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숍 예약 대신 키트, 시술 대신 루틴
셀프 뷰티 트렌드는 숍이나 병원에서만 했던 관리를 집에서도 가능한 루틴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속눈썹 관리 키트다. 접착제를 쓰지 않는 ‘노글루 속눈썹’이나 셀프 속눈썹 펌 키트는 1만 원대 후반부터 3만 원대 초반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형성돼 있다. 같은 맥락에서 브로 펌 키트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제품은 속눈썹과 브로 라미네이션, 브로 컬러 틴트 기능을 세트로 구성해 컬과 색감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몇 단계의 간단한 과정을 거치면 숍에서 시술받은 듯한 인상을 연출할 수 있어 인기다.가성비 홈 케어 제품 역시 일상 루틴에 포함되는 분위기다. 흔히 피부과 시술의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되던 모델링 팩은 2000~7000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직관적인 사용법 덕분에 홈 뷰티 아이템으로 빠르게 알려졌다. 이 제품은 물을 섞어 도포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정과 쿨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두피 케어와 스파 제품도 같은 흐름에 놓여 있다. 두피 보습 장벽을 강화하는 샴푸와 트리트먼트, 앰풀, 에센스는 물론 얼굴선·목·어깨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괄사와 오일, 심신 안정에 초점을 맞춘 홈 스파 아이템까지 카테고리가 세분화됐다. 전문 클리닉이나 살롱에서 받던 케어를 집에서도 재현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스마트해진 뷰티 디바이스
초기에는 클렌징 기기 중심이었던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리프팅, 탄력, 피지·아이 케어 등 피부 고민과 부위에 따라 기능과 사용 방식이 다양하게 나뉘어 선택 폭이 한층 넓어졌다. 초음파와 미세전류 등 복합 에너지를 활용해 탄력부터 보습, 광채까지 동시에 관리하는 방식이 보편화했으며, 피부 층별 자극을 고려한 설계가 기본 전제가 됐다. 동시에 안전성과 개인화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피부에 밀착할 때만 작동하거나 온도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자극을 조절하는 식. 또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 기록을 기반으로 한 루틴 제안까지 가능해졌을 정도다.요즘의 홈 뷰티는 관리 기준은 더 강해졌지만, 방식은 오히려 가벼워졌다. 큰 결심이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매일 반복할 수 있는 루틴만으로 충분하다고 여기는 태도. 홈 뷰티는 그렇게 전문성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자리 잡고 있다.
#셀프케어 #K-뷰티 #디바이스 #여성동아
사진출처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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