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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워킹맘 권기진의 24시 시간 관리법

선배 워킹맘 권경민의 1:1 코칭

기획 | 강현숙 기자 사진 | 홍중식 기자

입력 2012.01.09 16:06:00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쁘게 살아가는 워킹맘.
얼마 전 피아노 학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워킹맘 세계에 들어온 권기진씨가 여성동아에 SOS를 요청했다. 후배 워킹맘들에게 전하는 노하우를 엮은 베스트셀러 ‘회사가 붙잡는 여자들의 1% 비밀’의 저자이자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과 꿈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카운슬러 권경민씨가 초보 워킹맘 권기진씨의 고민을 풀어줬다.
Workingmom’s Profile
이름 권기진(36) 직업 피아노 학원 원장 가족 사항 친정 부모님, 남편, 6세 딸, 3세 아들
결혼 후 프리랜서로 가끔씩 레슨을 하며 전업주부처럼 지내다가 얼마 전 학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워킹맘 세계에 뛰어들었다. 현재 아이들은 친정 부모님이 돌봐주고 있다. 아이들과 거의 24시간 붙어 있다가 학원을 운영하며 떨어져 있다 보니 미안한 생각이 자주 든다. 출근 시간이 늦어 오전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 활용을 알차게 하고 싶다.

#AM

초보 워킹맘 권기진의 24시 시간 관리법


8:00 기상
8:30 아침식사 준비 및 아이들과 아침식사
9:00 첫째 해솔이 유치원에 직접 등원시키기


초보 워킹맘 권기진의 24시 시간 관리법




9:20 집으로 돌아와 둘째 한밀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함께 놀기
11:00 샤워 및 메이크업 후 출근
12:30 출근해 수업 준비.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거나 피아노 연습하기
13:30 피아노 레슨 시작

#PM

초보 워킹맘 권기진의 24시 시간 관리법


18:40 퇴근하면서 첫째 유치원에서 데려오기
19:20 저녁 준비 후 아이들과 저녁식사
20:00 아이들 씻기고 재울 준비한 뒤 책 읽어주기

초보 워킹맘 권기진의 24시 시간 관리법


21:00 아이들 취침시키기
22:00 남편과 차 마시며 대화하기
23:00 취침


시간 활용에 관한 권경민 조언 한마디!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친정 부모님과 함께 사는 권기진씨는 비교적 여유 있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 직장에 다니면서 부모님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워킹맘은 아침 9시까지 출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 6시 전에 일어나 화장도 제대로 못한 채 출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평소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데, 이는 성인으로서도 충분한 시간이에요. 아침 기상 시간을 30분이라도 당겨 일어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시간에 동네를 산책하며 운동하든지 책을 읽는다면 하루를 길게 살 수 있고 마음도 보람되지 않을까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다면 취침 시간을 늦춰 남편과의 대화 시간을 늘리세요. 요즘 재미있는 TV 예능 프로그램은 밤 11시 이후에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을 재워놓고 차나 간단한 맥주·와인을 마시며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 보는 것도 부부 사이의 정을 돈독하게 할 수 있답니다.
전반적으로 오전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지 못해요. 살림을 하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시간으로 보여요. 오후에 피아노 학원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규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요? 둘째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등록하거나, 권기진씨 혼자만의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를 배우도록 하세요.

초보 워킹맘 권기진의 시시콜콜 궁금증 Q·A

초보 워킹맘 권기진의 24시 시간 관리법


Q 아이들을 떼어놓고 나와 돌봐줄 수 없는 게 큰 고민이에요. 특히 작은아이가 아직 어려 친정어머니께 맡기는 게 죄송하고, 아이도 정서적으로 불안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A 자식들 키우느라 평생 고생하시고 다 큰 자식 아이까지 봐주시느라 전전긍긍하시는 부모님을 보면 마음이 짠하죠. 그렇다고 일을 그만두고 아이와 부모님을 위해서 살 수도 없는 게 워킹맘의 삶입니다. 그래도 아이를 돌봐줄 부모님이 계신 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가요? 워킹맘은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나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그만 일에도 짜증내게 돼 오히려 부모님이 스트레스 받고 눈치 보는 경우가 많죠. 항상 작은 일에도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세요. 적은 금액이라도 수시로 용돈을 드리고요. 아이를 봐주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부모님의 건강을 지켜드리고 기분을 좋게 해드려야 그 마음과 사랑이 아이에게 가거든요. 먼저 부모님께 잘해야 아이에게 사랑이 간다는 것 잊지 마세요. 다음으로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세요. 사랑한다는 표정을 보여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스킨십도 되도록 많이 하세요. 특히 아침 시간이 비교적 여유 있으니, 아이가 일어나기 전 10분 동안 아이를 안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엄마 품에서 잠이 깨게 해주세요. 아이에게는 엄마 품과 사랑보다 더 달콤한 것은 없답니다.

Q 퇴근 후나 출근 전 시간이 있을 때면 아이들과 놀아주다 보니 제 여가 생활은 거의 제로랍니다. 여가 생활 즐길 수 있는 시간 활용법이 없을까요?
A 밖에서는 일하고, 집에서는 함께 있어 주지 못한 아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기 힘든 게 워킹맘의 현실이에요. 사실 집에서 쉬고 싶어도 아이가 옆에 있으면 쉬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보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시간만 흘러가죠. 여가 생활이 없어 괴로울 땐 아이와 분리된 시간을 가지세요. 물론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부모님께도 미안할 겁니다. 하지만 분리돼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에너지도 회복되고 다시 아이와 부모님께 잘할 수 있어요. 애매한 오전 시간에 자신만을 위한 운동을 하거나 취미활동을 위한 학원을 다니는 게 좋을 듯해요. 가끔은 남편과 부모님께 ‘하얀 거짓말’을 하는 것도 괜찮아요. 친한 친구가 고민이 많아서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고 말한 뒤 친구랑 만나 수다 떨고 맥주 한잔하는 것도 인생에서 필요하죠. 최소 한 달에 한 번쯤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단, 그 시간만큼 아이와 남편과 친정 부모님께 더 잘하기! 잊지 마세요.

Q 남편이 자기를 최고로 여겨달라고 많이 조르는 편이에요. 저는 아이들이 우선이다 보니 남편이 가끔 귀찮기도 하답니다. 남편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 친정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경우 남편이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주세요. 거꾸로 생각해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시부모님이 잘해주셔도 불편한 게 며느리인 것처럼, 장인장모님이 잘해주셔도 몸가짐이나 옷차림,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 쓰이게 마련이지요. 특히 아내가 아이를 하나둘 낳고 아이 때문에, 또 일 때문에 바빠지면 남편은 대부분 뒷전으로 밀려나죠. 남편과의 대화나 데이트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부모님께 미안해도 남편만을 위한 시간에는 남편에게만 집중하세요. 특히 아이들을 재워놓고 함께 할 수 있는 대화거리나 취미거리를 만들어놓으세요. 남편이 장인장모와 함께 있어서 불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작은 일에도 칭찬하고 용기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친정 부모님과 살면서 부모님이 육아를 전담하고 계세요. 가끔 아이들이 다치거나 하면 섭섭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부모님께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A 아이가 다쳤거나 아플 때 ‘어머니 때문에’라는 내색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아이가 아픈 것만으로도 부모님은 눈치 보고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대신 “어머니 덕분에 아이가 똑똑해요, 어머니 덕분에 아이가 건강해요”라는 식으로 작은 일에도 ‘어머니 덕분에’라는 말을 달고 사세요. 아이에게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효도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해요. 조부모와 함께 살면서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가 자라서도 어른들을 공경하고 예의 바른 효자 효녀가 됩니다.

초보 워킹맘 권기진의 24시 시간 관리법


Q 아이가 둘이다 보니 어떻게 관계를 정립해줘야 할지 고민이 돼요.

A 둘째는 집에서 할머니가 돌보고 큰아이는 유치원 종일반에 있는 게 문제예요. 친정 어머니가 괜찮다고 하시면 큰아이는 반일반으로 보내세요. 보통 종일반 아이들은 반일반 아이들이 집에 가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여의치 않다면 주말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함께 하는 놀이를 만들어주세요. 큰아이에게 작은아이 책을 읽어주게 하거나 함께 놀아주게 하고, 동생을 위한 심부름을 시키는 것도 좋아요. 때로는 큰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한단다. 절대 동생에게 비밀인데 엄마는 세상에서 네가 제일 좋아’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동생이 아닌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믿으면 동생에게도 더 잘하게 되거든요. 물론 나중에 동생이 크면 “엄마는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아? 누나가 좋아, 내가 좋아?” 하루에도 몇 번씩 물어볼 겁니다. 그때는 동생이 제일 좋다고 비밀로 이야기해주시면 됩니다.

도움말 | 권경민(유한회사 해피위저드 대표, ‘회사가 붙잡는 여자들의 1% 비밀’ 저자)

여성동아 2012년 1월 5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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