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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보석 나트랑에 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만의 휴식을 위한 여행

글·사진 | 이기욱 기자

입력 2012.05.31 11:10:00

현지인들에게는 ‘냐짱’으로 불리는 휴양 도시 나트랑. 이곳에서 뜨끈한 쌀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푸른 바다 속에 빠져 놀다 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
베트남의 보석 나트랑에 가다


베트남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롱베이와 수도 하노이, 남부 도시 호찌민이다. 그러나 요즘 이곳과 더불어 각광받고 있는 곳이 있다. 중부 지역에 위치한 나트랑이다. 호찌민 북쪽 약 4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휴양도시는 현지인들에게는 ‘냐짱’이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나트랑은 큰 도시는 아니지만,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하고 아름다운 해변과 온화한 기후 덕분에 세계의 휴양지란 휴양지는 다 섭렵한다는 유럽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해변에서 스노클링, 제트스키,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 꼭 해봐야 할 3가지와 추천할 만한 리조트를 소개한다.

아침 해수욕 즐기기…나트랑 해변
동트기 전 이른 아침 샌들을 신고 6km에 이르는 나트랑 해변을 걷다 보면 새하얀 모래와 파란 하늘, 떠오르는 붉은 해가 만들어내는 풍광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 시간인데도 이미 바닷물에 몸을 담근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이곳은 낮 기온이 40℃까지 오르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이른 아침에 해수욕을 즐긴다. 청량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자.

여기저기 어슬렁거리기…롱선사, 나트랑 대성당, 포나가르 첨탑
나트랑 시내는 차로 1시간이면 한 바퀴를 돌 만큼 작지만 시내 곳곳에 깨알 같은 볼거리가 숨어 있다. 베트남의 불교 문화와 민족운동의 면면을 산책하듯 살펴볼 수 있는 롱선사는 거대한 좌불상으로 유명하다. 사찰 주변은 공원처럼 조성돼 가볍게 걸으며 자연 풍경과 시내 전경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베트남 내에서 천주교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나트랑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든다. 이곳은 나트랑 시민들 사이에서 웨딩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시내 중심지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포나가르 첨탑은 9세기 참파 왕국이 세운 사원이다. ‘포나가르’란 ‘10개의 팔을 가진 여신’이란 뜻의 베트남어. 2세기 무렵 상륙해 무려 1천3백 년 동안 베트남 중남부 지방을 지배해온 참족이 세운 유적으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참파 유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첨탑에 오르면 나트랑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베트남의 보석 나트랑에 가다




피로 한 방에 날리기…탑바 온천

베트남의 보석 나트랑에 가다


열대 기후인 베트남에서 온천은 다소 생소하지만 유황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진흙온천수는 여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특히 나트랑의 강렬한 햇살에 피부가 손상됐다면 이를 진정시키는 데 진흙온천이 그만이다. 수십 개의 야외 욕조가 숲 속 언덕에 있어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피로를 잊게 해준다. 개별 욕조에서 진흙온천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욕조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끔 꾸려놓은 시설도 매력적이다. 수영복과 수건은 현지에서 빌릴 수 있지만 미리 준비해 방문하는 것이 편리할 뿐더러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재충전 위한 최고의 장소…각양각색 나트랑 리조트
휴식을 위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숙박시설이다. 휴양지의 리조트는 단순한 잠자리가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선사해야 한다. 공항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에바손 아나 만다라 리조트’는 베트남 전통 건축 양식을 모티프로 지어진 것이 장점. 이 리조트는 ‘손님을 위한 아름다운 집’이란 뜻으로 침대에서 눈을 뜨면 바로 바다가 보여 마치 바다 위에서 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그 밖에 바다에 인접한 수영장과 비치 레스토랑, 코코넛 밀림이 우거진 해변가를 따라 위치한 식스센스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나트랑 최대 규모의 ‘빈펄 리조트’는 한국의 에버랜드와 흡사하다. 워터파크와 놀이공원, 전용비치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여행객들이 선호한다. 빈펄 섬에 위치해 섬까지는 배를 타거나 해상에서 육지까지 연결된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보면 길게 늘어선 나트랑 해변의 이색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나트랑 가는 길
한국에서 나트랑까지는 직항이 없다. 베트남항공의 인천-하노이(주11회), 인천-호찌민(주7회) 노선을 이용해 각 공항에서 매일 3~4회 운항하는 나트랑 행 비행기로 환승해야 한다. 인천에서 호찌민까지 비행 시간은 약 4시간 30분, 호찌민에서 나트랑까지는 50분 소요된다. 베트남은 5~10월까지가 우기로 고온다습하고, 11~4월까지가 건기로 여행하기 좋다. 한낮에는 자외선이 강해 모자와 선크림, 선글라스가 필수다. 해수욕을 할 때도 가급적 긴 상의를 입는 것을 권한다. 열대 지역이라 예보 없이 비가 오는 경우가 잦아 우산이나 비옷을 꼭 챙겨야 한다.

베트남의 보석 나트랑에 가다


베트남의 보석 나트랑에 가다


베트남의 보석 나트랑에 가다


1 에바손 아나 만다라 리조트의 단층 방갈로. 야자수와 열대 식물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
2 아나 만다라 리조트의 야외 수영장은 해변에 인접해 해수욕을 즐기는 느낌을 준다.
3 베트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토바이 부대.
4 5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베트남 음식.
6 케이블카로 섬을 건너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다.
7 베트남의 열대과일.
8 한밤의 해산물 바비큐 파티는 여행의 즐거움.
9 빈펄 워터파크에 있는 ‘언더 워터 월드’는 수면 아래 꾸며놓은 아쿠아리움이다.

취재협조 | 베트남항공(02-757-8920)

여성동아 2012년 6월 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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