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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점검 & 사고 대처법

김 여사를 위한 안전 운전 상식

글 김유림 기자 사진 문형일 기자 || ■ 도움말 조정권(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정보센터장)

2010. 08. 04

“삼각대만 세웠어도… ”. 운전자의 작은 실수가 13명이 사망하는 참사로 이어진 인천대교 사고. 여성 운전자 1천만 명 시대라지만 여전히 도로 위에는 운전에 미숙한 이들이 많다. 여성 운전자가 놓치기 쉬운 안전 운전 상식 & 사고 대처 요령.

차량 점검 & 사고 대처법


오일점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듯 운전자 자신의 생명을 맡기고 달리는 자동차에도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여성 운전자 대부분이 보닛 열기에 익숙하지 않지만 오일 점검만 잘해도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체크해야하는 오일은 조향장치(핸들)에 해당하는 파워스티어링오일과 제동장치와 연관된 브레이크오일,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보호하는 엔진오일 등이다.
파워스티어링오일은 평소에 비해 핸들이 무겁거나 소음이 발생할 경우, 브레이크오일은 제동성이 약간이라도 떨어지는 경우 즉시 정비소를 찾아 점검받는다. 그렇지 않더라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오일양을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행성능과 직결되는 엔진오일은 오일양 측정게이지로 찍어봤을 때 F(full) 혹은 H(high)와 L(low)의 3분의2 지점에 오일이 묻어나야 한다. 이를 초과하거나 부족해서는 안 된다. 보통 주행거리가 7000~8000Km일 때 교환하며 반드시 순정품을 사용해야 한다.

타이어 점검
타이어는 마찰력이 중요하므로 마모 정도를 잘 살펴야 한다. 보통 타이어 수명은 5년 정도지만 타이어 홈이 1.5mm이하면 무조건 교환해야 한다. 타이어 옆면인 사이드월도 잘 살펴야하는데 금이 가거나 찢어진 경우 수리가 불가능하므로 교환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도 수시로 확인.

차량 전구 점검
대부분의 자동차는 오토라이트 기능이 있어 해가 짐과 동시에 조도에 따라 라이트가 자동으로 켜지지만 오토가 아닌 차량의 경우 해질 무렵 사고가 특히 많이 일어나므로 미등 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비가 올 때, 안개가 꼈을 때도 마찬가지. 차량 뒷면에 있는 차폭등과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이 나갔을 때는 운전자가 쉽게 인지하지 못하므로 자동차 정비소를 찾을 때마다 수시로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브레이크등은 고속도로 주행 시 후방 차량이 인지하지 못할 경우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

운전 중 갑자기 차가 섰다면…
인천대교 사고에서도 가장 논란이 된 것이 삼각대 설치 여부다. 운전 중 갑자기 차가 섰을 경우에는 뒤따라오는 차량을 위해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재빨리 알려야 한다. 우선 비상등을 켜고 야광삼각대를 낮에는 후방 100m에, 밤에는 후방 200m에 설치한다. 하지만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삼각대를 들고 차 뒤로 걸어가기란 쉽지 않은 일. 이런 경우를 대비해 차에 야광봉을 비치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밤에는 사람 형체가 잘 보이지 않으므로 차에서 내림과 동시에 야광봉을 흔들며 차 뒤로 걸어가 삼각대를 설치한다. 그 전에 운전 중 차량에 이상이 감지되면 바로 갓길로 차를 이동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이후 삼각대를 설치하고 경찰에 고장·사고 사실을 신고한 뒤 교통안전공단 및 보험회사에 상황을 알린다. 이후 운전자는 갓길 가드레일 밖에서 대기한다.



안전사고 대비용 차량 구비 물품
야광삼각대와 야광봉 외에도 야광조끼도 사고 발생 시 타 운전자에게 존재를 알리는 데 유용하다. 스페어타이어는 장기간 차내에 그대로 방치해 둘 경우 바람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하지 않더라도 수시로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타이어 교환 공구도 마련돼 있어야 한다.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안 걸릴 때 사용하는 부스터케이블(점프케이블)은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보통 두 대의 차를 마주 보게한 뒤 케이블을 연결하는데, 고속도로 위 등 차 한대를 반대로 돌리기 힘들 때가 있으므로 최소 5m 이상 되는 케이블을 구입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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