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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남편, 규민이 아빠로 돌아온 이특

KBS JOY ‘헬로 베이비’ 출연

글·이혜민 기자 사진·이기욱 기자

2011. 10. 04

씨스타 남편, 규민이 아빠로 돌아온 이특


강호동이 잠정 은퇴를 선언하자 그 후임으로 몇몇 연예인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 한 사람이 바로 이특(28)이다. 얼마 전 도쿄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더인 이특은 노래뿐 아니라 말재주도 뛰어나다. 아마도 이는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를 진행해온 덕분일 것이다. 슈퍼주니어의 댄스머신 은혁과 함께 이특은 5년째 매일 오후 10시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시간대 청취율 1위라는 성과뿐 아니라 소통하는 법까지 얻었다. 진행 실력이 두드러졌기 때문일까. 최근 E채널 ‘최강커플’에서 이특은 신동엽과 함께 게임 베팅쇼 진행을 시작했는데, 신동엽은 이특을 두고 “프로그램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면 타고난 진행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기세에 힘입어 이특은 점점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MBC 추석특집 제3회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특이한 팔자걸음으로 ‘날아가는 경보’라는 ‘몸개그’를 펼쳐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는 한편, SBS ‘강심장’에 출연해 시한부 그룹이었던 ‘슈퍼주니어’가 압박감을 갖고 열심히 한 덕분에 정식 그룹이 됐다는 교훈적인 얘기부터 엄살이 많고 자주 투덜대 별명이 ‘박투털’ ‘박엄살’이란 사실까지 공개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게다가 9월 초 방영을 시작한 KBS JOY ‘슈퍼주니어와 씨스타의 헬로 베이비’(이하 ‘헬로 베이비’)에 출연하면서 걸 그룹 씨스타와 함께 13개월 된 규민이 키우기에 도전하고 나섰다.

초보 아빠, 비닐장갑과 마스크 착용하고 기저귀 갈다
‘헬로 베이비’는 아이돌 스타들의 좌충우돌 육아 과정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소녀시대, 샤이니, 티아라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특은 결혼 적령기라는 이유로 캐스팅됐다고 알려졌는데 실제로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이특은 “결혼 전 미리 육아를 경험한다는 것도 좋고, 어릴 때 ‘god의 육아일기’를 보면서 연예인이 된다면 아이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며 기뻐했다.
이특이 이 프로그램을 맡은 것에 대해 주변인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헬로 베이비’ 방송 내용에 따르면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아기가 나쁜 걸 먼저 배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기가 불쌍하다” 등의 농담을 섞으며 걱정부터 했다. 심지어 규현은 이특이 못 미더운 나머지 엄마의 중요성까지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특은 특유의 자신감을 내세우며 “슈퍼주니어 숙소에서 4년간 고양이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규민이를 잘 보살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어땠을까. 난생처음 기저귀 갈기에 도전한 이특은 역한 냄새를 피하기 위해 비닐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했고, 안타깝게도 아이는 이 모습에 놀란 나머지 울음보를 터뜨렸다. 심지어 기저귀를 거꾸로 채우기도 했다. 이로써 시청자들은 이특이 육아의 달인이 되는 것은 요원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영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이특은 아빠 자격을 테스트하는 몰래 카메라에서 막무가내로 떼를 쓰며 촬영을 방해하는 아이들에게 친절함을 잃지 않아 규민군의 어머니에게 이미 합격점을 받은 전력이 있다.
‘슈퍼주니어’의 강인과 희철에 이어 내년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특. 요즘 그의 소원은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는 것이다.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하루하루 보내는 날들이 너무 행복하기 때문이다.
서른여섯 살에 현명하고 자신만의 신조가 있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이특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거울 속의 나는 먼저 웃어주지 않는다. 내가 먼저 웃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다. 욕심은 부릴수록 끝이 없다. 지금에 만족하며 생활 속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껴야 한다.’ 이특이 얼마 전 트위터에 남긴 글처럼 살아간다면 그의 내일은 오늘처럼 환히 빛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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