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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아빠 이광기 3년 만에 득남한 사연

글 | 김명희 기자 사진 |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12.02.16 10:54:00

2009년 아들 석규군을 신종플루로 잃었던 이광기가 다시 한 아이를 품에 안았다. 아들을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후 봉사와 나눔으로 그 빈자리를 채워온 부부에게 하늘이 소중한 선물을 내려준 것이다.
천사 아빠 이광기 3년 만에 득남한 사연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로 조금 전 3.15kg의 남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너무 감격스러운 날입니다.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눈물이 나네요. 우리 아이가… 만감이 교차하네요.’
탤런트 이광기(43)는 1월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조용히 득남을 알렸다. 그의 깊은 슬픔을 아는 이들은 득남 소식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그는 2009년 11월 당시 일곱 살이던 아들 석규군을 신종플루로 잃었다. 딸 연지양(14)과 함께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하기도 했던 석규군은 연예계 데뷔 제안을 받을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똑똑하고 미술에도 재능이 있어 부모에게 ‘커서 어떤 일을 하게 될까’ 하고 궁금증과 기대를 갖게 하는 아들이었다.
그런 아들을 갑자기 잃은 후 이광기는 가눌 수 없는 슬픔에 빠졌지만, 자신보다 더 힘든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 봉사하며 사랑을 나누는 것으로 아픔을 극복했다. 이듬해 2월 아이티 지진 구호 현장으로 달려가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자식처럼 품었고 아들의 사망 보험금을 구호 기금으로 쾌척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가수 김태원과 함께 경기도 일산 벧엘교회에서 아이티 어린이 돕기 자선 콘서트도 열었다. 당시 이광기는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아들(석규)이 항상 제 곁에서 지켜보며 ‘아빠, 좋은 일 많이 해’라고 격려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면 힘닿는 데까지 도울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눔과 봉사에 앞장설 터

천사 아빠 이광기 3년 만에 득남한 사연

2010년 아이티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이광기는 올 2월에도 딸과 함께 이곳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이런 이광기에게 새로 태어난 아들은 하늘이 내린 선물과 같이 소중한 존재. 이광기는 셋째를 얻은 후 석규 생각이 더욱 간절했던 듯하다. 그는 트위터에 ‘지금 밖에 눈이 오네요. (석규가) 흰 눈을 좋아했는데… 동생 탄생을 하늘에서 축하해주네요. 항상 고맙다 사랑해!’라는 글을 남겼다. 석규군의 유해가 안치된 추모공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평소에도 자주 들르는 이광기는 셋째를 얻은 직후에도 이곳을 찾아 한참 동안 머물다 돌아갔다고 한다.
현재 JTBC 드라마 ‘인수대비’에 출연 중인 이광기는 촬영 틈틈이 새로 태어난 아이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그는 전화 인터뷰에서 “아내와 함께 새로 태어난 아이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지만 행복하다. 우리 가족을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큰 선물을 받은 만큼 더욱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나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2월에도 딸 연지와 함께 아이티를 방문해 그곳 아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 현장을 둘러보고 행복을 나눌 계획이라고 한다. 축복이라는 태명처럼, 기쁨을 가득 안고 태어난 이광기의 아들이 건강하기를, 그리고 그의 가족이 지금처럼 늘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여성동아 2012년 2월 5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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