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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SEX ADVICE

당신이 조루증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벌써 끝난 거야?

글 김명희 기자 일러스트 박성남 제공

입력 2010.05.06 16:04:00

많은 부부가 침대에서 ‘시간’ 때문에 다투다 등을 돌린다. ‘섹스만 하면 됐지, 1분이냐 2분이냐가 중요하냐’며 이를 방치하면 남성 자신뿐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가 된다. 조루증은 남성의 가장 흔한 사정 질환 가운데 하나로, 자신에게 맞는 치료요법을 찾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당신이 조루증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주부 A씨는 남편과의 섹스가 별로 달갑지 않다. 사정을 모르는 친구들은 ‘나이가 들수록 여자가 더 적극적인데…’라며 의아해한다. 사실 남편은 성관계 시간이 너무 짧고 이 때문에 A씨는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다. 연구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남성의 40% 정도가 조루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 10명 중 4명이 A씨와 같은 이유로 고민하는 것이다.
조루증은 ‘사정을 수의적으로 조절할 수 없거나 성교에 만족을 얻을 수 없을 정도로 질 내 삽입 즉시 또는 최소의 자극으로 극치감에 도달한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성관계 시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짧거나 사정 조절능력이 부족하거나 조루 증상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조루증으로 진단한다.
발기부전과 달리 조루증의 가장 큰 문제는 배우자에 대한 배려 없이 이기적으로 자기만족을 추구한다는 편견을 줘 부부관계를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아내의 경우 A씨처럼 절정을 느끼기는커녕 때로는 불쾌하거나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회의감마저 느끼게 된다. 그러나 여성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심정을 드러내지 않고 결국 관계를 피하거나 아예 자신의 만족은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조루증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좌절감·수치감·창피함·부끄러움 등의 감정을 더 많이 느끼며 또한 심리적 부담감으로 성관계를 회피하기도 한다. 한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조루증 남성의 66%는 이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한다.

맞는 치료법 찾으면 극복 가능
성관계 시 사정은 사정중추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차단되며 이루어지는데, 조루증은 성관계 시작 후 단시간에 과도한 흥분을 느껴 세로토닌이 조기에 차단되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세로토닌은 일반적으로 성적 흥분 및 정서·수면·식욕 등에 관여하는 물질로 의도적으로 세로토닌의 양을 증가시키면 사정을 지연시켜 조루증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 지난해 선보인 먹는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는 이러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사정시간을 지연시킨다. 임상 결과 원래 평균 36초에 불과하던 환자들의 사정시간이 프릴리지 복용 후 평균 2분 30초로 연장되는 등 평균 3~4배, 최대 7배까지 증가했다. 또 프릴리지 복용 후 섹스에 대한 스트레스는 감소한 반면 환자와 배우자의 만족감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릴리지는 성관계 1~3시간 전 복용하면 3시간 이내에 효과가 극대화되고 최대 7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통해 처방을 받아야 하며 이외의 조루증 치료법으로는 행동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다. 행동요법은 흥분을 조절하고 사정을 지연시키는 훈련 방법으로 파트너의 인내와 협조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수술은 중추의 문제가 아닌 성기 예민도가 높은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치료법으로 한번 시술하면 되돌릴 수 없으니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조루증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여성동아 2010년 5월 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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