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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 보니…

남편 위해 결혼 6년 만에 첫 공식 외출!

글 | 김명희 기자 사진 | 현일수 기자

입력 2012.01.03 09:32:00

심은하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 보니…

남편의 무릎 나온 청바지가 안쓰러워보인다는 심은하. 그는 평범해서 더 아름답고 행복해 보였다.



지난 연말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심은하(40) 남편 지상욱씨(47)의 사회 평론집 출간 기념 ‘북 콘서트’가 열렸다. 이 행사의 주인공은 최근 ‘굿소사이어티’라는 책을 펴낸 지상욱씨.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심은하에게 쏠렸다. 행사 시작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심은하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2005년 결혼 후 두 딸(일곱 살, 여섯 살)을 낳고 조용히 살림만 하며 지내온 심은하의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단정한 단발머리에 터틀넥 니트, 통 넓은 바지와 진청색 체크 코트를 매치한 심은하는 왕년의 톱스타라기보다 곱게 나이 들어가는 주부의 모습이었다. 그는 컴백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연기밖에 없는데 지금은 할 일이 많아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당분간 연기 복귀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후배들이 좋은 작품에서 연기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단정한 모습이 곱게 나이 들어가는 주부처럼 보여
이날 북 콘서트는 지씨와 친분이 있는 방송인 임백천이 사회를 맡고 가수 김현철 장혜진, 개그맨 지상렬 등이 출연했다. 심은하는 이날 객석에서 조용히 행사를 관람할 예정이었지만 지상렬이 “개인적으로 소원이 있다. 형수님(심은하) 목소리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하자 마이크를 넘겨받아 소감을 밝혔다.
심은하는 자리에 참석한 패널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표하고 “남편이 책을 집필하면서 너무나 애를 많이 썼다”면서 “그 고생을 알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준 데 뿌듯하고 눈물이 날 지경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음이 더 찡한 건, 남편이 지금 입고 있는 청바지가 굉장히 오래돼 낡은 것이다. 오늘은 자리가 자리인 만큼 제발 새 바지를 입고 나가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부득불 편하다며 낡은 바지를 입고 나가더라. 멀리서 바라보는데 무릎도 많이 나왔고 왜 이렇게 키는 또 작아 보이는지 안쓰럽다. 시부모님도 와 계실 텐데 마음이 좀 그렇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은하는 남편에게 “너무 애썼고 고마워요”라고 고백했다.
2010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지씨는 이날 콘서트에서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 친분을 쌓은 가수 윤형주의 딸 선영양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보수와 진보가 유연하게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가야 통합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12월 중순 MBC 아침 토크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결혼 전 심은하를 처음 보고 한눈에 반했다, 아내는 평소 화장품 샘플을 얻어 쓸 정도로 알뜰하다”는 등의 사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세상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혀가는 지상욱·심은하 부부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여성동아 2012년 1월 5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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