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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전문가의 조언

틱 장애 아들 키운 자녀교육 전문가,연세대 신의진 교수

엄마가 행복해지는 육아기술

글 김유림 기자 사진 지호영 기자

입력 2010.01.19 17:18:00

세상에 제 자식이 예쁘지 않은 엄마는 없다. 하지만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뜨거운 가슴만으로는 부족하다. 반짝이는 ‘지혜’가 있어야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질 수 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연세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 그가 ‘행복한 엄마 되는 법’을 들려줬다.
틱 장애 아들 키운 자녀교육 전문가,연세대 신의진 교수


하루 스무 명 넘게 아픈 아이를 만나온 지 16년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46)는 진료실 문을 조심스레 밀고 아이와 함께 들어오는 엄마의 눈을 볼 때면 늘 가슴 한쪽이 아파온다. 아이가 마음에 병이 생긴 이유는 선천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엄마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엄마들은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또 자신의 아이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우기기도 한다. 신의진 교수는 “아이가 행복해지려면 엄마부터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엄마들이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 빠져 있어요. 콤플렉스란 소화되지 않은 정신적 갈등의 덩어리예요. 건강한 엄마들은 자긍심이 강하기 때문에 ‘무조건 내 탓’이 아니라 ‘네 탓’인 문제도 있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남편과 시집, 주위 사람들과 문제가 생기면 능동적으로 풀어나가죠. 하지만 열등감에 휩싸인 엄마는 갈등이 생기면 무조건 자기 탓을 해요. 그리고 자신의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아이를 통해서 채우려 하죠. 아이가 사랑을 받으면 자신도 사랑을 많이 받는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인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우울과 불안에 빠져 허우적대고, 그러는 사이 아이는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보이기도 해요. 진정으로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면 스스로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가치 있게 여기는가’를 자문해 봐야 해요. 그래야만 왜곡된 모성으로 아이는 물론 자기 자신을 망치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아이 위해서라는 이유로 불행 감수하며 살지 마세요”

“그렇다면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신의진 교수는 “100점이 아닌 80점짜리 엄마가 되려 애쓰고,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를 자랑스러워하며, 힘들 땐 누구에게든 당당하게 도움을 청하라”고 말한다.
신 교수를 찾아온 환자 중에는 이른바 재벌가 며느리도 있었다고 한다. 시집살이가 보통이 아니었는데, 그녀의 시어머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사소한 일로 전화를 하고, “너는 왜 목소리가 그렇게 작냐, 왜 작은 화분을 샀냐”며 잔소리를 하는 등 며느리의 행동을 늘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명절처럼 바쁜 날에도 마늘을 직접 깠는지 의심하며 며느리 손에서 마늘 냄새가 나는지 검사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불행을 감수하며 살아왔고, 그러는 사이 아이는 도벽 증상을 보이는 문제아로 변해버렸다.
“그 엄마의 경우 아이를 위해 불행을 참고 견뎠지만, 막상 그 세월이 아이에게는 고통의 나날이 되고 말았어요. 엄마가 불행하니까 아이도 행복해지는 법을 배울 수 없었던 거죠. 만약 그녀가 정말로 행복해지고자 마음먹었다면 시어머니의 부당한 요구를 적절하게 무시하거나 융통성을 발휘했을 거예요. 화분이 작다고 타박하면 ‘나는 화분 하나 못 고르는구나’하면서 자책할 게 아니라 ‘어머니는 큰 거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작은 게 좋아 보여서 샀는데 다음에는 큰 거 살게요’하면서 어물쩍 넘어갔어도 돼요. 상담을 하다 보면 시집과의 갈등으로 아이까지 힘들게 하는 엄마들이 참 많아요. 얼마 전에도 명절날 시집에 가는 게 두렵다는 엄마에게 ‘아이가 폐렴에 걸려서 못 간다’고 하라고 시켰어요.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당신 손자가 잘못되는 것보다 그게 더 낫잖아요.”
신 교수가 자녀교육 분야 전문가가 된 데는 두 아들 경모(18), 정모(14) 덕이 크다. 특히 첫째 경모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8년 가까이 틱 장애(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등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증상)를 앓았다. 어려서부터 지나치게 예민하고 강박증세가 심했던 탓에 새 옷을 한번 입힐라치면 일주일 가까이 거실 바닥에 그 옷을 널어놓고 아이한테 익숙해지기를 기다려야 했다.

틱 장애 아들 키운 자녀교육 전문가,연세대 신의진 교수




“유아기 때부터 도우미 할머니 옷을 찢고, 새로운 장난감을 보면 기겁을 하는 등 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증상을 보였어요. 틱 장애를 앓는 아이들은 대부분 학교생활도 쉽지 않아요.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시험에 ‘~인 것을 고르시오’라는 문제가 나오자 자기가 ‘~가 아닌 것을 고르시오’ 하고 문제를 바꿔 답을 적은 적도 있어요. 선생님이 그걸 보고 깜짝 놀라 전화를 하셨더라고요. 한겨울에도 양말이 발목을 조인다고 맨발로 학교를 가는 아이였어요. 그러면 저는 병원에서 회진을 한 바퀴 돈 뒤 양말을 들고 아이 학교에 ‘짠’하고 나타나죠. 당시 아이는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엄마가 창피함을 무릅쓰고 수업시간에 양말 신기겠다고 들어오니까 아이 얼굴은 죽상이죠(웃음). 그렇게 한 달 동안 양말을 들고 학교를 찾아가니까 그 다음부터는 아이 스스로 양말을 신고 등교하더라고요.”
그가 보통 엄마들과 달랐던 점은 아픈 아이를 뒀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는 “아이가 나를 진짜 의사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아이를 억누르거나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고, 타인의 시선에도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아이에게 손가락질하며 야단치는 사람들과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씩씩한 엄마였다. 신 교수는 “아픈 아이를 둔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상태가 호전될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틱 장애 아들 키운 자녀교육 전문가,연세대 신의진 교수


“저희 가족은 둘째가 3학년이 될 때까지 외식을 한 적이 거의 없어요. 경모도 경모지만 둘째 정모도 보통 부산스러운 게 아니었거든요. 가끔 식당에서 말썽 피우는 아이를 꾸짖고 소리 지르는 부모를 보면 안타까워요. 아이를 통제하기 힘들면 처음부터 갈등 요소를 차단하는 게 현명해요. 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지하철 타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두 아이가 내기라도 하듯이 지하철 안에 있는 봉을 타고 올라가거든요. 책이나 장난감 등을 가지고 타도 소용이 없었죠. 그러다 한 가지 방법을 찾았어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맨 앞 칸에 타면 되더라고요. 아이가 분주하다고 무조건 혼내는 게 능사는 아니에요. 엄마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아이를 잘 지휘해야 해요.”
다행히 경모의 틱 장애는 중학교 2학년 때 멈췄다. 지금은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남아 있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 때는 아이가 자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여러 과목을 모두 잘 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할 것 같다는 게 이유였다. 현재 뉴저지에서 공부 중인 경모는 누구보다 어른스럽고 사려 깊은 청년으로 자랐다. 과거 자신처럼 아픈 아이들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물론 롤모델은 엄마, 신의진 교수.
“경모는 어릴 때 일을 다 기억하고 있어요. 자장면 한 젓가락을 먹을 때마다 입을 닦는 버릇이 있어서 중국집에 갈 때는 집에서 휴지 한 통을 가지고 갔던 기억, 동생과 총알처럼 달려가다가 제가 던진 신발을 머리에 맞고서야 멈춰 섰던 기억 등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에피소드를 다 알고 있죠(웃음). 그러면서 자기 같으면 엄마처럼 못 했을 것 같다고, 자기도 엄마와 같은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요. 경모 낳고 15년 동안은 지옥이 따로 없었지만 지금은 보람을 많이 느껴요.”
중학교 2학년인 둘째 정모도 최근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남편과 단 둘이 남겨지는 게 싫어 한국에서 공부하길 바랐지만 어려서부터 공부 욕심이 많았던 정모는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다”며 미국 워싱턴DC로 떠났다고 한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부터 건강해야 한다. 아이는 기운이 넘쳐서 뛰어다니는데 엄마가 너무 약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 아이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 교수는 이런 문제로 병원을 찾는 엄마들에게 “하루 네 끼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며, 숙면을 취하라”는 처방을 내려준다고 한다. 그 역시 한창 아이들을 키울 때는 하루 4시간 이상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고.
“일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실감하겠지만 회사일과 집안일, 육아까지 감당하려면 보통 체력으로는 안 돼요. 그래서 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항상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애썼어요. 술을 마시더라도 다음 날까지 힘들지 않을 정도만 마시는 거죠. 주말에는 평일에 못잔 잠을 몰아서 자는데,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엄마가 회사 안 가는 날을 귀신같이 알고 더 일찍 일어나거든요. 그러면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을 갔어요. 하루 종일 아이들을 물속에 풀어놓고 저는 벤치에서 잠을 자는 거죠(웃음). 남동생과 함께 살 때는 용돈을 두둑이 쥐어주고 아이들을 맡기기도 했고요.”

아이에게 가장 무서운 독은 ‘우울한 엄마’
아빠에게 설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육아는 전적으로 엄마의 몫이라 여기고 남편의 무관심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결국 힘든 건 엄마 자신이다. 신의진 교수 역시 아이들이 어릴 때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남편과 심한 갈등을 겪었다고 한다. 소아과 교수인 남편은 밤낮 없이 학술 연구에 몰두하느라 두 아들 키우는 문제는 전적으로 그에게 떠넘겼다고.
“남편이 50대가 되니까 이제야 가정의 소중함을 아는 듯해요. 젊은 시절 저 혼자 아이들 키우느라 아등바등한 걸 생각하면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한편으로는 성공한 아빠, 성공한 남편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남편의 인생도 안쓰러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들이 제 노고를 알아준다는 거예요. 얼마 전에도 남편이 저한테 뭐라 타박을 하니까 둘째가 ‘아빠, 우리 집은 모자가정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엄마한테 뭐라고 하시면 안 돼요’라고 하더라고요. 요즘 남편은 저와 아이들한테 조금이라도 잘 보이려고 무척 애를 써요(웃음).”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육체적 고통은 결국 정신적 고통까지 불러일으킨다. 주부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병, 우울증이 바로 그것인데 신 교수는 초기 우울증 극복 방법으로 ‘무조건 밖으로 나가기’를 추천했다. 아이와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동네 놀이터에 나가는 것도 좋고, 잠깐 아이를 맡길 곳이 있다면 혼자 나와 예쁜 그릇이나 옷을 구경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고 한다. 신 교수는 “아이들에게 ‘우울한 엄마’처럼 나쁜 환경은 없다. 우울증을 한 발 앞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만 아이들이 주는 행복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틱 장애 아들 키운 자녀교육 전문가,연세대 신의진 교수

최근 미국 휴스턴공항에서 찍은 가족사진. 왼쪽부터 둘째 정모, 첫째 경모, 남편인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홍수종 교수, 신의진 교수.



“‘고통’은 아무리 노력해도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 그게 진짜 고통이에요. 노력으로 호전될 수 있는 건 고통이 아니죠.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당장은 죽을 것처럼 힘들더라도 스스로 ‘내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잘 해결할 수 있을까’ 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저는 누군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경모, 정모를 낳아 키운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지금도 아이들이 두세 살일 때 모습이 눈앞에 선해요. 내복 바람으로 앉아 있는 아이의 등덜미가 그렇게 예쁠 수 없더라고요. 아이를 키우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엄마들이 그 기쁨을 마음껏 누리고 살면 좋겠어요.”
최근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을 위한 심리 치유 에세이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를 펴낸 신의진 교수는 조만간 미혼 여성에게 ‘건강한 모성’을 알리는 책을 펴낼 계획이다. 그는 결혼을 두려워하는 미혼 여성에게 엄마의 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로서 들려줄 만한 얘기를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WD

▶▷ 신의진 교수 조언! 행복한 엄마되기 10계명
1 80점짜리 부모가 되기 위해 애쓴다
100점짜리 완벽한 부모가 되기 위해 애쓰다 보면 아이 또한 완벽하길 바라게 된다. 그래서 아이가 친구와 싸웠다는 말만 들어도 갑자기 서슬이 퍼래지면서 자기 아이가 그랬을 리 없다고 펄쩍 뛰게 된다.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100점짜리가 아니라 80점짜리 부모가 되기 위해 애써야 한다.

2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를 자랑스러워한다
아이에게 지나칠 만큼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는 부모들이 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모가 아이를 믿고 응원해줘야 한다. 부모의 신뢰와 응원 속에서만 아이는 발전할 수 있다.

3 배우자를 100% 이해하려 애쓰지 않는다
배우자가 나에게 하는 요구는 말도 안 되는 불합리한 것 투성이고, 내가 배우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원인은 기대를 너무 많이 한 내 탓이지 결코 배우자 탓이 아니다. 그러므로 때론 나를 위해서라면 바꿔라, 나라면 그렇게 안 한다 등등 말로 따지지 말고 그냥 그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인정하고 넘어가 주는 것이 필요하다.

4 먼저 즐거워하고, 나중에 힘들어 한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이가 밥알을 흘리면 짜증 내지 말고 혼자서 숟가락을 쥐고 움직이는 모습을 경이롭게 바라보라. 아이가 떼를 쓸 때는 버릇 잡는다고 혼내려고만 들지 말고, 아이를 번쩍 들고 놀이터에 나가 신나게 놀아라.

5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운다
내가 가진 문제가 다른 사람들과 같을 리 만무하다. 내 문제에 대한 최선의 답은 나만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서 어떤 상황이든 “내 해결책은 뭐냐면~”이라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6 한 발 앞서 우울증을 관리한다
아이들에게 ‘우울한 엄마’처럼 나쁜 환경은 없다. 우울증은 반드시 초기에 적극적으로 다스려야 하며, ‘무조건 밖으로 나가기’ 전략이 효과적이다.

7 당당하게 도와달라고 말한다
아이는 결코 혼자 키울 수 없다. 아이는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만큼이나 아빠와 함께 깔깔거리며 뒹굴기를 원한다. 엄마 몰래 사탕을 쥐어주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원하고, 자기가 말하는 걸 잘 들어주는 삼촌이 있기를 바란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당당하게 도와달라고 말하라.

8 원칙을 갖되 최대한 융통성을 발휘한다
자신의 신념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모일수록 그것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용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원칙을 전달하되 주입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 있게 제안하되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9 세상으로 열린 끈을 절대로 놓지 않는다
언젠가 아이들은 부모의 곁을 떠난다. 그때 당신이 인생의 허전함과 무의미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세상과 연결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10 아이의 반항을 즐긴다
아이는 원래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면서 커가는 존재다. 그러므로 아이가 반항하고 변명할 때는 아이와 같은 수준으로 아옹다옹하지 말고 ‘어디, 얼마나 컸나 보자’ 하고 마음을 넓게 가져라.

여성동아 2010년 1월 5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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