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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걸친 그들의 카리스마

손예진, 이민호, 최다니엘 안경…

기획 신연실 기자 사진 이기욱 기자 || ■ 제품협찬 칼라거펠트by룩옵틱스(02-3444-1708)

2010. 05. 04

코에 걸친 그들의 카리스마

이민호가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 쓰고 나왔던 은은한 레오퍼드 무늬 안경. 30만원대 칼라거펠트by룩옵틱스.


최근 방송 3사 수목드라마 3파전이 연일 화제입니다. 제각각 색다른 스토리 전개도 눈여겨볼 만하지만 여주인공들의 열연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그중 제 눈에 단연 돋보이는 배우는 손예진입니다. 가녀리고 연약한 이미지, 정통 멜로의 대명사던 그가 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통해 확실히 망가지고 있으니까요. 어리바리한 캐릭터 설정 탓에 의상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수한 복장이 대부분! 그래서인지 그가 입은 후드 티셔츠, 스타디움 점퍼, 원피스 등은 방송 직후부터 브랜드에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네요. 특히 그중에서도 문의 ‘폭주’를 일으킨 아이템이 바로 ‘손예진 안경’이란 애칭까지 붙은 마코스아다마스by룩옵틱스의 검정 뿔테 안경이랍니다. 사실 이 제품은 종영된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최다니엘이 착용하면서 남성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나 있던 제품이에요. 클래식한 웰링턴 프레임, 템플에 박힌 브랜드 고유의 로고 장식이 깔끔하면서도 지적인 느낌을 내는 안경이죠. 블랙 컬러 덕분에 편안한 옷차림에는 캐주얼한 느낌을, 깔끔한 슈트 차림에는 클래식함을 더해 언제 어디서나 남녀 모두 부담 없이 착용 가능하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미 ‘완판’돼 이젠 더이상 구입이 불가능하다고 해요. 얼마 후 같은 드라마에서 이민호가 쓰고 나와 문의 전화 마비를 일으킨 레오퍼드 뿔테 안경도 비슷한 웰링턴 형이랍니다. 칼라거펠트by룩옵틱스 제품으로 탁재훈, 김태우 등도 즐겨 쓰는 안경이라고 하네요.
코에 걸친 그들의 카리스마

(왼쪽부터)안경으로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한 이민호.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는 손예진의 검은 뿔테 안경.


50년대 아이비리그에서 유행했던 스퀘어형 안경에서 모서리가 둥그스름하게 다듬어진 웰링턴형 뿔테 안경은 패셔니스타들의 단골 아이템이 된 지 오래예요. 비교적 얼굴이 평평한 아시아인에게 이 모양만큼 잘 어울리는 안경이 없거든요. 게다가 지나치게 짙은 눈썹이나 넓은 미간 등을 가려주니 남성에겐 ‘시계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유일한 액세서리’로, 여성에겐 ‘잔뜩 부은 얼굴, 불가피하게 생얼로 외출해야 할 때 요긴한 액세서리’로 거듭나고 있지요. 전 이 형태가 좀 더 둥글게 변형돼 앤티크한 느낌을 주는 보스턴형 안경을 자주 쓰는데, 두 인기 절정의 안경을 직접 본 후론 쇼핑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답니다. 올 여름은 기존의 전형적인 뿔테 대신 무광 금속이나 나무 느낌을 살린 프레임, 투 톤으로 그러데이션된 웰링텐테가 유행할 전망이라는데. 아아!! 내일 당장 안경점에 들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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