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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5주’ 송윤아 설경구 올해가 기대되는 이유

글 김명희 기자 사진 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0. 01. 12

‘임신 5주’ 송윤아 설경구 올해가 기대되는 이유


지난해 5월 웨딩마치를 울린 설경구(42) 송윤아(37) 부부가 지난 12월 중순 첫아이를 임신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송윤아는 최근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임신 5주 진단이 나왔다고. 아직 임신 초기라 입덧 없이 건강한 편이지만 각별히 몸조심을 하며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 공식석상에서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송윤아는 “제 맘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요”라고 말해 은근히 2세를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의 기쁨이 얼마나 클지 짐작할 수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최근 부부가 나란히 영화에 부모 역할로 출연한 점이다. 먼저 테이프를 끊는 이는 남편 설경구. 그는 1월 초 개봉하는 영화 ‘용서는 없다’에서 과학수사대 최고의 부검의 강민호 역을 맡았다.
강민호는 토막 살해당한 시체를 부검하던 중 딸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딸의 납치와 자신이 맡은 사건에 연결고리가 있음을 직감한다. 영화는 강민호와 살인용의자 이성호(류승범)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다. 지난 2006년 ‘그놈 목소리’에 이어 또다시 자식을 납치당한 부모 역할을 맡은 설경구는 “두 작품을 하느라 얼굴에 주름이 더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그가 류승범과 48시간 동안 촬영한 추격신. 그는 이 장면을 찍기 위해 한여름 더운 날씨에 청바지를 입고 벽을 타 넘으며 둑길을 질주하고, 심지어 달리는 차에 몸을 부딪치는 연기를 해야 했다.
영화 제목처럼 설경구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용서할 수 없었던 일은 무엇일까. 그는 “돈을 갚지 않거나 아주 사소한 일로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하루이틀 지나면 다 잊어버린다”며 “어떠한 것을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나란히 애틋한 엄마, 아빠로 출연해 부모 연습
송윤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웨딩드레스’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한다. 이 영화에서 송윤아는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딸이 혼자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싱글맘을 연기한다. 송윤아는 “예전 같았으면 엄마처럼 보이기 위해 계산하고 오버했을텐데 지금은 그런 생각에서 벗어났다”며 편한 마음으로 연기했음을 밝혔다.
또 하나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이 부부의 흥행대결. 설경구는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지만) 아내와 경쟁 의식은 전혀 없다. 집 밖에서 하는 일에 대해 거의 상의하지 않는 편이며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은근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듯하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얼마 전 아내가 출연한 영화 ‘웨딩드레스’ 포스터 촬영장에 가서 아역 배우 김향기에게 ‘용서는 없다’고 한마디 던지고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송윤아도 “남편이 출연하는 영화는 19세 관람가지만 우리 영화는 전체관람가”라며 자신의 작품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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