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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 꿈의 숲

느린 걸음으로 나선 문화 산책

기획&사진 한여진 기자

입력 2010.02.09 14:34:00

북서울 꿈의 숲


영하 10℃를 밑도는 한파로 인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추억 하나 만들지 못하고 ‘방콕’하고 계시진 않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핫플레이스를 소개해드릴 테니 추위 걱정 잊고 밖으로 나가보세요. 지난해 10월 서울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자리에 문을 연 ‘북서울 꿈의 숲’은 산 속에 미술관, 공연장, 음식점 등을 조성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자연과 문화를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제가 이곳에 갔을 때는 매서운 한파가 한창 몰아친 날이었는데도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다지 춥지 않더라고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야외 나들이 코스로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아요.
북서울 꿈의 숲은 문화공간과 산책 코스로 나눌 수 있어요. 정문에서 일직선 방향 위쪽으로 조성된 문화공간에는 미술관, 아트센터, 전망대, 스케이트장, 놀이터, 음식점 등이 자리 잡고 있어요.
산책로는 문화공간 양옆으로 조성돼 있는데, 저는 정문에서 오른쪽 방향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 문화공간중앙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북서울 꿈의 숲을 돌아봤어요. 산책로 입구에는 창녕위궁재사(조선 23대 순조의 딸 복온공주와 부마 창녕위 김병주의 재사)가 있는데 아담한 한옥 주변에 대나무 숲길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경치가 빼어나답니다.(제가 뽑은 북서울 꿈의 숲의 숨은 명소이므로 디카를 챙겨가서 기념사진을 꼭 남기세요!) 걷기 시작하자마자 산책로 초입에 있는 사슴농장에서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사슴이 반겨줘요. 사슴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장으로도 안성맞춤이랍니다. 오른쪽 산책로는 느린 걸음으로 20분 정도 걸리는 짧은 거리지만 산등성이를 가로지르는 코스라서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저에게는 다소 난코스였어요. 가파른 산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힘이 ‘좀’ 들었답니다.

북서울 꿈의 숲

1 2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 꿈의 숲은 버스 147, 149번이나 지하철 1호선 석계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14번으로 갈아 타고 북서울 꿈의 숲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만날 수 있다. 3 하얀 눈이 창녕위궁재사 기와에 소복히 쌓여 있는 모습이 한폭의 산수화 같다. 4 창녕위궁재사 뒤, 대나무 길은 북서울 꿈의 숲의 숨은 명소.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복합문화공간
산책로를 내려오면 스케이트장과 놀이터, 아트센터, 전망대가 한눈에 보여요.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빌려(1시간에 1천원) 김연아 선수처럼 얼음판을 씽씽 달려보거나 아이와 함께 우주선 모형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아도 좋을 것 같아요. 한판 신나게 놀았다면 전망대와 아트센터 등을 둘러보세요. 날씨가 좋은 날 전망대에 오르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고 합니다. 아트센터에서는 1월 말까지 ‘아빠 어릴 적 학교 가는 길’이라는 근대생활사 전시회가 열리는데, 60~70년대 등굣길을 주제로 한 전시장에는 기다란 골목길을 따라 전파사, 이발소, 연탄가게, 구멍가게, 문방구, 서점 등이 재현돼 있어요. 어릴 때 사용하던 장난감과 책, 학용품 등을 보면서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고요. 2월 전시는 아직 미정이니 방문 전에 꿈의 숲 방문자센터(02-2289-4001)에 확인해보시길.

산책로



북서울 꿈의 숲

1 3 4 정문 양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봄에는 벚꽃을, 여름에는 푸른 숲을, 가을에는 오색찬란한 단풍을, 겨울에는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체 코스를 걸으면 1시간 정도 걸리며 가파른 곳도 있어 운동 효과도 만점. 눈이 많이 내린 이번 겨울에는 눈 쌓인 산을 보기 위해 찾는 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산책로 입구에 위치한 사슴농장에서 사슴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2 스케이트를 타고 얼음판을 씽씽 달리다 보면 매서운 추위도 싹~ 잊을 수 있다. 스케이트장은 1시간 기준으로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가 각 1천원이다. 5 아이들 그림이 그려진 타일로 만든 조형물.



문화시설

북서울 꿈의 숲

6 해발 139m의 전망대에 오르면 북으로는 북한산·도봉산, 남으로는 남산·관악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야경은 남산N타워에 뒤지지 않는다고 하니 관람은 필수! 입장료는 무료다. 7 콘서트 홀은 천장에 창이 있어 낮에는 자연광이 들어오고, 야간에는 별빛을 보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퍼포먼스 홀은 무대가 객석보다 낮고 의자 높이가 달라 관람 시야가 넓은 것이 특징. 현재 2월 진행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8 11 우주선 모양의 놀이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특히 두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카레이싱이 인기다. 9 10 전망대 맞은편에 위치한 미술관은 현재 ‘샌프란시코 과학전’이 전시 중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여성동아 2010년 2월 5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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