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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SWEET HOME INTERIOR

컬러풀하거나 심플하거나

독자 집에서 인테리어 해법을 찾다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 문형일 기자

입력 2010.03.10 13:51:00

집 안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컬러에 주목하자. 그린·블루 등의 컬러를 사용하면 화사하고, 화이트·그레이·원목 컬러로 꾸미면 심플하고 모던하다. 상반된 스타일로 꾸민 독자 2인의 집에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배웠다.
◆ 화사한 컬러 입은 전원주택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전원주택단지에 가면 화사한 컬러를 입은 전원주택을 만날 수 있다.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는 박성민씨(42)와 아내 김연순씨(41)가 설계부터 디자인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며 직접 꾸민 집으로, 거실과 큰아들 방은 그린, 주방과 부부침실은 블랙, 작은아들 방은 블루 등 공간마다 다양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욕실 역시 핑크, 오렌지, 옐로 등 비비드 컬러를 사용해 생동감을 더했다. 단, 벽·바닥·천장 등 넓은 공간은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고, 가구·패브릭·포인트 벽 등에 컬러감을 줘 복잡해 보이지 않는다.
이 집은 컬러 못지않게 독특한 구조도 눈길을 끈다. 단순한 구조가 싫었던 부부는 ㄷ자형으로 집을 설계했는데, 외부에서는 세 채의 집이 합쳐진 것처럼 보인다. 지하에는 박씨의 서재 겸 취미공간이, 1층에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거실·게스트룸과 주방이 나뉘어 있다. 대형 시계 바늘과 원형 스틸 볼 장식을 세팅해 갤러리처럼 연출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복도를 중심으로 부부침실과 두 아들 방이 양 끝에 자리하고 있다.
시공 SM건축(031-966-4730, 4736~7 www.sminteri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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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랙 컬러로 꾸민 모던 주방
김씨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공간은 바로 주방. 바닥과 가전, 가구를 모두 블랙 컬러로 통일해 모던하고 심플해 보인다. 짙은 원목 컬러 아일랜드 식탁을 길게 놓아 포인트를 줬다.
2 갤러리처럼 연출한 복도
거실과 주방을 연결하는 1층 복도는 원형 스틸 볼 장식과 시계 바늘 모양 장식이 어우러져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준다. 화이트 컬러 벽과 바닥이 밋밋한 느낌을 줄 수 있어 계단 옆 창에는 레드 컬러 블라인드를 달았다.
3 남편의 서재 겸 취미 공간
지하는 남편 박씨가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는 공간이다. 직접 조립한 프라모델을 유리 장식장에 정리해 미니 박물관처럼 꾸몄다. 프라모델 조립 외에 드럼을 치거나 운동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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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컬러로 포인트 준 거실
거실 바닥에는 화이트 컬러 대리석을 깔고 그린과 블랙 컬러가 어우러진 테이블과 소파를 놓아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커다란 크기의 화분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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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과 화이트 컬러가 어우러진 침실
부부침실에는 침대와 테이블, 의자 등 꼭 필요한 가구만 놓아 심플하게 꾸몄다. 대형 철판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구부려 천장부터 벽, 바닥까지 부착한 뒤 그 위에 매트리스를 올리고, 천장에 붙인 철판 사이사이에조명을 설치해 독특하게 연출했다. 침대 헤드 부분에는 실사 프린트 벽지를 놓아 모던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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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사 프린트 벽지로 장식한 부부침실
부부침실 한쪽 벽에는 도시 전경이 담긴 실사 프린트 벽지를 붙였다. 벽지 아래에는 부부가 오붓하게 티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놓았는데, 가구와 쿠션을 블랙 컬러로 통일해 흑백톤 벽지와 잘 어울린다.
2 핑크색 달팽이관이 유머러스한 부부 욕실
부부침실 옆에 자리한 욕실은 화이트 컬러 타일과 욕조를 세팅해 깔끔하게 연출했다. 핑크 컬러가 그러데이션된 달팽이 모양 유리관으로 샤워부스와 변기가 놓인 공간을 분리했다.
3 상큼한 그린 컬러가 안정감 주는 큰아들 방
큰아들 방은 그린 컬러 벽과 가구로 포인트를 줬다. 옷장 문에는 거울을 부착한 뒤 그린 컬러 시트지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붙였다. 침대를 옷장 위로 올려 한층 넓게 사용하는 것도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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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땅콩 모양 샤워 부스가 눈길 끄는 아이 욕실
아이들 방 옆에 자리한 욕실은 옐로 컬러 타일 벽과 오렌지 컬러 샤워부스, 그린 컬러 세면대 등 비비드 컬러가 가득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하다.
5 블루 컬러로 화사하게 꾸민 작은아들 방
우주 콘셉트로 꾸민 작은아들 방은 집을 방문하는 꼬마 손님들마다 부러워하는 공간으로, 블루 컬러 우주선 모양 침대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큰아들 방과 마찬가지로 옷장 위에 침대를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6 시트지로 장식한 포인트 벽
작은아들 방 한쪽 벽과 문에는 시트지로 에펠탑, 피사의 사탑, 피라미드, 별자리 등을 만들어 붙여 밋밋함을 없앴다. 아이와 함께 만들면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 심플하게 꾸민 모던 아파트

결혼 1년차 주부인 신선해씨(31)는 신혼집을 꾸미면서 친구이자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인 김재화 실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새로운 보금자리는 20년 정도 된 낡은 아파트라 리모델링이 필요했던 것. 평소 컬러감이 있거나 복잡한 구조를 싫어했던 그는 고민 끝에 모던함과 내추럴함이 조화를 이룬 심플한 집을 꾸미기로 결정했다.
집에는 주로 화이트, 은은한 그레이, 원목 컬러를 사용했다. 거실·주방의 벽면과 바닥은 모두 시멘트 느낌의 타일로 마감했는데, 바닥과 벽면 분위기를 통일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인다. 작업실, 부부침실, 드레스룸 바닥은 원래 있던 체리원목 마루 위에 화이트 컬러로 도장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주방이 좁은 편이라 냉장고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가벽을 세우고 고재로 마감해 수납 공간을 만들었다. 책상과 식탁 역시 빈티지 제품을 선택해 집 안 분위기와 어우러지도록 신경 썼다.
집 안이 깔끔해 보이도록 붙박이장을 곳곳에 짜넣고, 은은한 노란 램프 빛이 감도는 조명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신씨는 번역가로 일하고, 남편 역시 출판 관련 일을 해 책이 많은 편이라 작업실 한쪽 벽에는 책장을 슬라이딩 레일로 시공해 수납 기능을 높였다.
시공 멜랑콜리 판타스틱 스페이스 리타(070-826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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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부장 없애고 심플하게 꾸민 주방
주방 상부장을 없앤 뒤 측면에 커다란 장을 설치해 주방용품을 정리했다. 빈티지 식탁은 덴마크 제품으로 옆면을 빼면 크기가 커진다.
2 수면 기능에 초점 맞춘 부부침실
부부침실은 잠자는 기능에 충실하도록 침대만 놓아 심플하게 연출했다. 벽면에는 원목 패널을 붙인 뒤 화이트 컬러로 칠해 깔끔해 보인다. 톤다운된 리넨 소재 커튼이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3 수납도 높은 슬라이딩 책장
부부가 번역과 출판일을 해서 여느 집보다 책이 많은 편이다. 작업실 삼면에 책장을 놓았는데, 책장을 슬라이딩 레일로 시공해 두 배로 수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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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연출한 작업실
번역가로 일하는 신선해씨(오른쪽)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김재화 실장(왼쪽)과 오랜 상의 끝에 완성한 공간이다. 책과 CD, DVD 등이 많은 편이라 작업실 삼면에 책장을 짜 넣었다. 창가에는 슬라이딩 레일을 부착한 뒤 구로철판을 시공해 메모리판으로 활용한다. 덴마크산 빈티지 책상과 의자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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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플하게 꾸민 거실
은은한 그레이 컬러 바닥과 짙은 브라운 컬러 가죽 소파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워 보인다. 천장에 부착한 구로철판으로 만든 조명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2 고재로 마감한 신발장
현관 신발장도 고재로 마감해 집 안 전체 분위기와 어울리게 했다. 신발장 아래쪽에 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빛이 감돈다.
3 고재와 구로철판으로 모던하게 연출한 거실
거실 벽은 고재로 마감한 뒤 구로철판으로 선반을 제작해 모던하게 꾸몄다. 선반 위에는 할머니가 쓰시던 항아리 등 톤 다운된 컬러의 장식품을 놓아 밋밋함을 없앴다. 전기선 등 배선을 감춰 집 안이 깔끔해 보인다.
4 깔끔하게 정리된 드레스룸
화이트 컬러 바닥이 깔끔해 보이는 드레스룸. 4단으로 원목 선반을 제작한 뒤 예쁜 디자인의 가방, 모자 등을 세팅해 정리와 장식 효과가 있다. 선반 아래에는 수납장을 놓아 자잘한 물건을 정리했다. 할머니가 쓰시던 미싱 위에 원목 상판을 올려 만든 화장대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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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기존 냉장고 위치와 효율적이지 않은 식탁 위치 (우) 가벽을 세워 그 안에 냉장고를 넣고,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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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와 시멘트 느낌 타일이 어우러진 거실 · 다이닝룸
주방·거실 바닥과 벽면은 모두 시멘트 느낌 타일로 마감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한 뒤 앞면은 책장으로 사용하고, 뒷면에는 냉장고를 놓았다. 가벽을 마감한 고재와 은은한 그레이톤 벽·바닥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풍긴다.

여성동아 2010년 3월 5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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