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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황제 타이거 우즈 진흙탕에 빠지다'

글 김명희 기자 || ■ 사진제공 Rex

2010. 01. 12

바람난 황제 타이거 우즈 진흙탕에 빠지다'


매년 1억 달러(1천1백78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세계적인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35). 지난 2005년 스웨덴 출신 모델 엘린 노르데그린(30)과 결혼, 남매를 둔 가정적인 남편으로 알려진 그가 바람기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와 관계를 맺었다는 여인들의 폭로가 연일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을 장식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톡톡히 망신을 당한 우즈는 모든 대회 불참을 선언하고 무기한 휴식에 들어갔다.
우즈의 불륜이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난 11월 말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내면서다. 당초 우즈는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가 가로수와 소화전을 들이받았으며 그의 아내 엘린이 골프채로 뒷좌석 유리를 깨 우즈를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정황과 두 사람의 진술 등이 엇갈리면서 부부싸움설이 제기됐다. 사고 직전 한 신문이 우즈와 뉴욕 나이트클럽 매니저 우치텔이라는 여성의 불륜설을 보도했기 때문. 의혹이 커지자 우즈는 처음에는 “교통사고와 (아내와의) 폭력에 대한 이야기는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고 발뺌했다. 하지만 제이미 그럽스라는 여성이 “31개월간 우즈와 사귀면서 20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자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내 가치관과 가족들에게 지켜야 할 행동에 충실치 못했다”는 글을 올려 외도를 시인했다.

음란 메시지 주고받는 섹스팅 즐겨

지금까지 우즈와 외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은 우치텔과 라스베이거스 클럽 매니저 칼리카 모킨, 칵테일바 종업원 제이미 그럽스 외에 속옷모델 제이미 정거스 등 10여 명. 하지만 그와 관계를 맺었다는 여성이 계속 등장하고 있어 그의 불륜 행각이 도대체 어디까지였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 우즈는 이 여성들과 “오늘은 무슨 팬티를 입었느냐,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느냐”는 등의 섹스팅을 했다고 한다. 섹스팅은 ‘sex’와 ‘texting’의 합성어로 휴대전화 음성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음란한 말을 주고받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이 가운데 최고급 클럽 매니저인 우치텔과 모킨은 우즈에게 섹스 상대를 물색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의 ‘파티’는 이들이 운영하는 클럽에서 치러졌다고 한다.
영국 유명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우즈의 이 같은 대담한 섹스 행각이 발각되지 않은 이유는 철저한 VIP서비스 덕분이었다고 진단했다. 세계적인 선수인 만큼 철저히 사생활을 보장받았고 이동할 때는 전용기로 움직였으며 대회 기간에는 특별히 임차한 주택에 머물렀다. 클럽에서도 우치텔과 모킨이 의전을 맡아 비밀이 새나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고 한다.

바람난 황제 타이거 우즈 진흙탕에 빠지다'




우즈의 아내 엘린은 이혼 결심을 굳히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엘린이 이혼소송을 낼 경우 관심사는 위자료다. 결혼 전 우즈와 엘린은 ‘1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하면 이혼 시 2천만 달러(약 2백30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한다’는 혼인계약서를 작성했다.
아직 어떤 결론도 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우즈가 돈과 명예를 모두 잃은 것은 확실하다. 오랜 세월 그를 후원해온 세계적인 면도기 기업 질레트, 컨설팅 회사 액센추어 등이 그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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