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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에서 살아남는 ‘여우’ 처세술

Part 4 영리하고 용기 있게!

기획|신연실 기자 사진|지호영 기자

입력 2012.02.09 10:48:00

직장 생활에서 살아남는 ‘여우’ 처세술


직장상사는 무조건 내 편으로 만들어라
평소 직장상사와 좋은 유대관계를 맺으려면 눈 밖에 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 거북할 정도로 아부할 필요는 없지만 상사가 곤란할 때 작은 도움을 준다든지, 중요한 업무를 맡길 때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이 당장은 불편해도 워킹맘 생활을 오래 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특히 모두가 껄끄럽고 힘들어하는 상사일수록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디에나 대하기 어려운 상사가 있기 마련이다. 모두가 슬슬 피하는 상사가 있다면 오히려 친절하게 대하는 것만으로도 내 편으로 만들기 쉽다. 직장 생활에서 상사를 적으로 돌리면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자신을 좋아하고 말 잘 듣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어 하지 않는 상사는 없다. 능력 있어도 저 잘난 줄만 알고 사사건건 시비 거는 부하직원은 눈엣가시다. 부재중에 내 자리를 지켜줄 수호천사는 직속상사임을 기억하라. ‘똑똑한 여자보다 매너 좋은 여자’ 저자 이수연

틈새 전략, 40~50대 상사에게 밥을 사라
40~50대 남자 상사는 돈이 없다. 그의 집에는 중학생·고등학생 자녀가 있고 아내가 있다. 연봉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부자가 아니다. 부인한테 구박받으면서 하루에 5천원, 1만원씩 용돈 타서 다니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여직원들은 대부분 직급대로 밥을 사야 하는 줄 착각한다. 돈 없는 40~50대 가장의 심정을 어루만져주는 것이 포인트다. 많은 여직원 중에 밥을 사는 여직원이 되면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고, 남자도 제법 다룰 줄 안다’며 인정받을 수 있다. 밥값이 5만원이면 나중에 50만원으로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언니의 독설’ 저자 김미경

거짓말보다 솔직한 게 낫다
회사에 거짓말을 하고 자리를 비우기보다 무슨 일인지 정황을 설명하고 솔직히 말하는 게 낫다. 변명을 하거나 장황하게 말하는 것은 투정으로 들릴 수 있으니 짧고 명료하게 말하는 것이 기술이다. 대신 할 수 있는 한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만약 업무를 대신 처리해준 동료가 있다면 반드시 고마움을 표시한다. 5년 차 워킹맘 조은아

재미있는 특기를 연마해라
술자리에서 폭음은 하지 않더라도 모두를 열광시킬 수 있는 재밌는 폭탄주 제조법이나, 회식 분위기를 띄우는 트로트 한 곡을 준비한다. 아니면 회의 중에 모두의 긴장을 풀어줄 유쾌한 농담도 좋다. 없으면 아쉽고 생각나는 존재로 부각될 수 있다. 2년 차 워킹맘 이진희



회식에 참여하기 힘들면 오히려 먼저 나서서 회식 날짜를 잡아라
워킹맘은 아이 때문에 회식할 수 있는 날이 제한적이다. 먼저 나서서 “화요일이나 목요일이면 참석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면 날짜가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해도 적극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3년 차 워킹맘 김소연

지각하지 마라
저녁에 아이를 돌보기 위해 칼퇴근해야 하는 처지라면 더더욱, 아침에 지각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 챙기랴, 출근 준비하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쁘지만 일하는 엄마뿐 아니라 직장인 누구에게나 상습적인 지각은 근무 태도나 업무 성과와 상관없이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흠이 된다. 3년 차 워킹맘 김정숙

상사의 잡무를 도맡아라
상사가 귀찮아하는 잡무를 도와주되 티 나지 않게 한다. ‘제 것 하는 김에 같이 할까요?’라고 물어보면 거부감 없이 상사를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다. 5년 차 워킹맘 이재연



직장 생활에서 살아남는 ‘여우’ 처세술


가족과의 통화는 들리지 않게 하라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휴대전화를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능한 한 집안일과 관련된 전화는 바쁜 시간을 피하는 게 좋다. 모두 바쁜 시간에 사적인 전화 붙들고 있으면 듣고 싶지 않아도 그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와 업무에 방해가 된다. 특히 업무용 전화는 형식적이고 딱딱하게 받는 사람이 아이와 통화할 때 콧소리를 내거나 주구장창 전화기를 붙들고 어르고 달래는 모습을 보이면 불쾌감마저 준다.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하는 사적인 통화는 자리에서 받지 말고 빈 회의실이나 복도에 나가 짧게 끝낼 것.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업무용 전화는 큰 목소리로 씩씩하게 받고 집안일에 관련된 전화는 작은 목소리로 받는다. 6년 차 워킹맘 김은경

참석하지 못하는 경사, 축의금 미리 챙겨라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사전에 축의금을 챙겨주면 신경 쓰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전달할 수 있다. 가지 못한다면 전화를 해서 이러저러한 일로 못 간다고 설명하고 성의를 표시한다. 단, 좋은 일은 챙기지 못하더라도 상갓집에는 반드시 얼굴을 내밀어야 한다. 기쁠 때보다 슬플 때 함께 있어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집들이나 결혼식, 돌잔치에는 가지 못하더라도 상갓집에는 시간을 내서 잠깐이라도 들른다. 6년 차 워킹맘 김은경

단순 업무도 똑 부러지게 해라
상사가 자리를 비웠을 때 전화 메모를 꼼꼼하게 하는 등 사소한 일부터 확실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면 큰일도 똑 부러지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3년 차 워킹맘 배선영

아이를 화제에 올리지 마라
아이에 관해 누가 물어보기 전에는 먼저 이야기하지 않는다. 마주 앉자마자 아이 이야기부터 꺼내면 상대방은 딱 자르고 본론으로 들어가기 힘들어진다. 아이 이야기는 상대방이 먼저 물어보면 인사치레로 받아들이고 1절만 하고 넘어가는 센스가 필요하다. 프로처럼 보이고 싶다면, 상대가 아이 사진을 보여달라고 해도 안 가지고 다닌다고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3년 차 워킹맘 정신영

상사나 동료의 욕은 절대 금지
어떤 상황에서도 상사나 동료 욕은 절대 하지 않는다. 특히 회식과 같은 자리에서 술이 들어가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상사나 동료 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은 어떤 루트를 통해서라도 본인의 귀에 들어간다. 5년 차 워킹맘 이재연

가끔은 회식에 끝까지 남아라
회식에 100% 참여하는 것은 워킹맘에겐 불가능한 일이다. 대신 회식에 참여할 때 빼지 않고 끝까지 남으면 가끔씩 참석해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끝까지 남기로 결정했다면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도 좋다. 노래방에서 상사의 애창곡을 부르는 등의 방법으로 내가 남아 있다는 것을 각인시킨다. 2년 차 워킹맘 박혜원

거절은 기분 좋게, 칭찬은 생활처럼
시간상 어쩔 수 없이 거절해야 하는 업무가 있을 때는 거절당하는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요청한 사람이 아니라 요청한 일이 거절됐다는 인상을 주는 것! 왜 도와줄 수 없는지를 명확하게 밝히되 말할 때의 제스처와 목소리는 따뜻해야 한다. 칭찬의 경우, 센스 없이 아부처럼 들리는 칭찬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밑도 끝도 없이 ‘정말 대단하세요’ 식으로 칭찬하면 거부감만 불러일으킨다. 기억에 남는 칭찬은 남들이 자리에 없을 때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되 업무와 관련된 내용이 효과적이다. 5년 차 워킹맘 조은아

여성동아 2012년 2월 5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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