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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The studio

주부 작가의 作業室

작가 손때 묻어나는 특별한 공간

기획 | 한여진 기자 사진 | 문형일 기자

입력 2011.12.02 11:38:00

作業室 01 화가 양희자 유러피언 복층 작업실

주부 작가의 作業室


서양화가 양희자씨(41)는 6년 전 경기도 양평의 농가로 이사하면서 작업실을 마련했다. 천장까지 높게 트인 복층 작업실은 원목 가구와 손 때 묻은 미술용품, 그의 작품이 어우러져 내추럴하면서 개성이 넘친다.
“1층 농가를 2층으로 올리고, 외벽을 덧대 작업실을 만들었어요. 외부에서는 2층 주택으로 보이지만 안에 들어오면 작업실과 생활 공간으로 분리돼 있죠. 작업실은 보일러도 설치하지 않아 한겨울에는 손을 호호 불면서 작업해야 하지만요.”
벽면을 화이트로 칠한 뒤 가구는 원목으로 짜 넣어 그의 작품이 돋보이도록 했다. 한쪽에는 붓을 빨기 편하도록 싱크대를 설치하고, 물감을 보관하는 선반도 설치했다. 10년간 뉴욕에 살면서 모은 소품을 곳곳에 장식해 이국적인 분위기도 풍긴다. 2층에 작은 갤러리를 만들어 그의 작품을 전시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벽을 핑크 톤으로 페인팅하고 벽에 작품을 단 뒤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해 갤러리 카페같다.

주부 작가의 作業室


1 자신의 작품으로 꾸민 2층의 작은 갤러리. 벽을 은은한 핑크 톤으로 페인팅하고 카펫을 깐 뒤 화이트 철제 테이블과 의자를 둬 카페 같은 분위기가 난다.
2 작업실 한쪽 벽면은 물감을 보관하기 위해 15~20cm 간격으로 선반을 설치했다.
3 작업실 입구에는 원목으로 테이블과 수납장을 짜 넣어 여행 중 하나둘씩 모은 소품과 책을 진열했다.



作業室 02 핸드메이드 작가 조인숙 알록달록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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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조인숙씨(36)는 한 달 전 경기도 일산으로 작업실을 옮겼다. 아이에게 엄마만의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 핸드메이드 소품을 만들기 시작했던 그는 두 딸과 시간을 많이 보내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했다.
“아파트 상가에 작업실을 마련했는데 전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오가는 이들이 한 번씩 들여다보더라고요. 그래서 쇼윈도 부분에 커다란 수납장을 제작했죠. 아랫부분은 문을 달아 자질구레한 소품을 보관하고 윗부분에는 선반을 만들어 제 작품들을 전시했어요. 뒷부분은 훅을 여러 개 달아 작품을 걸어 밖에서 볼 수 있게 했지요.”
작업실은 벽과 가구를 청록색과 보라, 하늘색 등 알록달록한 컬러로 페인트칠을 하고 컬러풀한 벽지와 포장지로 벽을 장식해 동화 속 아이방처럼 꾸몄다. 패브릭을 재단하고 바느질하고 다림질을 하는 등 테이블에서 하는 작업이 많은 편이라 작업실 중앙에 넓은 작업용 테이블을 두고, 벽에는 종이를 보관하는 넓은 서랍이 있는 테이블을 두었다. 그는 “준비 중인 핸드메이드 책을 이 공간에서 열심히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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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도록 쇼윈도 앞에 커다란 수납장을 짜 넣었다. 합판으로 만든 뒤 보라, 파랑, 노랑 페인트로 칠하고 그의 작품으로 장식했다.
2 인쇄소에서 활자판을 넣어두던 서랍을 테이블 위에 두고 장식장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3 5년 전 재활용품 숍에서 구입한 공업용 미싱. 테이블과 일체형이라 실용적이다.

作業室 03 캘리그래퍼 김효정 카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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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이자 에세이 작가, 손글씨 작가 등 다양한 프로필을 가진 김효정씨(35)는 그가 운영하는 홍대 앞 카페 ‘밤 삼킨 별(02-335-3532)’을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집에서 작업을 했어요. 시부모님도 함께 살고 있어 집에서 일하는 것은 한계가 있더라고요. 지난 6월 홍대에 카페를 오픈하면서 한쪽 공간을 저의 작업실로 활용하고 있죠. 손님들이 많으면 자리를 내줘야 하지만 생활 공간과 작업 공간이 분리된 것만으로도 작업 효율이 오르더라고요.”
하늘색 페인트를 칠한 공간에 집에서 사용하던 커다란 테이블을 두고 한쪽 벽에는 선반을 설치해 그의 작품들을 장식했다. 여행을 하면서 수집한 카메라 소품들과 펜촉, 잉크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적은 엽서 등이 노란 불빛과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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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페에 앉아 손글씨를 쓸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김효정씨. 글씨체에서도 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2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다이어리는 텐바이텐(www.10×10.co.kr), 1300k(www.1300k.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3 작업실 곳곳에는 손글씨를 쓸 때 사용하는 펜과 잉크, 사진에 관련된 소품이 가득하다.

作業室 04 금속공예가 정혜진 베란다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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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배기 아이의 엄마이자 금속공예가인 정혜진씨(33)는 베란다에 작업대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복층 아파트라서 2층을 작업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그런데 작업대가 커서 계단을 통과하지 못하더라고요. 포기하고 서재에 작업대를 두고 작업실로 꾸몄더니 아이가 걸어다니기 시작하면서 작업대에 호기심을 보이더라고요. 공구와 화학용품 등 위험한 요소가 많아, 작업실을 베란다로 옮겨왔어요.”
베란다에 을지로에서 10여 년 전에 구입한 작업대를 두고 옆에 공구를 보관하는 수납장을 놓아 심플하지만 실용적인 작업 공간을 만들었다. 베란다는 하루 종일 햇빛이 잘 들어와 조명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요즘 구름을 모티프로 브로치와 목걸이를 만들고 있는데,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따스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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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10년을 함께한 손때 묻은 공구들.
3 을지로에서 구입한 작업용 테이블. 미닫이 작업대와 넉넉한 수납 공간이 있어 작업대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작업 공간이 된다.
4 구름을 모티프로 만든 브로치.

여성동아 2011년 12월 5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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