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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STAR'S DIY

김현주가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명품 소품

따끈따끈 바느질 소품 DIY

기획 한여진 기자 || ■ 사진제공 살림출판사 ■ 참고도서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살림출판사)

2010. 01. 13

김현주가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명품 소품


여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면
나를 향한 사람들의 시선이 나와는 상관없이 흘러가곤 한다.

비싼 옷을 입었겠지.
비싼 가방을 들었겠지.
비싼 구두를 신었겠지.

하지만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던 어느 날
입고 있는 옷을 생각해보니 모두 합쳐 오만원이 되지 않았다.

이거, 여배우로서 너무한 거 아냐?



영국에서,
최고급품만 모아뒀다는 럭셔리한 백화점을 구경할 때도
손에 들고 있던 건 내가 직접 만든 가방.

물론 나에게도 고급 브랜드의 명품이 있다.
하지만 눈이 돌아갈 만큼 고가의 명품이라고 해서
꼭 나에게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소재.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
내가 좋아하는 색깔.
그렇게 해서 탄생한 나의 가방은
고민할 것도 없이 나에게 잘 어울린다.

나를 위해 내가 만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가방

재료비를 다 합쳐봐야 얼마 되지 않겠지만
내 눈에는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럽고 나다운
그런 가방을 들고 있는 나
그거야말로 좀… 여배우스럽지 않을까?

- 책‘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중…

탤런트 김현주(32)의 취미는 손바느질. 패브릭 가방이나 슬리퍼, 앞치마 등 리빙 소품을 만들어 가까운 지인들에게 종종 선물하는데, 받은 이들의 반응이 하나같이 좋아서 얼마 전에는 소품 DIY 책인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라는 책을 냈다. 바느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스무 살이 넘어서지만, 중학교 가정수업 시간에 블라우스를 너무 잘 만들어 선생님으로부터 엄마가 만들어준 것으로 오해를 받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손재주가 있었다고 한다.
그가 만든 소품에는 따스한 온기가 묻어난다. 더러워질 것을 염려해 겉과 속을 같은 천으로 만든 양면 가방, 폭신하게 만든 슬리퍼, 아기자기한 동전지갑 등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부터 바느질 한 땀까지 정성 담아 만들었기 때문이다.

“원단이 예뻐 뭘 만들지 계획도 없이 샀다.
빨리 만들고 싶은 마음에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또 쉽게 더러워질 걸 염려해 양면으로 만들었다.
그러니까, 이녀석은 겉과 속이 같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을 담았다.”


DIY 01 뉴스페이퍼 가방

준비재료
신문지 프린트 패브릭, 솜, 끈, 자, 펜, 가위, 실, 바늘

만들기
1 신문지 프린트 패브릭은 50×80cm 크기 겉감과 안감용으로 두 장 자른다. 솜도 같은 크기로 자른다.
2 겉감의 뒷면 위에 솜을 얹은 뒤 반으로 접어 양옆을 박음질한다. 안감도 겉면이 맞닿도록 반으로 접어 양면을 박음질한다.
3 ②의 겉감과 안감 모두 양옆 시접을 반으로 갈라 다림질한다. 바닥 모서리 부분을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 12cm 길이가 되도록 박음질해 접어 올린다.
4 겉감과 안감 모두 윗부분 시접 1cm를 안쪽으로 꺾어 다림질한다. 겉감을 뒤집어 안면끼리 맞대도록 안감을 넣는다.
5 끈을 겉감과 안감 사이에 5cm 정도 넣고 윗부분을 박음질한다.

김현주가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명품 소품


“나는 명함이 없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지만
주변에서 가끔씩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들어온다.
I am…과 You are… 를 수놓으면 내 명함과
상대방의 명함을 분리해 둘 수 있어 좋다.”


DIY 02 이니셜 명함 케이스

준비재료

광목(겉감), 플라워 프린트 패브릭(안감), 끈, 단추, 자, 펜, 가위, 실, 바늘

만들기

1 겉감과 안감은 10.5×7cm 크기로 2장씩 자른다. 끈은 10cm 길이로 자른다.
2 겉감 한 장 겉면에 I am…이라는 영문자를 수놓는다.
3 겉감 두 장의 겉면끼리 맞댄 뒤 옆과 아래 3면을 1cm 시접을 남기고 박음질한다. 겉면의 위쪽 중앙에 반으로 접은 끈을 박아 고정한다.
4 안감 두 장은 겉면끼리 맞댄 뒤 옆면에 창구멍을 남기고 박음질한다.
5 안감을 뒤집어 겉감 안에 넣고 입구를 돌려 박는다. 창구멍으로 뒤집어 공그르기로 마무리한 뒤 끈 반대쪽 겉감에 단추를 단다.

김현주가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명품 소품


“내 맘에 꼭 드는 슬리퍼 찾기가 쉽지 않다.
슬리퍼를 만들어 가족들의 이니셜을 새겨 주면
예쁠 것 같다.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붙인다면 그야말로 명품이 된다.”


DIY 03 체크 슬리퍼

준비재료
체크무늬 패브릭(겉감), 안감, 라벨, 접착솜, 자, 펜, 가위, 실, 바늘

만들기

1 겉감과 안감은 일러스트 모양대로 슬리퍼 발등과 바닥으로 2장씩 재단한다. 이니셜 수놓을 라벨도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
2 슬리퍼 발등의 안감 안쪽에 접착솜을 붙인다.
3 라벨에 자신의 이니셜을 수놓은 뒤 시접 처리한다. 안감 바닥의 발뒤꿈치 쪽에 홈질해 붙인다.
4 슬리퍼 발등 겉감과 안감을 겉끼리 맞대고 발 입구 쪽 시접 1cm를 남기고 박은 뒤 안감을 뒤로 넘겨 입구를 빨간 실로 스티치한다.
5 ④를 바닥 안감 겉면에 대고 0.5cm 시접을 남기고 박는다. 그 위에 바닥 겉감 겉면을 맞대고 창구멍을 남기고 1cm 시접 처리해 박음질한다. 창구멍으로 뒤집은 후 공그르기로 마무리한다.

김현주가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명품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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