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다이어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세 끼 모두 먹고 운동하지 않으며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향기에 해답이 있다. 음식 냄새를 맡으면 입에 침이 고이고 식욕이 생기는데, 이는 후각이 인슐린 분비를 유발해 식욕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냄새는 다양한 신경기관을 자극해 식욕을 증진시키기도 하고 억제하기도 해 잘 활용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최근 일본에서 자몽 향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자몽이나 시트러스(감귤류) 향기를 맡으면 교감신경이 활발해져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면 맥박과 혈압, 체온이 높아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아드레날린 분비가 증가하는 반면 인슐린 분비는 억제돼 배고픔이 덜 느껴지고 식욕도 떨어진다. 페퍼민트와 로즈메리 향도 순간적으로 정신을 맑게 해 음식에 집중된 신경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켜 식욕을 떨어뜨린다. 반면 라벤더 향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증가시킨다. 마늘과 겨자, 생강, 후추 등 향신료도 식욕을 촉진하므로 다이어트할 때는 향신료를 적게 넣어 요리하는 게 좋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애경씨는 향기 다이어트에 대해 “아로마 테라피의 일종”이라며 “아로마 테라피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며 노폐물 배설에 도움이 된다. 마음도 진정시키고 숙면을 도와 셀룰라이트가 덜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부수적인 효과일 뿐,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면 운동을 하거나 식이 조절을 하는 등 칼로리를 줄이는 근본적인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이어트 돕는 아로마 캔들 · 향수
1 겐조 플라워바이겐조 라 콜론 베르가모트, 버터 오렌지 잎, 오렌지 블로섬 등 시트러스 계열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90ml 10만2천원.
2 딥티크 오에도 첫 향은 상쾌하고 새콤한 레몬 향이 나고 만다린 향이 차츰 더해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50ml 12만8천원.
3 록시땅 버베나 캔들 12% 고농축 시트러스 계열의 버베나 향이 릴랙싱 효과를 준다. 파라핀과 밀랍 성분 캔들이 연기 없이 17시간가량 연소된다. 100g 3만3천원.
4 까샤렐 스칼렛 만다린, 찻잎, 허니서클 등 싱그러운 시트러스 향이 하루 종일 기분을 안정시키고 식욕 억제를 돕는다. 50ml 7만2천원.
5 프레쉬 씨드롱 드 빈 캔들 납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향초로 시트러스 향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도와 다이어트 효과를 높인다. 215g 8만3천원.
6 토미 힐피거 토미 걸 상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시트러스와 야행화 향기가 난다. 50ml 5만6천원.
7 클린 썸머 이스케이프 시트러스 계열 향수로 베르가모트, 만다린의 상큼한 향으로 시작해 수련과 해변풀의 상쾌한 향이 조화를 이룬다. 60ml 9만8천원.
8 모스키노 아이러브러브 오렌지, 레몬 향이 나다가 백합, 로즈향이 어우러져 은은히 퍼지는 향수. 50ml 7만1천원.
9 아베다 샴푸어 소이 왁스 캔들 레몬, 일랑일랑 등 25가지 꽃과 식물성 에센스가 함유돼 마음을 진정시킨다. 250g 4만8천원.
10 DKNY 비 딜리셔스 신선한 자몽과 사과, 오이 향이 어우러진 향수. 30ml 4만9천원.
■ 도움말·조애경(가정의학과 전문의)
■ 제품협찬·록시땅(02-3014-2960) 아베다(02-3440-2905) 겐조(02-080-344-9500) 까샤렐(02-3497-9775) 클린(02-423-3203) 토미힐피거 DKNY(02-3440-2774) 프레쉬(02-547-6242) 모스키노(02-3453-7577) 딥티크(02-514-5167)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