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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경제 전망 & 성공투자전략

전문가 2인에게 물었다!

글·최은성 || ■ 도움말·조완제(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투자연구위원) 김창수(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골드클럽 PB팀장)

입력 2010.12.07 14:13:00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야 하는 12월.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먹듯 남들보다 한발 앞서 한 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현명함이 가계를 풍요롭게 한다. 2011년 주식시장과 펀드의 흐름을 예측하고 투자 방향을 짚어봤다.
2011년 경제 전망 & 성공투자전략


기업이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듯 각 가정에서도 주식과 금융상품 시장에 대비하는 투자전략을 서서히 구상해야 할 때다. 게다가 국내 주식시장은 10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회복한 뒤 숨 고르기에 집중하고,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등 연말 들어 변화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2010년을 돌아보면 신흥시장의 약진과 채권·금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돋보인 해였다. 특히 신흥시장 중 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내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다. 그러나 통화전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원유·기초금속 등 원자재 가격의 반등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는 1800~1900을 저점으로 23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증시 수혜주는 ‘소비확대’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신흥시장 주요 국가들의 적극적인 부양정책이 빛을 발하면서 선진시장 소비축소의 충격을 일정부분 극복했다. 내년에도 신흥시장의 소비는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인위적인 부양의 결과라고 보면 앞으로는 구조적인 소비확대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금융위기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여력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그 소비가 투자로 이어지면서 선순환 구도를 만들어낸다는 전망이다. 또 설비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고용이 늘고 있는 미국의 부활도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 회복에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유동성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약달러에 의한 수출확대로 활로를 뚫으려는 미국이 유동성을 줄이기보다 경제의 체력을 회복할 때까지 통화 확장 정책을 거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와 경쟁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캐리 트레이드(이자가 싼 국가에서 빌린 돈으로 수익이 높은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것) 확산으로 특정자산의 붐이 발생할 가능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놓지 않는 이상 달러 약세와 캐리 트레이드를 발생시켜 신흥시장과 상품시장의 붐을 이어나갈 여지가 높은 편이다.
투자 바구니에는 수익과 안정성을 적절히 배분해 담는 게 관건이다. 우선 국내시장이 내년에도 선전이 예상되고 있으므로 국내 비중을 가장 크게 하되 전체 투자 상품은 글로벌화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비중은 국내 40%, 해외 25%, 채권 9%, 원자재펀드 등 대안 5%, 적금 등 현금성 자산 21%로 구성할 것을 권하고 있다.

주식은 신흥시장 수혜주인 자동차·IT·조선 관련주 눈여겨봐야
신흥시장을 살펴보면 중산층이 급격히 늘어나고 소비의 양극화가 일어나면서 ‘프리미엄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프리미엄시장의 소비확대로 인한 최대 수혜주는 자동차와 IT 관련주라 할 수 있다. 신흥시장의 산업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조선·중공업·건설 관련주도 수혜를 보게 될 전망이다. 또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중소형주는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내년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다. 또 국내 실물경기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는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내수 관련 보험주나 금융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원유와 산업금속 등 원자재 관련주와 펀드도 강세 예상
경기회복 국면과 약달러에 따른 원자재 관련주,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신흥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선진시장의 소비회복이 맞물리면서 실물경기의 회복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실물경기 회복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올해 원자재가 안전자산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금 위주로 올랐다면 경기회복 국면에서는 원유와 산업금속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원자재에 대한 투자는 적절한 수단을 찾기보다 관련 펀드를 통한 펀드투자가 제격이다.

브릭스의 선전과 인도네시아 강세 예상
다시 돌아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차이나)와 인도네시아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 주식시장의 승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였다. 내년 역시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함께 브릭스의 재부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브라질은 안정된 물가 속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내수 확대 영향이 커지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 인도는 기존 내수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제조업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정부정책도 공격적이어서 상승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위기 이전 글로벌 증시에 돌풍을 몰고 온 중국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임금이 상승하는 중국은 중산층 증가와 농촌가구 소득증가 등이 내수소비로 연결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증시에 상장된 중국 관련주가 중국 소비시장이 확대될 때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초체력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국 관련주와 중국에 투자하는 해외펀드가 주목된다.
올해 강세를 보였던 인도네시아는 제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내수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어 내년 역시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노하우를 보자면 글로벌 상품의 투자순위는 중국펀드가 1위다. 경기회복에 대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주 비중이 높은 홍콩시장에 상장된 중국주식인 H주와 소비확대와 투자 재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본토펀드 모두 매력적이다. 두 번째는 그동안 소외됐던 브릭스펀드의 선전을 기대할 만하다. 인도네시아 주가는 조정이 있을 때마다 펀드를 매수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주식형 펀드가 대세, 특히 저평가 가치주와 중소형주 주목해야
국내 펀드시장의 경우는 긍정적 주식시장 전망에 힘입어 주식형 펀드가 여전히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시장 상승이 일부 종목에만 집중되고 있어 지수에 대한 부담감을 감안하면 슬림화된 종목운영이 적절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따라서 성과가 검증된 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또 그동안 소외된 가치주와 중소형주 펀드 등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위험 분산 차원 물가연동국채, 해외채권, 공모주 펀드도 투자 대상
경기가 좋아지면서 금리인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물가연동국채도 주목대상이다. 물가연동국채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수록 채권의 금리가 상승하는 채권이다. 따라서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수익률을 높이고 안정성도 보완하는 차원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금 상승분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적용된다. 또 안정적 투자자의 경우는 해외채권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안정적이면서 국내 정기예금보다 2배 이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모주 펀드도 관심대상이다. 공모주 펀드는 운용자금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면서 일정부분을 공모주에 투자한다. 주식시장이 활기를 띨 경우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 공모주의 특징과 안정성을 지닌 채권을 대부분 편입한 공모주 펀드도 안전성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머릿속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둘 필요가 있다. 시장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도 채권의 강점을 지니고 있어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2011년 경제 전망 & 성공투자전략


여성동아 2010년 12월 5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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