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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열정

독한 여자 이미숙 그가 사는 세상

글 김명희 기자 사진 홍중식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0. 06. 15

배우라는 직업, 누구에겐 화려한 타이틀이고 누구에겐 돈·인기와 동의어다. 이미숙에게 연기는 빼도 더할 것도 없이 이미숙 자체다. 배우다운 배우가 되기 위해 안락한 가정을 포기했고 은둔과 고립을 자처했다. 이 세상이 망한다 해도 살아남을 딱 한 명의 독한 배우 이미숙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진다.

독한 여자 이미숙 그가 사는 세상


‘얼굴이 천 개쯤 되는 한 마리 암컷 짐승이다. 어떤 이는 어떤 높은 가문의 현숙한 며느리로, 또 어떤 이는 작부로 그녀를 기억한다. 상냥하고 천박하다, 똑똑하고 무식하다, 정숙하고 부도덕하다 등등 이 모든 것이 그녀 안에 함께 있다. 무엇이 진짜 얼굴인지는 자기 자신도 모른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이미숙(50)이 연기하는 송강숙이라는 인물에 대한 설명이다. 시놉시스만 읽었더라면 과연 이런 사람이 존재할까라는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숙은 작가의 상상에 머물던 인물에 숨을 불어넣어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것도 완벽하게. 그래서 요즘 이미숙 보는 맛에 ‘신데렐라 언니’를 본다는 이들이 많다. 그 어느 세계보다 경쟁이 치열한 곳이 연예계다. 젊음이 시들면 슬그머니 뒷전으로 밀려나는 건 정해진 이치다. 그런데 그 불문율을 깨고 문근영 서우 천정명 등 곱고 때깔나는 젊은 배우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미숙과 마주했다.

일할 땐 최선 다하고 평가엔 흔들리지 않아
오전 9시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 ‘신데렐라 언니’의 주무대인 대성 참도가 야외 촬영세트가 있는 곳이다. 산중의 신록이 아침잠에서 깨어나는 시간, 이미숙은 이날 호흡 맞춰 연기할 배우들과 리허설을 하는 중이었다. 새벽 4시부터 미용실에 들러 메이크업과 의상 준비를 하고 이곳으로 넘어왔고 두 장면을 촬영한 뒤 다시 포천 세트장으로 옮아간다고 했다. 하나는 남편 전처의 동생 해진(강성진)에게 표독스럽게 쏘아붙이는 장면, 또 하나는 유치원에 다녀오는 아들 준수를 살갑게 맞는 장면이었다. 해진에게는 더할 수 없이 그악하게 대거리를 하던 그가 아들 앞에선 순식간에 천사표 엄마로 돌변했다. 한 번의 NG도 없었다.
▼ 선과 악을 넘나드는 모습이 마치, 본인의 원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작가가 이미숙씨를 염두에 두고 대본을 썼다고 하던가요.
“인간은 누구나 내면에 선과 악 양면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저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장 먼저 시나리오를 받았을 거라고 믿어요(웃음). 시놉 받고 딸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문근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차피 엄마 역은 해야 하는 건데 이왕이면 칼자루 쥐고 흔드는 엄마를 하는 게 낫겠다 싶어 출연을 결정했어요.”
▼ 그동안 ‘장희빈’ ‘자명고’ 등에서 유독 팜파탈을 많이 연기했는데, 본인과 비슷해서 선호하는 거 아닌가요.
“악역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착한 사람이에요. 악한 사람은 자기의 악한 면을 모르기 때문에 그 배역을 소화할 수 없어요. 반면 착한 사람은 아주 작은 악한 부분이라도 크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악역을 잘 표현하죠. 저더러 성격이 나쁘다고 해도 좋지만(웃음), 솔직히 불합리한 상황이나 불이익을 당하면 참지는 않아요. 이거 이거는 잘못됐으니 고치면 좋겠다고 말하는 편이죠. 그러려면 저 스스로 떳떳해야 하니까 많이 연구하고 공부하고 생각해요. 배우는 결과적으로 움직여지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갖고 움직이는 것과 남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건 달라요. 전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려 노력합니다.”
▼ 때로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어도 모른 척 한 눈 감고 지나가는 게 편할 텐데.
“그러니 사는 게 피곤해요(웃음). 어떤 배우는 촬영장에 와서 자기 역할만 하고 가는데 저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처음부터 끝까지 참견해요. 어떤 일을 오래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던데 나는 그렇게 살면 병나요. 오히려 세월이 지날수록 이전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겨요. 그게 생각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찍부터 10년 후를 내다보고 연기하자 생각했죠. 지금 보이는 연기는 40세 때 준비한 걸 펼치는 거예요. 그때 이미 50대의 나는 이런 모습이고 어떤 연기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분명했어요. 이젠 60대를 준비할 생각입니다. 내가 가장 두려운 건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거예요.”

독한 여자 이미숙 그가 사는 세상


▼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이번처럼 좋은 평가를 받으면 흐뭇할 것 같아요.
“평가를 기대하고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평가가 어떻다고 해서 거기에 연연하는 스타일도 아니에요. 나는 그냥 내 길을 가는 게 좋은데 이런저런 말에 신경 쓰다 보면 또 거기에 맞춰 움직여야 하니까.”
▼ 그래도 평가가 좋지 않을 땐 서운하죠.
“봐서 알겠지만 연기라는 게 막노동 못지않게 노동강도가 강해요. 이렇게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서 찍지만 보는 사람은 조금만 재미없어도 순식간에 채널 돌려버리니까 속이 상하죠. 또 배우라는 직업이 갇혀 지내면서 시키는 대로 다 (연기)하는데도 사생활을 터치하고 루머나 스캔들로 상처를 주곤 하니까 그런 것도 고통스러워요. 저는 후배들한데 그런 데 상처 받지 말라고 말해요. 상처받는다는 걸 아는 순간 사람들은 더 집요하게 공격할 테니 상처가 생기면 빨리 꿰맬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라고 말해요.”

반듯하게 큰 아들과 명문대 합격한 딸
어린 시절 이미숙은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내성적인 소녀였다. 철이 일찍 들어 “빨리 어른이 돼서 홀로 된 어머니를 호강시켜드리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연예계와 인연을 맺은 건 78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으면서부터. 당연히 자신이 일등을 차지할 줄 알았는데 원미경에게 왕관을 뺏기자 분한 마음에 기필코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듬해 ‘마포나루’라는 드라마로 데뷔했는데 함께 출연한 선배 강부자로부터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하는 친구’라는 칭찬을 듣고는 그 말에 이끌려 더 열심히 하게 됐다. 선배의 한마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으로 잘 알기에 후배들에겐 좋은 멘토가 되려고 노력하고 선배에겐 깍듯하다. 지난해 윤여정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화‘여배우들’ 뒷얘기를 들려주며 “이미숙이 갑자기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선생님 잘 지내셨습니까’라고 하더라. 평소 안 하던 행동이라 깜짝 놀라 ‘너 어디서 사극 찍다 왔니?’라고 말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속뜻이 있더라. 후배들에게 나처럼 하라는 걸 암시하는 행동이었던 것이다”라고 회상한 바 있다. 이미숙은 “당시엔 그냥 웃겨보려고 한 말인데, 선생님이 좋게 보신 것같다. 선배들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려고 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 자신에게 엄격한 편인데, 그 기준을 후배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면 굉장히 무서운 선배일 것 같아요. 후배들이 슬슬 피하지는 않나요.
“그렇게 단정지을 수 없는 게 사람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와 코드가 맞으면 좋은 거고 그렇지 않으면 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겠죠. 연기가 나이나 권위로 되는 게 아니란 걸 알기 때문에 후배한테 마냥 엄하게 대하진 않아요. 가능성 있는 후배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살짝 코치를 해주기도 하고 후배의 좋은 모습을 따라 하려고도 해요. 촬영장에서 만나는 후배들에겐 ‘너는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 나는 너의 새로운 부분을 받아들이겠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아요.”
▼ 본인이 추구하는 좋은 선배의 모습은.
“연기도 잘하고 시청자를 대리만족시켜야 하니까 미모도 뒷받침돼야 하고 그러면서 여자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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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이고 싶다고 했는데 말을 들어보니 굉장히 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은 독한 여자 안 좋아하는데.
“상관없어요. 독한 내면에 여자가 있어요. 내가 말하는 여자는 남자의 시선을 받기 위한 여자가 아니에요.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말에 순응하는 고분고분한 여자를 원하는데 그건 싫어요. 예쁘고 긴장과 설렘을 주는, 매력 있는 존재로서의 여자이고 싶어요.”
▼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는지.
“가장 중요한 건 정신이 깨어 있는 거, 저는 후배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고루한 생각을 갖고 있다 싶으면 뒤로 불러서 패요(웃음). 운동은 헬스·필라테스·요가·골프·등산 등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다 하는데 처음엔 외모를 가꾸기 위해 시작했지만 이젠 그게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인 걸 알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게 됐어요.”
▼ 요즘은 노력하지 않아도 예뻐지는 법이 많이 있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자연스러운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설령 나이 들어 그 흔적이 얼굴에 나타난다 해도. 어느 날 내 모습 보고 ‘어머 이게 누구야’ 할 정도는 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내가 내 얼굴이 낯설면 보는 사람들은 얼마나 기가 막히겠어요.”
▼ 2년 전 아들과 부산국제영화제에 동행해 화제가 됐습니다. 아들도 무척 미남이더군요. 혹시 아들 자랑을 하고 싶어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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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은 지난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아들 필원군과 함께 참석해 화제가 됐다.



“잘생겼나요? 하하하. 외국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우리는 왜 꼭 시상식에 동료 배우와 동행해야 하나, 그 틀을 깨보고 싶었어요. 아들에 대해 말하자면 살뜰하게 돌봐주지 못했음에도 잘 커준 점, 또 그런 자리에서 엄마를 자랑스럽게 에스코트해준 점 등 여러모로 고맙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키우지 못했음에도 우리 엄마는 인생을 멋지게 산다는 것에 대한 존경심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 아들은 예술 쪽에 재능이 있고 딸은 공부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들은 그림도 곧잘 그리고 선하고 남자로서 매력도 있고 딸은 어려서부터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곧잘 하는 편이었어요. 둘 다 미국 LA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는데 부모 중 하나가 연예인이라야 다닐 수 있는 독특한 학교예요. 데미무어 딸, 멕라이언 아들도 다닌다고 하더군요. 동양인은 우리 아이들밖에 없어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했어요. 둘째인 딸은 올해 12학년인데 5개 학교에서 프러포즈를 받았고 그중 패션 스쿨인 파슨스에 전액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입학할 것 같아요. 내심 기뻤지만 크게 내색하지 않고 ‘이 세상에 좋은 학교, 나쁜 학교는 없다. 네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면 그게 좋은 학교이고, 성적이 좋지 못하면 나쁜 학교’란 말을 해줬어요. 저도 열여덟 살에 이 길로 접어들어 스스로 삶을 개척했는데 꼭 그 나이가 된 우리 딸도 사회에서 자기 몫을 찾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기특해요.”
▼ 엄마가 내내 붙어서 키우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이 잘 컸다니, 그 비결이 더 궁금합니다.
“물론 나도 아이들이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나서 부모의 뒷받침을 필요로 했다면 만사 제쳐두고 거기에 매달렸을 거예요. 우리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고,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아이는 소수에 불과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아이를 천재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그보다는 아이한테 나라는 사람이 인생을 열심히 살아서 자극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이가 나로 인해 배우고 사회에서 제 몫을 하는 사람이 된다면 그게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교육이 아닐까요.”

배우 이미숙으로 사는 게 가장 좋지만 가끔 등을 기댈 사람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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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이미숙을 ‘시대와 맞장을 떠서 이긴 배우’라고 평한다. 듣기 좋은 말일지 모르지만 그에게는 천형과 같다.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가정을 포기했고 연기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은둔자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결혼 후 한때 감독들이 ‘결혼한 여자’라는 선입견으로 배역에 제한을 두자 10년 동안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그 기간 그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혼생활이 힘들었던 게 아니라 달라진 환경, 배우를 보는 첫 번째 잣대가 결혼 여부라는 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러웠고 이런 환경에서 여자 연기자가 어떻게 사회에 융합하며 연기를 할 수 있겠나 회의가 들었던 것이다. 마치 분풀이라도 하듯 그는 복귀작인 영화 ‘정사’ ‘베사메무쵸’, 드라마 ‘고독’ 등에서 연이어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여 여배우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남편과는 오랜 기간 별거 끝에 지난 2007년 이혼했다.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건 불가능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만남만큼 헤어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자신이 미국에 있는 동안 변호사를 통해 이혼 사실을 알리고 일체의 언급을 피했다.

▼ 언젠가 앞으로 40년은 더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럼 지금쯤 중간평가를 해야 하는데.
“연기자로서는 잘 산 거 같아요. 후회도 아쉬움도 없어요. 그 반면 인생은 어떻게 살았나, 여자로서의 삶은 잘 살았나. 그에 대한 평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살 날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앞으로가 기대돼요.”
▼ 일과 가정의 병행은 불가능했나요. 둘 다 잘하는 사람도 있던데, 그럼 그 사람들은 배우로선 부족하다는 얘긴가요.
“다들 병행을 많이 하죠. 할 수도 있고. 그런데 나는 그쪽으로 노력을 안 했어요.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었으니까. 내가 잘하는 쪽으로 더 노력을 한 거죠. 난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전부 연기만 생각해요. 돈을 어떻게 벌까, 누구를 만날까, 오늘 반찬 뭐 해 먹을까 이런 생각 안 하고 오로지 연기에만 매달릴 때가 가장 행복해요. 대신 작품 끝나면 미련 없이 잊어요. 대본도 다 없애요.”
▼ 자신의 그런 면을 모르지 않았을 텐데, 그럼 처음부터 결혼은 왜 했나요.
“하하하. 그게 미스터리예요. 내가 남들이 하는 건 다 해보는 면도 있어요. 그래도 (결혼한 걸) 후회한 적은 없고 아이들 낳아서 키운 건 잘한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사람과 사람이 살을 맞대고 오랜 세월 한마음으로 사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어느 순간 깨달았던 것 같아요. 거기서 용기가 나 이혼을 결심했죠. 나는 누군가의 아내 그런 타이틀이 아닌, 배우 이미숙으로 사는 게 가장 행복하지만 그래도 누군가 등을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나에게 등을 내줄 수 있는 남자는 아주 큰 그릇을 지닌 용기 있는 사람이어야 할 거예요(웃음).”
▼ 평생 여자이자 배우이고 싶다고 했지만 분명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할 순간이 올 텐데.
“여자를 포기한다고 말하는 게 정답이겠지만 둘 다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나중에 어떻게 되든 일단 시작은 화려하게 하는 게 좋지 않나요. 나이가 들어 전원에서 텃밭 가꾸고 살지언정 말은 나이 들수록 도심에서 멋지게 살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요. 말만이라도 그렇게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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