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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Special day

밸런타인데이 선물 성공 or 실패談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입장 차이

기획 | 한혜선 기자 사진 | 이기욱 기자

입력 2012.02.07 10:59:00

밸런타인데이 선물 성공 or 실패談


She Say...

멋스러운 것보다는 실용성 위주의 선물을~

밸런타인데이 선물 성공 or 실패談


“결혼 전에는 밸런타인데이 선물 고르는 일이 즐거움이었어요. 옷, 지갑 등 연애하면서 할 만한 선물은 다 해서인지, 결혼한 지금은 함께 쓸 수 있고 실용적인 선물을 주고 싶어요. 요리를 좋아하지만 아직 서툰 남편을 위해 조작 편하고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압력솥’을 선물하려고요. 혹 실망할 수도 있어 영양제도 함께 챙기려 해요. 야근이 많아져 투덜대는 바쁜 남편에게는 먹기 간편한 영양제가 제격이죠.” 조윤정(회사원ㆍ31ㆍ결혼 3개월)



1 세노비스 맨즈멀티 62정 3만8천원.
2 휘슬러 프리미엄 솔라 압력솥 2.5L 60만원대.

열심히 짠 목도리, 반응은 별로였어요

밸런타인데이 선물 성공 or 실패談


“남자친구와 연애할 때 처음 맞는 밸런타인데이에 정성 들인 ‘티’ 좀 내겠다고 한땀한땀 목도리를 짜서 줬어요. 시장 돌아다니며 털실도 고르고 뜨개질도 배워서 열심히 만들었는데, 결론은 남자친구가 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처음 받았을 때 예의상 좋아하는 척은 했지만요. 비싼 털실 사서 돈도 많이 들고, 노력과 시간까지 돈으로 환산하면 꽤 비싼 선물이었는데, 실패였고 굴욕감을 안겨줬답니다. 이후에는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물어봐요. 올해는 피부 노화를 막는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선물해 달라네요.” 임소연(회사원ㆍ30ㆍ예비 신부)

3 보닌 더 스타일 블루 링클 파워 아이 리프트 30ml 3만3천원.
4 보닌 더 스타일 워터 파워-에센스 80ml 3만5천원.

재킷과 마음 담은 초콜릿 선물할 거예요
“멋을 부릴 줄 몰라 비슷한 스타일 옷만 입는 예비 남편을 위해 스타일리시한 재킷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만날 사람이 많아 겨울 세일 때 구입해서 미리 주려고요. 밸런타인데이 당일에는 편의점에서 초콜릿 하나 구입해 마음을 표시하고요. 초콜릿에 힘주는 것보다 실용적이고 활용성 높은 선물을 하는 것이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좋을 것 같아요.” 강현숙(‘여성동아’ 기자ㆍ35ㆍ예비 신부)

남편의 주위 사람들 선물까지 챙겨요

밸런타인데이 선물 성공 or 실패談


“남편은 유달리 만화를 좋아해요. 작년 밸런타인데이 때 고민 끝에 고우영씨의 작품을 전집으로 사서 회사로 보내고, 회사 식구들과 함께 마시라고 와인도 함께 보냈어요. ‘늘 문종현씨 옆을 든든하게 지켜줘서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넣어 보냈더니 감동은 배가 됐죠. 이날 남편은 저와의 결혼을 결심했다고 해요. 남편 주위의 중요한 분까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해보세요.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위대한 헌신’이라는 의미가 담긴 ‘비냐마이포 그랑데보션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를 선물하려고요. 이 와인은 외부 침략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칠레 마이포 밸리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 감사와 헌신의 뜻을 담고 있어요. 부부가 함께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음미한다면 행복한 밤이 되지 않을까요.” 이지민(회사원ㆍ33ㆍ결혼 2개월)

5 LG상사 트윈와인 비냐마이포 그랑데보션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750ml 8만원.

평생 잊지 못할 일본 여행을 선물했어요
“결혼한 해 밸런타인데이에 남편 스케줄을 확인하고, 서프라이즈 일본 여행을 계획했어요. ‘묻지마 여행’ 콘셉트로 제가 일정을 짜고, 남편은 따라오기만 하면 됐죠. 휴식과 힐링에 중점을 두고 볼거리 요소를 약간 넣어 다녀왔는데, 남편은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면서 두고두고 이야기해요. 작년 성공률이 높아서 올해 밸런타인데이가 고민되지만 남편에게 묻지 않고 제가 알아서 준비하려고요. 남편에게 묻고 주는 선물은 기대감이 사라져 재미없더라고요. 고민하며 남편의 마음을 읽는 것도 밸런타인데이의 묘미 아닐까요?” 한소현(보컬ㆍ34ㆍ결혼 2년)

밸런타인데이 선물 성공 or 실패談


He Say...

예비 시아버지 선물 챙기는 그녀가 아름다워요
“이성 친구 없던 중학생 때의 밸런타인데이, 제겐 우울한 날이었죠. 친구 여동생으로부터 초콜릿 바구니를 받았는데, 주변 다른 친구에게 전달해달라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두둥~ ‘지나가는 길에 오빠 주려고 샀어’라며 수줍게 웃고 도망가더라고요. 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처음 받은 초콜릿 선물은 아직까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밸런타인데이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예비 신부는 제 것은 뒷전이고 시아버지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 고민에 빠졌어요. 아버지가 난생 처음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받고 어떤 표정을 지으실지 벌써부터 기대된답니다. 저보다 부모님을 챙기는 마음씨 착한 그녀 자체가 제게는 소중한 밸런타인데이 선물입니다.” 이현규(회사원ㆍ31ㆍ예비 신랑)

수제 초콜릿 먹으며 여자 아이돌 콘서트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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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회원권



“연애를 오래 한 커플이라 선물 주고받을 때 솔직히 말해요. 제가 이번에 받고 싶은 선물은 헌팅 재킷과 스웨이드 윙팁 슈즈예요. 포멀한 의상에 매치하면 클래식하고 위트 있는 매력이 더해져 출근 의상으로 딱이지요. 코스트코 연간 회원권도 갖고 싶어요. 실용적인 DIY 가구, 어른용 장난감, 요리를 좋아하는 남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갖가지 향신료 등 탐험의 욕구를 자극하는 곳이죠. 여자 아이돌 콘서트 티켓도 원추예요~ 여자친구가 직접 만든 초콜릿을 살살 녹여 먹으면서 함께 콘서트를 즐기면 신날 것 같아요. 그간 받았던 선물 중 고가의 지포라이터는 별로였어요. 라이터는 쉽게 잃어버리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소지할 수 있는 3백원짜리가 최고! 저에게는 무용지물로 책상 서랍 안쪽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답니다.” 박서종(회사원ㆍ30ㆍ예비 신랑)


잊지 못할 선물은 바로 자동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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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레이 1천2백40만~1천4백95만.



“아내가 작년 밸런타인데이에 제가 원하는 드림카로 바꿔줬어요. 결혼하고 매해 2월14일 조용했거든요. 바쁘다는 이유로 챙겨주지 않아 속상했는데, 차를 받고 나서 그동안의 섭섭함은 눈 녹듯 사라졌어요. 앞으로 10년 동안 초콜릿 못 받는다 해도 용서될 것 같아요. 작은 선물보다 큰 것 하나가 기억에 오래 남고 감동도 크더군요. 제 여동생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선물한다며 집에서 만들던데, 솔직히 핸드메이드 초콜릿은 원하지 않아요. 흔하더라도 마트에서 파는 초콜릿이 맛있지요.” 김여준(외식업ㆍ35ㆍ결혼 5년)


달콤한 초콜릿 꽃다발을 받고 감동받았어요
“밸런타인데이 즈음이 출산 예정일이기 때문에, 저희 부부의 첫아이가 큰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받았던 선물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초콜릿과 꽃으로 만든 부케였어요. 흔히 꽃은 여자만 좋아할 것 같지만 남자인 저도 꽃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업되거든요. 플라워숍 일일특강에서 배운 서툰 솜씨로 만든 초콜릿 꽃다발은 먹을 수도 있는 일석이조의 선물이었죠. 필요한 거 사라고 준 백화점 상품권은 전혀 감동이 없었어요. 성의도 없고, ‘특별한 날’이니까 억지로 주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정성과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이 감동적이더라고요.” 신동환(자영업ㆍ31ㆍ결혼 3년)

밸런타인데이 선물 성공 or 실패談

필립스 센소터치 3D 52만9천원.



출장 머스트해브 아이템, 면도기 받았어요

“장기 외국 출장으로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함께하지 못해서 아내가 아쉬워해요. 몸이 떨어져 있으니 의미 있는 선물을 해야겠다며 고민하는 아내가 참 사랑스럽답니다. 아내의 수고를 덜기 위해 면도기를 사달라고 말했어요. 날 면도기를 쓰면서 실수로 피부를 벨 때마다 속상해하는 아내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죠. 아내가 좋아하는 현빈처럼은 못 되겠지만 자주 면도하고 깔끔하게 다니겠다고 아내와 약속했답니다.” 최형태(회사원ㆍ30ㆍ결혼 2년)


사진 제공 | 기아자동차(080-200-2000 www.kia.co.kr) 세노비스(080-050-3535 www.cenovis.co.kr) 보닌(080-023-7007 www.vonin.co.kr) 필립스(080-600-6600 www.sensotouch.co.kr) 휘슬러(080-400-4100 www.fissler.co.kr) LG상사 트윈와인(080-200-0950 www.twinwine.com)

여성동아 2012년 2월 5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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