다. 책의 바탕에는 국내 최고 수재라는 서울대생조차 성적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마음 놓고 찾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짙게 배어 있다. 저자는 아이들의 삶이 나아지려면 아버지부터 먼저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때론 아이의 친구처럼, 때론 인생의 스승처럼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아이와 함께하는 아버지’가 되기를 권한다. 글 임정묵, 좋은날들, 1만2천8백원

대한민국 초등학생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라는 부제가 가슴을 짓누른다. 요즘 학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은 아이가 학교 폭력이나 왕따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아이들의 정신 건강은 바닥 수준이다. 14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세 자녀를 둔 학부모이기도 한 저자는 아이들이 엄마의 욕심과 강요로 생긴 스트레스를 학교 폭력으로 푼다고 설명한다. 또한 부모가 자녀의 생활을 관찰하고 속마음을 헤아림으로써 아이들에게 행복을 되찾아줄 수 있다고 말한다. 글 김수정, 청어람미디어, 1만3천8백원

우리교육 100문100답
사교육계 스타 강사를 거쳐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교육정책 보좌관으로 공교육과 사교육을 넘나든 저자가 자기주도학습, 독서법, 게임 중독 등 학부모들이 부딪히는 일상적인 문제부터 입시 제도, 교육 정책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과 거시적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정보만으로는 아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고 말한다. 어느 학원이 좋은지, 영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몰라서 아이를 1등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정보들을 잘 꿰서 활용할 수 있는 거시적 안목이 없기 때문이라고. 글 이범, 다산북스, 1만6천원

흉내쟁이 곰 파랑이가 쿵!
흉내 내기는 유아들에게 사랑과 웃음의 의미를 알게 하고 나아가 사회적 관계를 체득하는 데 중요한 행동 양식. ‘흉내쟁이 곰 파랑이가 쿵!’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진정한 모방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그림책으로, 몸집이 커다란 곰 파랑이와 작은 황금새의 다툼과 화해를 소재로 삼는다. 황금새를 무조건 따라 하려는 몸집 큰 파랑이에게 유아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글·그림 엘리 샌달, 옮김 정경임, 지양어린이, 1만원

친구가 놀러 왔어요
따뜻하고 풍부한 색채감으로 형제자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갈등과 화해를 다룬 그림책. 어느 날 코비가 좋아하는 친구 패니가 놀러 오고, 코비는 동생과 형에게 자기와 패니 사이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형은 코비의 말을 무시하고 패니에게 뗏목을 타러 가자고 하면서 형제 사이에 갈등이 시작된다. 패니 때문에 티격태격하면서도 우애를 쌓고 함께 커가는 형제의 아름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글 이다 예센, 그림 한나 바르톨린, 옮김 김영선, 현북스, 1만5백원



평범한 열두 살은 없다
겉보기에는 평범하고 착한 아이지만 속으로는 부모와 선생님에게 반항하는 열두 살 소년 다카. 다카의 마음속에 휘몰아치는 소용돌이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문제아로 소문난 이웃집 형 히로시와 선생님한테 받은 상처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는 거부뿐이다. 다카는 중학교 3학년인 히로시와 거부를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주체적인 사람으로 성장해나간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제각각 삶의 결을 만들어가는 세 소년의 모습이 긴 여운을 남긴다. 글 기시모토 신이치, 옮김 고향옥, 양철북, 8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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