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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로 안방 공략 신민아 ‘CF퀸’ 애칭에 대한 변명

글 이혜민 기자 사진 현일수 기자

입력 2010.09.07 16:22:00

구미호로 안방 공략 신민아 ‘CF퀸’ 애칭에 대한 변명


신민아(26)가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주인공 구미호 역을 맡아 상큼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는 액션배우 지망생과 5백년간 봉인됐던 미호의 사랑을 그리는 로맨틱 판타지 코미디. 신민아는 전설 속의 무서운 구미호가 아닌 사랑스럽고 엉뚱한 구미호의 모습을 연기한다.
신민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라는 본업의 입지를 다질 태세다. 무엇보다 기회를 잘 잡았다. 그가 선택한 드라마는 다름 아닌 홍정은 홍미란 자매작가의 작품. 드라마 히트 제조기인 홍 자매작가는 그동안 많은 여배우들을 스타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KBS2 ‘쾌걸춘향‘의 한 채영, SBS ‘마이걸’의 이다해, MBC ‘환상의 커플’의 한예슬, SBS ‘미남이시네요’의 박신혜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홍 자매작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배우로 거듭났다.
그래서인지 신민아의 포부도 남다르다. 지난 8월 초순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캐릭터를 잘 살려서 (CF만 찍는 스타라는) 인식을 깰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남들이 내가 광고만 찍은 줄 알지만 지난해만 해도 영화를 두 편 찍었다. 광고에 비해 작품은 여러 편 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서 본인이 배우로서의 본업에도 충실하다는 사실을 피력했다.
1998년 모델로 데뷔한 신민아는 영화 ‘화산고’를 시작으로 ‘키친’ ‘고고70’ ‘야수와 미녀’ ‘새드 무비’ 드라마 ‘이 죽일놈의 사랑’ ‘마왕’ 등에 출연하며, 작품 속에서 조승우 주지훈 비 등 A급 스타와 호흡을 맞췄지만 그동안 흥행 복은 없는 편이었다.

이번 작품으로 CF 스타라는 이미지 깨고 싶어
반면 광고모델로서의 입지는 굳힌 상태다. 과히 ‘CF 퀸’이라 할 만하다. 광고 횟수로만 보면 피겨선수 김연아와 대적할 정도다. 현재 맥심 T.O.P, 삼성 래미안, 한국타이어, 캘빈클라인 진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비 장동건 원빈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남성 톱스타들의 연인 역할을 맡고 있다. 광고계에서는 육감적인 몸매와 아기 같은 얼굴의 소유자 신민아를 두고 ‘비비안’ 광고의 카피처럼 ‘그냥 보면 예쁘고, 다시 보면 섹시하다’고 평한다.
이런 신민아이니 사랑스럽고 순수한 구미호 역을 그 누구보다 잘 소화해낼 것으로 보인다. 본인에게 청순하고 섹시한 이미지가 있으므로 여기에 엉뚱함과 순수함을 더하면 될 듯하다. 그녀 자신도 노력중이다.
“홍 자매작가님들이 만들어내신 (구)미호는 기존의 다른 구미호와 달리 여우같지 않고 막 태어난 아이처럼 순수해요. 작가님들이 감정 표현은 물론 동작도 크게 하면서 사랑스럽고 순진하게 보여달라고 해서 한창 귀여운 여섯 살배기 조카를 보면서 미호를 표현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1회 방영 시청률은 10.2%로 선전하고 있고, 시청자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신민아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여성동아 2010년 9월 5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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