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화 헤어쑈

1 100% 천연 재료로 만든 파마약 퓨리풀. 웨이브, 세팅, 매직 등 스타일별로 선택해 파마할 수 있다. 2 건강, 친환경을 생각하는 에코 뷰티숍 진재화 헤어쑈 전경. 3 퓨리풀은 가루 형태로 물과 섞어 사용한다. 4 퓨리풀을 사용해 파마 시술 중인 남명신 원장 모습.

최근 몇 년 동안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친환경, 에코 라이프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헤어업계에도 이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그 선두에 ‘진재화 헤어쑈’가 있다. 헤어스타일리스트 진재화·남명신 부부가 운영하는 뷰티숍으로 100% 천연 재료로 만든 파마약을 사용해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기자가 숍을 찾았을 땐 한창 파마를 시술하는 중이었음에도 다른 미용실과 달리 숍에서는 파마약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진재화 원장이 직접 개발한 천연 파마제 퓨리풀 덕분이라며 아내 남 원장이 설명한다.
“남편이 10여 년 전쯤 콧물이 나고 눈이 가렵고 열이 나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더니 호흡기 알레르기라고 하더군요. 독한 파마약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생긴 질환이었어요.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져 남편은 일을 그만둘까 고민까지 했지요. 그래서 천연재료를 사용한 파마약을 개발하기로 했죠. 1년 동안 임상실험을 거쳐 건강에 무해하고 컬링력과 유지력이 높은 무화학 천연 파마제 에코이즘 퓨리풀을 개발했답니다.”
천연 파마제 퓨리풀은 화학 파마제에 사용하는 치오콜리콜산염(휘발성 암모니아·염산수소 암모니아, 불휘발성 모노에탄올아민, 수산화나트륨 등) 대신 해초류·밀 단백질·콜라겐·사탕수수·미역·다시마·식물성 시스테인 등 100%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파마약 특유의 냄새가 없고 두피와 모공을 자극하지 않으며,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수질오염 걱정도 없다.
남명신 원장은 “피부를 자극하지 않아 아토피나 알레르기 피부인 경우도 안심하고 파마할 수 있어요. 탈모로 고민 중이거나 두피가 약한 아이들, 임산부도 만족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친환경 제품이라 화학 성분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어 뿌듯하다”며 많은 미용실에서 천연 파마약을 사용해 건강과 환경 모두 지킬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