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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녀 웨딩 현장&결혼 후 첫 공식 외출 박상아 단독 포착

글 | 김명희 기자 사진 | 지호영 기자

입력 2012.07.06 10:54:00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맏손녀 수현 씨가 지난 6월 초 결혼했다. 억대의 비용이 드는 신라호텔에서 예식을 치른 탓에 호화 결혼식 논란이 일었던 웨딩 현장과 전재용 씨의 아내로 결혼 5년 만에 처음 공식석상에 나타난 박상아의 모습.
전두환 손녀 웨딩 현장&결혼 후 첫 공식 외출 박상아 단독 포착

1 3 조카 수현 씨 결혼식에 참석한 박상아 전재용 부부. 2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 내외.



6월 5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화사한 빛깔의 한복과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로비로 모여들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맏손녀 수현(28)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이었다. 장세동 전 대통령 경호실장 등 5공 인사, 농구선수 서장훈 등 낯익은 모습도 보였다. 이날 수현 씨는 건물 임대업을 하는 중소기업 이사 김모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수현 씨는 출판사 시공사와 리브로 등을 운영하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의 맏딸이다. 연예인 결혼식처럼 경호원들이 따라붙지는 않았지만 초청장이 없는 사람들은 입장이 통제됐다. 하객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 내외가 모습을 드러냈다. 경호원을 대여섯 명 거느리고 등장한 이들은 1층 커피숍에서 차를 마신 뒤 예식 시간에 맞춰 식장으로 들어갔다. 전 전 대통령은 여든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혈색이 좋고 정정했으며, 발걸음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가벼웠다. 이순자 여사 역시 예전보다 살이 많이 올랐으나 건강한 모습이었다.
곧이어 차남인 전재용·박상아 씨 부부가 딸, 지인들과 함께 등장했다. 파스텔톤의 보라색 저고리와 아이보리색 치마 차림인 박상아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긴 했지만 여전히 자태가 고왔다. 여덟 살, 다섯 살배기 딸들은 전 전 대통령의 다른 손녀들과 마찬가지로 분홍색 드레스를 맞춰 입었고, 손자들은 턱시도 차림이었다. 박상아의 두 딸은 엄마를 닮아 키가 크고 눈에 띄는 미인형이었다.
전재용 씨는 두 번째 부인 최모 씨와 2007년 2월 이혼하고, 그해 7월 박상아와 재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재혼 전부터 미국에서 실질적인 부부로 지냈다고 한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 씨는 최근 발간한 ‘시크릿 오브 코리아’라는 책에서 ‘전재용·박상아가 이미 2003년 미국에서 혼인 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씨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최씨와 박상아, 두 사람과 동시에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전씨는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도 아들 둘을 두고 있다.

박상아 닮은 두 딸 눈에 띄는 미모
취재진과 마주친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었다. 전씨는 기자에게 악수를 청하며 “무슨 일로 오셨느냐? 조카 결혼식인데 주인공도 아닌 우리 부부를 왜 취재하느냐”고 물었다. 그 사이 박상아는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이날 결혼식은 6백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의 주례와 윤인구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수현 씨가 웨딩마치를 울린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은 최근 톱스타 장동건·고소영 부부 전지현 등이 결혼식을 치른 곳으로 하객 1인당 식비가 12만~20만원에 달한다. 식사 중에 서비스되는 와인은 병당 10만원 선. 이 밖에도 꽃값 2천여만원과 폐백실 사용료, 웨딩케이크, 전체 경비에 따라붙는 부가세와 세금 등 부수적인 비용까지 합하면 결혼 비용은 1억원이 훌쩍 넘는다.
‘전 재산이 29만원’에 불과해 추징금(1천6백73억원)을 납부할 여력이 없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녀가 이처럼 초호화 결혼식을 치른 것에 대해 인터넷 등에선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더군다나 수현 씨는 어린 나이에도 상당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리브로 주식을 12.35% 소유, 3대 주주로 등재돼 있으며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허브빌리지에도 수천 평의 땅을 갖고 있다.
전재용 부부 역시 거액의 재산을 소유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실제로 전씨는 아버지로부터 재산을 물려받고도 증여세(80억원)를 내지 않은 혐의로 2000년 기소돼 2007년 6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28억원을 선고받았으며 2010년 서울 행정법원에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전재용 씨는 현재 부동산 개발 및 임대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주식회사 비엘에셋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외삼촌 이창석 씨로부터 경기도 오산의 땅을 시세보다 헐값인 28억원에 매입해 14배가 넘는 4백억원에 팔아넘긴 사실이 국세청에 적발되는 등 석연치 않은 사건에 연루돼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성동아 2012년 7월 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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