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LIVING IDEA

살림 달인을 만나다

재활용품 리폼·수납·육아용품 쇼핑…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 지호영 문형일 기자 토이스쿨(www.kids.co.kr) 제공

2010. 10. 08

살림 달인을 만나다


살림 달인 01. 박정미에게 배우는 재활용 리폼 살림법

인테리어 파워 블로거로 주부들 사이에서 ‘모즈모즈’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박정미씨(36).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블로그(http://blog.naver.com/pjmysm)를 통해 리폼·DIY 등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고, 인테리어 관련 책을 집필하고 강의를 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의 특기는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해 멋지게 변신시키는 리폼! 옥수수캔, 스팸통, 두부용기, 요구르트병, 세제용기, 태권도장 송판 등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재료를 선택했다면 다음은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는 단계. 가능하면 실용적이고 만들기 쉽도록 아이디어를 짜낸다. 리폼 초보자라면 인테리어 관련 책을 보거나 입소문 난 블로그를 방문해 아이디어를 엿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재활용품 리폼을 할 때는 일단 만들기 전에 재료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이물질을 말끔히 없애고 뽀송하게 말린 뒤 작업에 들어간다. 이때 아이와 함께 만들면 환경의 소중함도 일깨우고 창의력도 발달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

>>> 박정미 제안! 아이와 함께 만드는 재활용품 리폼 DIY

살림 달인을 만나다




1 세제통으로 만든 인형저금통
준비재료 세제통, 젯소, 아크릴물감, 송곳, 붓, 와이어, 칼, 스티로폼볼, 철수세미, 글루건
만들기 1 다 쓴 세제통은 씻어 말린다. 2 ①에 젯소를 2번 칠하고 말린 뒤 아크릴물감을 칠한다. 3 세제통 양 옆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와이어로 손을 만들어 연결한다. 뒷부분에 동전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구멍을 낸다. 4 스티로폼볼에 아크릴물감을 칠한 뒤 얼굴 모양을 그린다. 5 ③과 ④를 글루건으로 연결한다. 6 철수세미를 적당하게 뜯어 머리에 글루건으로 붙인다.

2 음료수 병뚜껑으로 만든 휴대폰고리
준비재료 음료수 병뚜껑 2개, 드릴, 고리, 순간접착제, 젯소, 붓, 아크릴물감, 바니시
만들기 1 음료수 병뚜껑은 씻어서 말린다. 2 병뚜껑 옆에 드릴로 작은 구멍을 낸 뒤 고리를 단다. 3 병뚜껑 2개를 순간접착제로 붙인 뒤 젯소를 2번 덧바른다. 4 아크릴물감으로 칠한 뒤 원하는 모양으로 그림을 그려 장식한다. 5 바니시를 발라 마무리한다.

3 죽그릇으로 만든 휴지 케이스
준비재료 죽그릇, 칼, 가위, 자투리 원단, 단추나 비즈, 딱풀, 글루건
만들기 1 죽그릇은 씻어 말린 뒤 뚜껑에 하트 무늬를 그리고 칼이나 가위로 자른다. 2 자투리 원단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뚜껑에 딱풀로 붙인다. 3 하트 무늬 주변과 천 둘레를 글루건으로 단추나 진주를 붙여 장식한다. 주유소에서 주는 휴지를 넣어 사용하면 좋다.

4 요구르트병 액자
준비재료 요구르트병 4개, 글루건, 젯소, 아크릴물감, 붓, 면봉, 바니시, 액자 고리
만들기 1 요구르트병은 씻어서 안까지 보송하게 말린다. 2 요구르트병을 연결해 사각형 모양을 만든 뒤 글루건으로 붙인다. 3 젯소를 바르고 마르면 한 번 더 덧바른다. 4 아크릴물감으로 색을 칠한 뒤 글씨나 도트 무늬를 면봉으로 찍어 모양낸다. 5 바니시를 발라 말린 뒤 액자 고리로 끈을 만들어 글루건으로 붙인다.

살림 달인을 만나다


살림 달인 02. 장이숙에게 배우는 아이디어 톡톡~ 수납 노하우
결혼 22년차 주부 장이숙씨(47)는 주변에서 수납 여왕으로 불린다. 살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납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알짜배기 수납 노하우를 블로그 행복미소의 에코 수납 이야기(http://blog.naver.com/jes6305)를 통해 전하고 있다. 그의 집에 들어서면 모든 물건이 제자리를 찾은 듯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1년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버린다 제대로 된 수납을 하려면 우선 필요 없는 물건은 버린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쌓아두면 집이 복잡해지는 것은 물론 공기도 탁해진다. 집 안에 쌓인 물건 중 지난 1년간 사용하지 않았다면 미련을 갖지 말고 버릴 것. 멀쩡한 물건은 아름다운 가게, 녹색 가게 등에 기부한다.
종류별로 정리하고 이름표 붙인다 옷, 책, 장난감 등 물건은 종류별로 정리해야 꺼내고 사용하기 쉽다. 옷 역시 여름옷, 겨울옷 등 계절에 따라 분류한다. 종류별로 나눠 박스에 담은 뒤 이름표를 붙이면 찾기 쉽고 물건을 정리하기도 편하다.
냉동실 음식은 구입 날짜를 적어놓는다 수납 취약 지대 중 하나인 냉동실. 냉동시킬 음식은 밀폐용기나 속이 보이는 비닐팩에 담은 뒤 구입 날짜를 적어서 보관한다. 찾기 쉽고 유통기한이 지나면 바로 버리면 돼 냉동실이 깔끔해진다.
데드 스페이스 활용해 감추는 수납한다 집 안을 살펴보면 의외로 수납 가능한 공간이 곳곳에 숨어 있다. 싱크대 문, 책을 쌓고 남은 책장 공간 등 데드 스페이스를 활용해 물건을 정리한다. 정리를 잘해도 물건이 눈에 보이면 지저분한 느낌을 주므로 이런 데드 스페이스에 물건을 숨겨 정리한다.
세탁소 옷걸이와 바나나박스는 최고의 수납도구 수납할 때 장씨가 즐겨 사용하는 도구는 세탁소 옷걸이와 바나나박스. 세탁소 옷걸이는 S자 고리, 컵 걸이 등으로 구부려 물건을 수납한다. 집 근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나나박스는 크기가 크고 튼튼해 옷이나 장난감 등 덩치 큰 물건을 정리하기에 안성맞춤! 단, 장씨는 수납도구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재활용하되 별다른 장식이나 리폼을 하지 않는다. 꾸미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쓰레기가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족 모두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들인다 아무리 정리를 잘했다 해도 가족들이 제자리에 놓지 않으면 금세 엉망이 된다. 가족들이 물건을 사용한 뒤 제자리에 두는 습관을 들이도록 주의를 준다.

살림 달인을 만나다


>>> 장이숙 공개! 비디오식 수납 레슨

살림 달인을 만나다


1 옷장 문은 별다른 물건을 정리하는 일 없이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옷장 문에 철망을 건 뒤 귀걸이, 헤어 액세서리 등 자잘한 물건을 걸어 데드 스페이스를 활용한다. 2 3 산처럼 옷이 쌓이기 쉬운 옷장 하단에는 바나나박스로 수납상자를 만들거나 뚜껑 달린 박스를 준비해 옷과 소품 등을 종류별로 나눠 정리했다. 이름표를 붙여 놓으면 일일이 뚜껑을 열지 않아도 옷을 찾을 수 있어 편하다. 4 데드 스페이스로 지나치기 쉬운 선반 문에는 세탁소 옷걸이로 걸이를 만들어 비닐팩과 랩 등 자잘한 물건을 정리했다. 5 안에 정리된 물건이 잘 보이지 않는 신발장 위쪽 공간에는 신발을 수납한 뒤 신발 사진을 찍어 붙여놓았다. 이렇게 하면 까치발을 들지 않아도 편하게 정리된 신발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살림 달인을 만나다


6 냉동실에는 밀폐용기나 비닐팩에 음식을 담은 뒤 찾기 쉽도록 이름표를 붙여놓았다. 높이가 낮은 바구니를 준비해 식품을 종류별로 정리하면 깔끔하다. 페트병을 잘라 붙인 뒤 생강을 정리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7 깨지기 쉬운 접시는 아이가 사용하고 남은 책꽂이를 활용해 정리한다. 책을 꽂듯이 조르르 넣으면 보기에 깔끔하고 꺼내기도 쉽다. 8 남아도는 공간을 찾아 물건을 정리하는 장씨는 싱크대 문도 지나치지 않는다. 페트병을 잘라 붙인 뒤 젓가락과 자잘한 고리 등을 정리하고 옆에는 고리를 달아 주방장갑을 수납했다. 9 우산은 신발장 한쪽에 세탁소 옷걸이로 S자 고리를 만들어 수납했다. 앞뒤로 우산을 걸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고 보기에도 깔끔하다. 10 아이 방 한쪽 벽에는 커튼 고리를 부착한 뒤 지도와 스티커 등을 고리에 걸어 정리했다. 지도를 보고 싶으면 커튼을 펼치듯 쭉 펴고 다 본 뒤에는 커튼을 접듯 한쪽에 몰아놓으면 된다.

살림 달인을 만나다


살림 달인 03. 박현정이 일러주는 아이용품 인터넷 쇼핑 스킬
잡지사 에디터로 일했던 박현정씨(33)는 결혼 후 ‘아이만은 내 손으로 기르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육아에 매진하며 예쁜 두 딸을 키우고 있다. 기자 시절의 경험을 살려 눈썰미 있게 물건을 살펴보고 꼼꼼하게 비교하며 쇼핑한 결과 어느새 아이용품 쇼핑의 달인이 됐고 얼마 전에는 이런 노하우를 엮어 ‘똑똑한 육아 쇼핑 바이블’이라는 책을 냈다.
평소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외부로 나갈 시간이 거의 없어 인터넷 쇼핑을 즐긴다. 단, 인터넷 쇼핑을 하더라도 절대 아이들이 깨어 있거나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하지 않는다. 인터넷 쇼핑에 빠지다 보면 자칫 아이들을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 큰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작은아이가 낮잠을 자거나, 아이들이 모두 잠자리에 드는 밤시간을 활용한다.

>>> 박현정 공개! 똑똑한 인터넷 쇼핑 노하우
안전이 최우선 아이 물건인 만큼 안전성이 중요하므로 인증마크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둘째까지 물려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고 튀지 않으면서 디자인이 독특한 제품을 구입한다.
정품 여부를 확인한다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만큼 카피 제품이 종종 있다. 이런 제품은 원료나 마감이 미심쩍은 부분이 많으므로 정품 여부를 반드시 체크한다. 유난히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경우 카피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
희소성 있는 제품을 산다 작은 신발 하나를 사더라도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닌, 독특하고 예쁜 제품을 구입한다. 주로 해외 직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편. 독특한 제품이 발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베이비인더시티(www.babyinthecity.co.kr)를 즐겨 찾는다. 이벤트가 자주 열려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소빈스베이비(http://sobin.co.kr), 앙증맞고 아이디어 넘치는 장난감이 많은 해피폴딩(www.happyfolding.co.kr), 독특한 캐릭터 제품들이 가득한 구디맘(www.goodymom.co.kr)도 강추하는 사이트다.
제품 후기를 꼼꼼하게 읽는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 구입 후기를 세세하게 읽는다. 입소문이 덜 났거나 국내에 미출시된 제품은 아마존(www.amazon.com) 등 해외 사이트에서 후기를 읽고 사전에 체크한다.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별점 정도만 체크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 장난감은 케이스가 있는 제품을 구입한다 아이 장난감을 살 때는 케이스나 보관상자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면 정리하기 편하다. 특히 블록이나 퍼즐은 케이스가 세트인 제품을 구입해야 분실 우려도 적고 아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까지 길러줄 수 있어 일석이조!
오픈마켓 활용한다 인터넷 서핑 중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그 브랜드나 특징을 검색어로 입력해서 지마켓이나 옥션 등 오프마켓에서 한 번 더 찾아보는 과정을 거친다. 같은 제품이라도 저렴하게 파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관심 가는 제품은 사이트를 찾아 즐겨찾기한다 잡지나 인터넷 서핑 중 괜찮은 물건을 발견하면 그것을 파는 사이트를 찾아 즐겨찾기해놓는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사이트를 둘러보며 업데이트 상품을 체크하다 보면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박현정 강추! 아이디어 넘치는 육아용품
아래에 소개한 제품은 육아용품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가능하다.

살림 달인을 만나다


1 트렁키 여행 가방으로 물건을 담을 수 있고 바퀴가 달려 있어 승용 장난감처럼 타고 놀 수도 있다. 5만원대. 2 바바빠빠 칫솔걸이 칫솔을 빼면 가슴 부분에 불이 깜빡이면서 양치 시간을 알려준다. 모양이 앙증맞고 귀여워 아이가 흥미있어 한다. 2만원대. 3 알렉스 픽쳐 스크롤러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난감. 두 개의 스크롤을 돌리면 그림이 나오며 밑그림에 색칠을 할 수 있다. 2만원대. 4 레고 커트러리 밥투정하는 아이에게 제격인 커트러리. 레고처럼 조립할 수 있어 아이가 식사 시간을 놀이처럼 생각한다. 2만원대.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