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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편집후기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外

2011. 11. 08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기다림은 즐겁고 설레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은 사람을 지치게 하죠. 이번 달 가장 힘들었던 건 기약 없는 강호동씨를 기다리는 일이었어요. 그러던 중 고 조중필씨의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아들 사진을 누가 앨범에서 떼어갔는데, 누군지 모르겠다’는 내용이었죠. 대체 누굴까 화가 나면서도, 한편으론 언제 한국에 올지 기약 없는 용의자를 14년간이나 기다리며 속을 태우셨을 생각에 가슴이 아팠어요. 사무실에서 기사 쓰다가 눈물 훔치게 한 어머니, 아드님은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
구희언 기자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언젠가 친한 선배가 제게 “인간은 고등학교 때 감수성을 평생 팔아먹고 산다”며 시니컬하게 말했던 게 기억납니다. 매번 글을 쓸 때마다 윙윙, 이명처럼 기억되는 말입니다. 요즘 그런 ‘감수성’도 서서히 밑천이 드러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달 눈이 빠져라 보는 것이 활자이다 보니, 통 책다운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다 읽고 나면 머리 대신 마음이 꽉 차는 그런 책,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신연실 기자

여행을 떠나요
놀러가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저 역시 마감 끝나면 가볍게 여행을 떠날 계획입니다. 여행지는 고등어 낚시를 할 수 있고 꽃게가 가득한 서해와 싱싱한 오징어회를 맛볼 수 있는 동해 중 한 곳으로 낙찰 예정! 맛난 음식 배부르게 먹고 시체 놀이 하듯 푹~ 쉬면서 ‘만빵’ 충전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강현숙 기자

반성
“인간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자유를 가져야 해.”
고 백남준 선생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살아오는 동안 타인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김명희 기자

날씨를 부탁해!
10월19일 마감을 이틀 앞두고 있던 그날, 서울은 16년 만에 가장 맑고 청명한 날씨를 자랑했다고 하네요. 마감에 쫓기며 새벽별이 보일 때까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그날이 말이죠. 다음 주 제주도 날씨는 그때보다 더 좋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김유림 기자



情熱 [명사]
가슴 속에서 맹렬하게 일어나는 적극적인 감정.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조르바는 “그리스 악기 산투르를 연주할 때는 누가 말을 걸어도 들리지 않고, 들린다고 해도 대답하지 못 한다”고 했습니다.
그게 바로 정열이라고 했습니다. 무언가에 정열을 갖고 빠져든다는 게 그런 건가 봅니다.
요즘 저 자신이 아닌 남의 목소리가 자꾸 들리는 것을 보니 정열이 식어가고 있나 봅니다.
어느덧 올해도 끝자락이 보입니다.
마무리라도 정열적으로 해야겠습니다.
한여진 기자

아자아자!
창간 기념호 마감했다. 다음은 가계부 차례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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