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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해프닝 후 첫 나들이 양미경 궁금한 근황

글 문다영 사진 문형일 기자

입력 2010.02.17 10:16:00

지난 연말 자살 오보로 많은 이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양미경이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자살 오보에 대한 입장과 새 드라마에 임하는 설렘에 대해 들었다.
자살 해프닝 후 첫 나들이 양미경 궁금한 근황


지난해 12월17일, 양미경(49)이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곧 같은 이름인 가수 양수경 동생이 지병으로 세상을 뜬 것으로 밝혀지면서 정정보도가 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시 양미경을 비롯한 그의 가족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양미경은 인터뷰를 통해 “사람 생명이 달린 일인데 너무 무책임한 보도에 당황스럽다”며 “보도 직후 가족들이 울면서 연락이 왔다. 얼마나 놀랐을까”라고 당혹감을 전했다. 때 아닌 자살 오보로 양미경이 출연 예정이던 작품의 제작진 등 방송계도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황당했을 양미경은 여전히 당시의 당혹감을 떨쳐내지 못한 듯 보였다. 자살 해프닝과 관련된 질문에 그는 “이미 해가 바뀌고 모든 걸 털어버렸다. 액땜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으면서도 “그 일은 그냥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자신의 말처럼 불미스러웠던 일을 떨쳐버리려는 듯 1월 말부터 방송되는 MBC 주말극 ‘민들레 가족’에 출연하는 연기자로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미경은 극중에서 박상길(유동근)의 부인으로 세 딸을 둔 엄마 김숙경 역을 맡았다. 김숙경은 스스로 교양을 갖췄다고 생각하지만 속물 근성도 갖고 있는 인물로 딸들에게 차례로 뒤통수를 맞고 인생에 회의를 느끼는 캐릭터다.

“자살 오보는 액땜, 그 일은 그냥 넘어갔으면 해요”

양미경은 “정통 가정극 속 엄마 역을 처음 맡는다”며 대본을 받아들었을 땐 “어, 이 아줌마 왜 이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자살 해프닝 후 첫 나들이 양미경 궁금한 근황




“우선 저는 아들 하나밖에 없어 딸 셋 키우는 엄마 심정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보다 자식들의 결혼상대자가 가장 중요하고, 결혼이 딸 인생의 전부인 양 생각하는 게 더 의아했죠. 사실 저는 꼭 결혼을 해야 한다는 입장보단 미혼으로도 당당하고 멋지게 살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딸을 둔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기 위해 엄마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었는데 그중 펄벅의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라는 책을 읽고 ‘숙경’을 이해하게 됐어요. ‘사랑하는 이와 존중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말에 가슴이 따뜻해졌죠. ‘숙경’으로서가 아니라 저도 ‘완벽한 행복 속에는 배우자에 대한 존중이 참 중요하구나’라고 깨닫게 됐어요.”
83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생활 27년째를 맞고 있지만 정통 엄마 역할 외에 생소한 점이 또 있다. 바로 유동근과의 부부 설정이다. 과거 몇몇 작품에 함께 출연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가까운 관계로 만나기는 처음이라 긴장과 걱정이 교차했다는 게 양미경의 설명이다.
“사실 상대와의 교감이 가장 큰 숙제인데 어렵고 불편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어요. 첫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홍보 동영상을 계속 되돌려봤어요. 그렇게 보다 보니까 ‘아, 유동근 선배님이 내가 어떻게 해도 잘 이끌어주겠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대본에는 딸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엄마로 나오는데 제가 보기엔 ‘숙경’은 남편을 너무도 사랑하는 여자예요. 그래서 앞으로 6개월 동안은 깊게 사랑하려고요.”
‘왕과 나’이후 오랜만에 컴백한 양미경은 그를 걱정해준 팬들을 위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성동아 2010년 2월 5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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